미국에는 5개의 사관학교가 있다. 해군사관학교(US Naval Academy), 해안경비사관학교(US Coast Guard Academy), 해양사관학교(US Merchant Marine Academy), 육군사관학교(US Military Academy 일명 West Point), 공군사관학교(US Air Force Academy) 등이 그것인데, 학교별 입학요강을 설명하고, 학교별 특성과 지원 정보를 알아 보기로 하겠다.
◇육군사관학교 (US Military Academy· AKA West Point) US Military Academy는 New York 주 West Point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명에 따라 ‘웨스트 포인트(West Point)’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5개의 연방 사관학교들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West Point를 자국의 육군 사관학교의 모델로 받아들이고 있다.
매년 1300여 명의 입학생을 받아들이는데, 합격률은 약 11%로 Ivy League 대학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해마다 약 1000명의 육군 소위를 배출한다. 학생들은 졸업 후 의무 복무를 조건으로 학비를 부담하지 않는데, 3학년 이전에 학교를 떠나게 되면 그동안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학비를 반환해야 한다.
입학을 위해서는 7월부터 시작되는 Rolling Admission에 지원 한다. 입학 허가 후 가입교 훈련을 받는데 경우에 따라 적응하지 못하여 입학 전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도 있다. 지원자는 해당 입학년도의 7월 1일 기준 17~23세의 미국 시민권자이어야 하고 Application Essay, 학교 성적표 (GPA), SAT 혹은 ACT 점수, 연방 상·하원의원 추천서 등을 준비해야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미혼이어야 하고, 부양 자녀가 있어서는 안되며 임신을 해서도 안된다.

출처-U.S.Army
◇공군사관학교 (US Air Force Academy) 1959년에 설립됐으며 콜로라도 주의 콜로라도 스프링스(Colorado Springs)에 위치해 있다. 졸업생들은 ‘과학사(Bachelor of Science)’ 학위를 취득하며 대부분이 소위로 임관한다. 졸업 후 5년 동안 의무적으로 군 생활을 해야 한다. 모든 학비와 숙식은 국가에서 지원하며 월 1000달러 용돈 등의 추가 지원금을 제공한다.
2017년도 졸업예정 학년 (Class of 2017) 기준 지원자 9706명 중 단 1475명만이 입학 허가를 받아서 합격률은 15%이다. 최종 입학생 중 소수계는 30%, 여학생은 22.9%로 여성과 소수민족에 대한 배려를 하는 것이 이채롭다.
당 입학년도 7월 1일을 기준으로 23번째 생일 지나지 않아야 하고 반드시 미국 시민권자로서 미혼이고, 부양자가 없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고등학생의 경우 성적표와 11 또는 12학년 때의 영어 교사, 수학 교사, 과학이나 역사 교사 등에게서 받은 3장의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며, 연방 상·하원 추천서는 필수 항목이다.

출처-U.S.airforce academy
◇해군사관학교 (US Naval Academy)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 (Annapolis)에 위치한 사관학교로, 매년 육군, 공군사관학교와 그 우수성을 자랑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학비와 숙식비는 전액 국가 지원, 이에 제복, 책값 등을 지불할 수 있도록 매월 1000달러의 용돈도 지급된다. 재학생들은 4년간의 학교 생활 동안 과학과 수학 분야 수업을 받으며 과학사(Bachelor of Sience) 학위를 가지고 졸업한다. 졸업 후에는 대부분 해군이나 해병대 소위로 임관하며 5년간의 의무 군 복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당 입학년도 7월 1일을 기준으로 23세를 넘지 않은 미국 시민권자로 결혼했거나 임신했으며 안되며 부양하고 있는 가족이 없어야 지원할 수 있다. 입학 절차와 필요 서류는 다른 사관학교와 마찬가지로 연방 상·하원 추천서, 학교 성적, SAT 또는 ACT 성적, 체력 테스트 증명서 등이다.

출처-Washington post
◇해안경비사관학교(US Coast Guard Academy) 코네티컷주의 뉴런던 (New London)에 위치한 해안경비사관학교는 입학 지원 시 연방 상·하원 추천서를 받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사관학교이다. 1000명 내외의 비교적 작은 규모로 운영되며, 졸업생들은 대부분 8개 전공 분야에 전문성의 지닌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학비와 숙식은 정부에서 지원하지만, 연간 수천 달러에 이르는 교과서 및 기타 자료 구입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졸업 후 5년 동안 해안경비대에서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해안경비사관 학교는 평시에는 연방교통부 소속이지자만, 전시에는 국방부 소속으로 변경된다. 연간 평균 지원자는 5000여 명인데 그 중 300여 명이 입학 허가를 받으므로 합격률은 6% 밖에되지 않아 다른 사관학교들 보다 더 좁은 문이다. 입학년도 7월 1일을 기준으로 17~22세 연령의 미국 시민권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미혼이어야 하고, 부양해야 하는 가족이 없어야 하며 재정적 빚이 있으면 안된다. 연방 상·하원 추천서는 필요 없지만 에세이와 학교 교사 추천서, 성적표, SAT나 ACT 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출처-Forbes
◇해양사관학교 (US Merchant Marine Academy) Kings Point로도 알려진 해양사관학교는 연방교통부 소속으로, 졸업 후 군 복무가 의무가 아닌 선택인 것이 위의 언급한 사관학교와 다른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