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성적보다 진취적인 자세를 보여라
- 美 명문대 입학사정관이 제시하는 가이드라인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합격 가능성에 대한 현실적 감각을 갖기 위해 전년도 합격률에 관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 이다. 미국의 교육 컨설턴트들과 진학 지도 카운슬러들은 2009~2010학년도, 즉 올해 미국 대학의 경쟁률은 미국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다소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 예상을 뒤엎고 경쟁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었다.
출처:images.businessweek.com / www.xap.com
백지 한 장 차이로 갈라지는 당락
이처럼 날로 심해지는 경쟁률로 말미암아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명문 대학에 지원한 우수한 학생들이 낙방의 고배를 마시는 일이 점점 늘고 있다. 학교 측 발표에 의하면 지원자의 3/4 이상이 학교에서 제시하고 있는 합격 요건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아이비리그를 위시한 유수의 명문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은 학업적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백지 한 장의 근소한 차이로 인해 당락이 결정되는 냉혹한 현실은 경험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학업적으로 백중지세의 상황에서 어떻게 당락을 결정할까? 입학사무처에서는 입학 정원이 제한돼 있으므로 성적이 우수하다고 해서 그 많은 학생들을 다 받아들일 수 없다. 학업 성적이 엇비슷한 학생들이 지원을 하기 때문에 결국 성적 외에 다른 요인들을 주관적으로 판단해 합격, 불합격을 가려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미국 대학에서는 이미 1940~1950년대부터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미국의 입학사정관제도는 여론을 의식해 즉흥적으로 고안해 도입된 제도가 아니다. 각 대학에는 학교의 건학 이념이나 교육 철학에 입각해 적합한 제도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꾸준히 연구하고 보완·수정해 가면서, 또한 입학한 학생들로부터 많은 데이터를 축적해 입학사정작업에 임하고 있다.
학생의 미래 가능성 들을 평가해
미국 대학의 입학사정 제도를 이해하기 위해 뉴욕 주의 중 소도시 포킵시(Poughkeepsie)에 위치한 Vassar College의 입학사무처장이며 동아시아학생 사정 담당관인 David Borus의 말을 인용해 사례를 들어 본다. Vassar College는 인문 대학(Liberal Arts Colleges)분야에서 미 전국 10위권에 랭크돼 있는 대학이다.
입학사무처에서는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가려 내기 위해 수 개월 동안 수 천명의 지원자들이 제출한 지원서와 에세이, 교사 추천서, 표준화 시험 점수, 특별 활동 기록 등을 2~3차례에 걸쳐 검토한다고 한다. 아카데믹 인덱스(AI, academic Index)를 만들어 학업 성적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만, 성적 이외의 여러 가지 관점에서 지원자들을 평가한다. 즉, 지원자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 어떤 일을 수행해 왔는지, 학생의 미래에 대한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등에 관해 입학사정관들끼리 토론에 토론을 거듭한다고 한다.
2008학년도 Vassar College에 입학한 학생 가운데는 수 차례 독주회 경험이 있는 피아니스트, Youth America Grand Prix에서 입상한 발레리나, 출간을 앞두고 있는 소설가, 4개 국어 능통자, 프랑스 소르본대학 졸업생 등이 있었다. 또한 장애를 갖고 있거나 고아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학업 성취를 보인 학생, 감탄할 만한 에세이를 제출한 학생, 문학이나 정치 등에 대한 열정으로 인터뷰에서 면접관의 주목을 끈 학생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 보여 줘야
이런 연유로 성적이 비슷한 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입학사정관들에게 추가적으로 주목을 끌만한 요소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요소들은 점수화된 성적처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어서 지원자들은 입학사정관제도의 특성과 각 학교의 사정 기준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입학사정관들은 동문 출신, 전 교수단, 사기업의 인사 담당 직원, 농구 코치, 사회 복지사 등 다양한 직종을 경험한 사람들과 다양한 지역 출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사정관들은 Academic Rating, Extracurricular Raring, Personal Rating, Overall Rating의 4단계 평가를 거친다.
미 전국 대학 입학 카운슬링 협회(NACAC)에 따르면, 입학사정에 있어서 고등학교 등급, 내신 성적, 자기 소개서 등이 가장 큰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등수, 경력과 과외활동, 교사 추천서 등이 중요하고 지원 학교에 대한 학생의 관심 정도가 사정작업의 관심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Vassar College의 경우에는 신입생 선발에 있어서 인터뷰가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입학사정관들에게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평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자료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대개의 경우 인터뷰가 학생이 제출한 여러 자료들을 평가한 후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순간에 입학사정관들에게 보다 확신을 심어 주는 수단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렇듯 입학사정관들은 인터뷰를 비롯해 지원서나 에세이 작성에 있어서 자신만의 특징이나 독특한 개성을 두드러지게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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