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만점을 받은 학생이 Harvard에 불합격한 전례

SAT 만점을 받은 학생이 Harvard에 불합격한 전례

 

                                                                                                          사진출처 구글

SAT 점수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강조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SAT 점수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전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물론 아주 오랫동안 SAT를 치러왔기 때문에 SAT 점수는 모든 학생들에게 어느 대학에 지원해야 하며, 어느 대학에 입학이 가능한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바로미터가 된다.

 

SAT는 1926년부터 시행

SAT는 1926년에 처음 시행된 것으로 거의 100년 가까운 전통을 지니고 있다. SAT 시험을 친 지 수 십년이 지나도 사람들은 과거 자신의 SAT점수를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Phillips Academy를 졸업한 미국 George W. Bush 대통령은 Times의 기사에서 자신의 점수를 1206점(1600만점 기준)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아마 SAT Reasoning Test는 학과목의 내용을 질문하는 시험이 아니라 마치 지능검사와 같은 성격도 있어서 SAT의 높은 점수는 자신감과 자존심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SAT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도 많지만 국내외의 많은 고등학교의 다양한 성적처리 기준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표준화된 테스트가 있어야 하고, 비록 완벽한 테스트는 아닐 지라도 현재로서는 가장 나은 시험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SAT에서 만점을 받는 학생들은 몇 명이나 될까? College Board에 따르면 5000명 중 1명꼴로 만점을 받고, 1000명 중 1명꼴로 PSAT에서 만점을 받는다고 한다. 반면 ACT의 경우는 14000명 중 1명이 만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AT 수험생 5000명 중의 1명은 만점 받아

교육현장의 경험으로 본 만점학생들은 SAT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려는 강한 의지와 준비를 올바르게 한 학생들이며 또한 자신에게 아주 높은 기준을 적용하여 자신의 성취에 쉽게 만족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어려운 SAT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대학에서 입학 거절을 당하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필자는 SAT 2400점 만점을 받고 Harvard에 입학하지 못한 학생을 본 적이 잇다. NACAC (National Association for College Admission Counselors)의 자료에 의하면 Harvard, Stanford University에서는 만점을 받고 합격하지 못한 경우가 30%, Yale과 Princeton University는 약 50%가 된다고 한다.

 

SAT 만점자 중 Harvard에 불합격한 학생은 30%

참고로 2005년 3월 바뀐 SAT (2400점 만점)를 응시한 30만명의 학생들 중 107명이 각 섹션 별 만점을 받았는데 (2800명 중 1명), 이는 변경 이전 SAT (1600점 만점)에서 1500명 중 1명이 섹션별 로 만점을 받은 것과 비교가 되는 수치이다. NACAC에 의하면 올해 다음 달 3월부터 시행될 개정 SAT의 경우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사진출처 구글

미국 대학 입학 사정 방식은 Holistic Method

한국의 학원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SAT나 ACT의 완벽한 점수도 Harvard University의 합격을 보장하지 않는다. SAT는 여러가지 사정 요소의 한 부분일 뿐이다. 미국 대학교에서 사정작업을 할 때는 지원자를 전체적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즉 Holistic Method로 사정하게 되므로 SAT만을 염두에 두고 SAT만 올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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