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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유럽 및 기타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에 견줄만한 영국의 Russell Group 대학교

by yhpark@seqgroup.com 2010. 6. 29.


영국에서 Russell Group 대학은 미국의 Ivy League 대학에 비견됩니다. Russell Group 대학이란 영국 내의 대학 연구 기금의 2/3를 차지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이들 20개 대학의 총장들이 1994년 런던의 러셀 스퀘어에 모여 결성한 영국 대학 연합체입니다. 흔히 Oxbridge라고 불리는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Oxford Cambridge 대학을 비롯하여, 미국의 MIT와 비교되는 Imperial College London, 우리나라에서는 런던대학이라고 일컬어지는 University College London, 런던정경대학이라고 불리는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King’s College London 등의 최고 명문대학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University

Ranking in UK

Ranking

within Russell Group

World University Rankings

Oxford

01

01

05

Cambridge

02

02

02

Imperial College London

03

03

05

University College London

05

04

04

Warwick

06

05

58

London School of Economics

07

06

67

Bristol

10

07

34

King's College London

12

08

23

Edinburgh

14

09

20

Southampton

15

10

95

Sheffield

18

11

82

Glasgow

19

12

79

Nottingham

20

1
3

91

Newcastle

21

14

158

Birmingham

22

15

66

Manchester

24

16

26

Cardiff

26

17

135

Leeds

27

18

99

Liverpool

28

19

137

Queens' University Belfast

32

20

201




Russell Group
대학 중 세계 랭킹 100위권 학교가 무려 16

위의 표는 Russell Group 대학들이 영국 내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세계 랭킹에는 어느 위치에 올라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QS (Quacquarelli Symonds)에서 발표한 World Ranking 100위권에 포함되는 학교가16개나 된다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미국의 US News & World Report에서 발표하는 미국 대학의 랭킹에는 익숙하지만, 영국 대학에 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세계 대학 랭킹에 관해서도 잘 모르는 편이어서 퍽 의외의 사실이라고 놀라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QS 는 오래 전부터 대학의 랭킹을 매겨온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학 평가 기관인데, 특히2009년부터는 우리나라의 조선일보와 아시아지역의 대학 순위를 매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www.topuniversities.com)

 

미국의 대학과 영국의 대학은 학제, 학업 기간, 전공 선택, 입학 사정 제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상이합니다.

 

미국 대학에서는 1,2 학년의 경우 전공 과목보다는 교양 과목을 강조하기 때문에 Core Curriculum에 집중하는 Liberal Arts College도 많습니다. 반면 오래 전부터 영국은 연구 중심의 대학을 지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학의 기능은 전문적으로 전공 과목을 깊숙하게 취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에서 Core 과목의 내신 성적을 관리 하는 것 이외에도 표준화 시험인 SAT Reasoning Test, SAT Subjects Test, ACT, AP 등과 외국어 능력 시험인 TOEFL이나 IELTS를 치러야 하고, Personal Statement 등의 Essay를 작성하고, 음악이나 스포츠 같은 과외 활동, 봉사 활동 경력 등 두루두루 갖춰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고등학교의 학업 과정과 성적이 바로 대학 입학 성적
그러나 영국 대학에서 입학생을 선발할 때는 미국 대학이 학생들에게 바라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고 실질적입니다. 영국의 대학에서는 전공에 대한 관심, 학교 성적 관리와 A-Level, IB 혹은 Foundation에서의 우수한 시험 성적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GCSE, A-Level, IB 과목, Foundation Course 모두 다 특정 교육기관이나 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얘기하면 학교 공부를 잘 해서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것이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정이 곧 대학에 가기 위한 성적입니다.

 

미국이나 한국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학생이 직접 영국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가능하지는 않지만 A-Level, IB혹은 AP 시험을 치른 경우에는 Foundation Course를 이수하지 않아도 영국대학 입학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학생이라면 고등학교의 성적보다도, 영국에서 밟게 되는 Foundation 과정의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 지원 시에 고등학교 성적이 요구지만, 대학에서 고려한 것은 IELTS TOEFL 등의 영어 점수와 Foundation Course의 성적, Personal Statement가 주를 이룬다고 봐도 무난할 것입니다. Foundation CourseAcademic English, 영국에서 이수할 대학과정에 필수적인 도움을 줄 Academic Skills. 앞으로 대학에서 전공할 3개 미만의 선택 과목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관심 분야가 다양하지 않고 특별 활동이 많지 않은 학생에게 영국 대학이 유리해
학습 능력은 뛰어나지만, 교과목 외에 여러 가지 과외 활동을 충분히 하지 못했거나, 전공 이외의 과목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아서 여러 가지 과목을 합산할 때는 학점이 나빠지는 학생은 미국 대학보다 영국 대학 입학이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대학은 소위 Well-Rounded Student를 선호합니다. 문과 이과의 차이를 두지 않고 학업을 수행하는 미국의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한 과목뿐 아니라 다른 모든 과목에서 골고루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고 Extracurricular Activities 분야에서 다양한 스포츠, 음악, 미술, 학생회 활동, 클럽 활동 등에서 고른 참여와 적극적인 활동 능력을 보여준 학생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수 많은 A-Level시험 과목에서 자신의 전공 과목이나 이에 연관된 3과목 정도를 선택하여 시험을 보고 여기서 Admission Tutor가 지정한 점수를 받으면 특별활동과는 거의 무관하게 합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공부하는 습관과 능력은 뛰어나지만 미국 학생들과 비교하여 다양한 과목을 모두 다 소화 하지는 못하거나 특별활동 등의 비교과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들에게 영국의 대학입시 요건은 오히려 더 적합하거나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부는 3년 과정이므로 미국 대학보다 학비 저렴한 셈

한편 영국에서 공부할 때의 소요되는 학비나 생활비 등의 재정적인 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일반적으로 영국은 물가가 비싸서 미국에서 공부할 때보다 비용이 훨씬 많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러나 AP IB를 이수한 학생의 경우 Foundation Course 없이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 영국 대학의 수학 기간은 4년이 아닌 3년이기 때문에 1년이라는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영국 대학은 세계가 인정하는 학문적 우수성과 입학 조건의 특성 이외에도 경제적인 면에서 미국 대학보다 결코 더 비싸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영국의 명문대학은 한국 학생에게 Best Option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학이라면 늘 미국 대학만 생각하는 근시안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서 폭넓은 우수한 학문을 접할 수 있고, 세계적으로 학문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훌륭한 교수진들 밑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으며, 유럽 중동 중국 홍콩 등지에서 유학한 학생들과 폭넓은 교류가 가능한 유럽 문화권의 중심인 영국으로의 유학은 충분히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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