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보딩 스쿨과 매너 교육

 

“Manners maketh man.” 영화 Kingsman에서 Colin Firth가 말한 명대사로 인구에 회자되는 말이다. 매너가 사람을 만들고 의상이 매너를 만드는 게 아닐까 싶다. 출장을 갈 때 체재비 식비는 초청한 단체나 학교가 부담하지만, 항공편은 회사 비용으로 지출하기 때문에 가끔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좌석 업그레이드를 하기도 하지만, 나는 늘 이코토미 좌석을 이용한다. 그래서 혹시나 옆자리가 비지 않을까 하여 비행기의 복도 쪽 맨 끝 자리를 예약하곤 한다. 맨 뒤의 자리에 앉기 때문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마치 유니폼인 것처럼 형형색색의 값 비싼 등산복 일색이다. 히말라야 등반하는 것도 아닌데 왜 등산복을 입고 서유럽을 여행하는지 잘 모르겠다. 관광 상품 속에는 가끔 괜찮은 식당에서 만찬을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을 텐데, 등산복장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것은 아닌지, 창피한 생각에 내 얼굴이 붉어지기도 한다.

[Hockey School Uniform]

이는 우리나라 학교 교육에서 대학 입시 교육만 하고 진정 사람을 만드는 매너 교육을 하지 않은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 여행도 하고 미슐렝 식당에도 가고 근사한 상점에서 쇼핑도 하는데, 때와 장소 경우에 맞는 적절한 옷차림과 매너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적절한 의상을 갖춰 입으면 고급 식당에서 큰 소리로 떠들어서 눈살을 찌프리게 하는 일도 없어지지 않을까?

미국와 영국의 보딩스쿨에서는 학생 신분에 맞는 교복을 입힌다. 교복의 컨셉에서 따온 Preppy Look 이라는 표현이 있는 것 처럼… 타이는 어떻게 매는지, 셔츠는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정장에 양말은 어떤 것을 신어야 하는지, 수업할 때, 운동할 때, 친구들과 어울릴 때, 야외 활동을 나갈 때, Formal Dinner 할 때, 졸업식과 같은 행사를 할 때, 각각 어떤 차림을 해야 하는지를 교육하는 것이고, 이런 의상을 입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교육하는 것이다.

군사 정권을 지낸 후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인권, 학생의 자율권을 앞 세워 교복을 폐지한 적이 있었다. 교복의 폐지가 일제의 잔상을 없애고, 인권에 대한 각성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1990년 대 후반 미국의 보딩 스쿨을 가서 왜 교복을 고집할까 의아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보딩스쿨 교육은 일반적인 Citizen 교육이 아니라 Elite 교육이다. 교복을 통해 적절한 옷차림 교육을 시키고 적절한 매너를 가르치는데 이는 엘리트를 육성하고 글로벌 리더를 길러 내는 데 필수적인 것이라 믿었던 그들의  교육적 신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Google 사진 Prom Image]

미국 학교에서 졸업식 할 때 Prom을 하게 되는데 남학생은 턱시도를 여학생은 이브닝 드레스를 입는다. 처음 Prom을 접했을 때 학생인데 이건 좀 과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사회에 나가는 초년생에게 옷 입는 법, 댄스파티의 예절, 사교생활의 예절을 가르치는 하나의 교육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교복을 초미니로 만들어 입고, 교복에 짙은 화장을 하고, 교복에 슬리퍼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초미니나 핫팬츠는 적절한 장소와 때를 가려 입는 것이고, 교복이 갖는 특성이 뭔지 알고, 이를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나는 걸그룹이 교복을 초미니로 입고나와 공연하는 것이 정말 맘에 안든다. 이들의 코디네이터들은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그런 의상을 선택하지 말았으면 한다. Lolita Complex가 느껴져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적절한 옷차림 교육, 매너 교육을 위해서 걸그룹의 선정적인 교복 착용은 금지시켰으면 한다.

[King's College Uniform]

가끔 출장 중에 저녁 시간에 주최 측으로부터 Formal Dinner나 Reception에 초대를 받게 되는데, 나 역시 한국에서는 그런 자리가 많지 않은 터라 특별한 의상도 없고, 먼 길 출장 가면서 드레스와 하이힐을 챙겨 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초대 받는 자리가 생기면 무엇을 입고 가야 하나 난감할 때가 있다. 중국 본토에서 온 참가가들은 그들의 알록달록 의상이 Occation에 적합한지 별 신경을 쓰는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유럽 사람들은 두 말할 나위도 없지만, 홍콩의 참가자만 하더라도 이브닝드레스에 앙증맞은 클러치 백을 든 것을 봐도 이런 사소한 것이 국격을 판단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겉 모습만 번지르한 의상이 아니라 적절한 의상을 골라 입으며 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적절한 매너가 생길 때 세련된 사회를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 우리나라도 의상이 더 이상 추위와 더위를 피하는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닌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드레스 코드, 적절한 옷차림, 적절한 매너 교육이 필요한 때이다.

㈜ 세쿼이아 그룹에서는 미국의 명문 보딩 스쿨과 Ivy League를 비롯한 명문대학의 입학 컨설팅을 담당합니다. 심리인적성 검사를 통하여 과학적인 방법으로 지원 대학을 선정하고 전공적성검사를 통하여 전공과목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폭 넓은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지원 에세이 작성과 특별활동 기록에 도움을 주며, 여러 명의 컨설턴트들의 의견을 교환하여 에디팅과 교정 작업을 합니다. 원서 지원을 위해 작은 부분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작은 실수도 없도록 최대한 노력을 합니다. 합격 통보를 받으면 등록에 필요한 상담과 수속을 지원하면 보류결정 혹은 대기자 명단에 들어가는 경우 합격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상담과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대학 지원에 관한 문의는 아래 연락처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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