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과 인터넷 강의
우리나라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초기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에 대해 적극적인 방어 정책을 펼치지 않은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발달된 의료기술과 의료체계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수고로 조금씩 진정되어 가고 있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고 감사할 뿐이다. 현장 의료진들이 방역복을 입고, 고글과 마스크를 쓰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행여 돈을 많이 버는 직업으로서의 의사를 시샘하거나 폄훼하던 곱지 않은 시선을 가졌던 많은 사람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의술은 인술
역시 의술은 인술이다. 인류에 봉사하는데 일생을 바칠 것과 양심과 위엄을 가지고 의료직을 수행 할 것과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하여 고려할 것이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엄숙하게 지키고 있는 의료진에 숙연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된다.
또한 기업에서는 발 빠르게 진단키트를 만들어 상용화하여 세계에 유례없이 많은 환자를 짧은 시간에 많이 검사함으로써 여타 국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미국에서도 진단키트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하니 아이러니컬하게도 뿌듯한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의료진과 기업들의 노력에 숟가락 살짝 얹는 우리나라 정부의 태도에 도저히 고운 시선으로 봐 줄 수 없다. 더구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자화자찬을 늘어 놓으며 많은 사람들을 호도시키려는 태도는 동의하기 어렵다.
코로나바이러스 방역대책에 대한 정부의 자화자찬
정부의 자화자찬 홍보작전은 국민들에게 잘 먹히는 모양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은 높고, 정부의 방역 안전대책은 제대로 작동되고 있어서, 하물며 미국에서 우리나라에게 진단키트를 보내달라고 할 정도이니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은 종이호랑이에 불과하고, 해가 질 날이 없었다는 영국이나, 우수한 문명을 태동 세계 문화의 꽃이라는 이탈리아, 세계대전을 일으키며 온 세계의 정복 야욕을 드러냈던 독일 등 유럽국가도 별거 아니구나하고 오해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
개학을 한 달동안 미뤘고, 4월 개학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이나 입학시험 일정들을 고려할 때 더 이상 미루기도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강한 학생들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귀가하여 노약자들에게 옮기게 된다면 진정국면으로 접어 드는데 방해 요소가 되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것으로,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COVID-19 사태로 교육의 영역에서 IT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인터넷 강의로 접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COVID-19이 기승을 부리는 이 순간 미국의 Zoom, Google-Classroom, Googlg-Hangout, Edmodo, Discord 등의 프로그램과 미국과 유럽의 각 학교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터넷 강의 플랫폼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미국와 영국, 독일 등의 사립학교에서는 대부분 독자적인 강의 동영상을 만들어 수업하고 있다. 특히 사설언어연수기관에서는 훌륭한 컨텐츠를 완성하여 Onlin과 Offline, Blended Learning 수업을 기획하고 있다. 기존의 Coursera, Udemy, Lynda, Kahn Academy, Skillshare와 같은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막강한 IT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우수한 컨텐츠를 장착한 인터넷 동영상 강의가 넘쳐나고 있어서 소위 인강하면 특정 과목에 대한 수업만을 떠올리게 되는데, 오늘 영국과 미국의 보딩스쿨로부터 받은 이메일은 내게 교육의 본질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주었다.
Washington Academy의 “Locker Break” 프로그램
미국 Maine 주의 위치한 Washington Academy의 “Locker Break”라는 프로그램이다. Distance Learning이라는 인터넷 학과목 수업을 하다보면 학생들의이 나태해져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게임 등 학업 이외의 것에 관심이 증가하게 되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이 엷어지고, 소외감이 증가하게 된다. 그래서 WA에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학생처장의 지도 하에 학생들로 하여금 재미있는 게임, Presentation,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게 하는 “Locker Break”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지난 주에 실행한 프로그램은 월요일 각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애완동물 소개, 화요일, Relax and Recharge에 대한 강의, 수요일, 여러가지 특이한 모자를 쓰고 자랑하기, 목요일 차 마시면서 주변의 잡다한 이야기하기, 금요일 메인주의 고유의상인 Flanner Shirtdhk Muck Boots로 치장하기 등이었다. 이를 통해 친구들과 선생님의 얼굴을 마주 대함으로써 학교에 대한 소속감의 연대의식을 갖게 하고 Fun Time을 가짐으로써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주의 특별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은데, Super Hero Friday를 통해 의료진, 배달기사 등 COVID 사태를 슬기롭게 해쳐갈 수 있도록 각계 각층에서 수고하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갖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이채롭다.
[Theme Days 3/30 - 4/3]
Monday, 3/30: Manic Monday, Rock 80's fashion
Tuesday, 3/31: Talent/No Talent Tuesday, Entertain us with a joke, sing a song, juggle, etc.
Wednesday, 4/1: April Fool's Day, Share your best prank story
Thursday, 4/2: Throwback Thursday, Share your favorite old photo
Friday, 4/3: Super Hero Friday, Honoring all essential workers, doctors, nurses, truck drivers, grocery workers, etc.
Boss의 Online Activity Program
다음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자가격리되어 있는 어린 학생들을 위한 영국의 프로그램인데, 5세의 어린 학생뿐 아니라 67세의 노인까지 현재 80여 명이 등록했다고 한다. 현재 영국의 학교들은 모두 봉쇄 조치되어 있기 때문에 집에 있는 어린 학생들이 집안에서 다양한 특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무료 플랫홈이다. 이는 영어 공부를 시키고 싶은 우리나라 부모들도 관심 가질만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하면 강의를 통해 수능시험 연습시키는 도구로 생각한다. 실제 많은 동영상 강의는 시험 대비 수업 위주이다. 그러나 미국 WA와 같이 학생들이 우울증에 빠지지 않고, 세상을 긍정적인, 희망적인 마음으로 마주하고, 학교의 결속력을 다지게 하기 위해 단순한 과목 수업이 아닌 학생들의 심리적인 면도 다독거려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Therapeutic School의 학생들에 대한 지도와 배려
특히 미국에서는 행동장애, 심신장애, 정신장애, 약물 등의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위한 Therapeutic School 등은 거의 문을 닫지 않고 있다. 물론 이런 학교들이 대도시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고, 아리조나, 유타, 뉴멕시코 등 시골에 위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인구가 밀집되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많은 Therapeutic School들은 외부인들이 학교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학교를 폐쇄하여 학생들을 귀가 시키지 않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문제를 가진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생들보다 더 많은 지도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Big Changes, Big Thinking!
이제 우리나라도 의료의 최강국이라고 자화자찬만 할 것이 아니라, 육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학교란 단순히 학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식만 전달하는 곳이 아니고 전인격체인 학생이 지적,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영적 영역까지 골고루 발달되도록 도와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학교에 대한 기능을 제고하여 학생의 발전을 위한 유익하고 다양한 Tool들에 대한 생각을 정립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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