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학교”와 “우리 아이에게 좋은 학교”의 차이점
요즘은 한창 내년 보딩 스쿨 지원을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에 몇 차례 상담을 하면 계속 이야기를 해야 하므로 몸이 꽤 지친다. 그래서 전화로는 웬 만해서는 상담을 하지 않는다.
보딩 스쿨에 관한 상담을 하노라면 거의 모든 학부모들이 지원하는 학교에서 대학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관심을 갖는다. SAT 평균 점수가 얼마냐, Harvard를 위시한 Ivy League 대학에 입학한 합격률은 어떻게 되느냐 꽤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진다. 이에 대한 답변을 해주면서 필자가 말미에 꼭 덧붙이는 답변이 있다. “댁의 자녀가 입학한 명문 보딩 스쿨에서 Harvard에 작년에 몇 명이 합격했지만, 댁의 자녀가 다른 학생들이 Harvard 간다고 하여 함께 따라 가리라는 보장은 절대 없습니다.”
<출처: 구글이미지>
아무리 아이비 리그에 합격생이 많은 학교에 입학했다 하더라도 반드시 합격하리라는 보장 없어
A라는 명문 보딩 스쿨에서 Ivy League의 B라는 대학에는 O명 입학, C대학에는 O명 입학 혹은 합격의 정보를 접하면 학부모들은 Ivy League 대학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보딩 스쿨의 재학생 혹은 신입생들은 이미 Ivy League에 입학을 보장받은 것이나 다름 없다는 생각을 한다. 명문 보딩 스쿨은 College Preparatory School 로서의 소임을 다하여 대학 입학을 위해 혹은 대학에 입학하여 우수한 학업 능력으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시키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이런 이유 때문에 명문 보딩 스쿨에 입학을 위하여 머리를 싸매며 진학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출처: 세쿼이아 그룹>
학군따라 이사하는 맹모들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많아
우리나라에서 새 학기가 될 때 강남의 대치동, 도곡동으로 이사를 하여 좋은 학군으로 옮겨 가는 것처럼, 미국에도 우수한 학군을 따라 이사를 마다하지 않는 열렬 학부모들이 많다. 특히 미국의 공립학교에서는 Open Education system을 적용하는 일부 교육구청이 있지만, 대다수의 학군에서는 학군 내에서 학교가 결정되기 때문에 교포들 중에는 경제적으로 무리해서라도 학군 따라 이사를 마다하지 않는다. 어디가 좋은 학군인가는 어느 동네의 집 값이 비싼가를 확인하면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이와 같은 명문 보딩 스쿨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명문 보딩 스쿨에 입학해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좋은 학교라 할 지라도 학교에서 내신성적이 우수하지 못하다면 결코 우수한 대학에 합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 세쿼이아 그룹>
명문 학교에는 상대적으로 내신이 불리할 수 있다는 점 유의해야
A군은 초등학교 6학년까지 강남의 명문 B초등학교에서 선두를 꾸준히 지켰던 촉망 받는 학생이었다. 그러나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소위 “노는 학생”들과 어울려 다니며 게임에 빠져 지냈다. 이런 학생들의 경우 초등학교까지 엄마의 치마 폭에 쌓여 엄마에게 의존하는 성향이 강했다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자아가 발전하고 반항 의식이 생기기 시작하여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독립의 선언하는 경우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이 한 몸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한 모성” 했던 A군의 어머니는 A군의 방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래서 A군의 어머니는 필자를 찾아 왔고 소위 “노는 학생”에서의 결별은 보딩 스쿨로의 유학이라고 판단했다. 아이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했던 A군의 어머니는 명문 보딩 스쿨로의 진학에 대한 염원이 강렬했다. 비록 중학교에 입학하여 방황이 시절을 보냈었지만 A군의 지적 능력이나 공부 습관 등이 결코 명문 학교 입학 조건에 빠지지 않는다고 여겼던 것이다. 그래서 A군의 어머니는 명문 학교, Top-Tier의 명문 보딩 스쿨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았고 무조건 상위 랭킹의 학교를 고집했다.
<출처: 세쿼이아 그룹>
랭킹보다는 학생의 능력이나 장래 희망, 적성, 흥미가 더 고려돼야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아무리 A군의 초등학교 성적이 우수했더라 하더라도 초등학교의 영광이 유학 생활에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상위 랭킹의 학교를 고수할 것이 아니라 진정 A군이 하고 싶은 장래의 일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하고 싶은지, 이와 같은 전공의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고등학교 시절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가 학교 랭킹보다 더 우선 순위에 놓여 있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한편 다음과 같은 학생을 상담한 경우도 있었다. J군은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제법 성적도 좋고 똑똑하다는 주의의 칭찬을 들었었는데, 9학년이 끝나가면서 갑자기 학교 밖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더니 10학년에는 본격적인 비행 청소년이 되어 버렸다. 소위 명문 Day School에 진학하면서 학업이 강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성적이 하락하면서 자신감을 잃어버렸고 서서히 학교와 선생님, 친구들에 대하여 흥미를 잃어가며 학교 공부가 싫어졌다고 했다.
<출처: 세쿼이아 그룹>
Alternative School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J군
홈스테이를 하면 명문 학교에 다니던 J군은 수업 빠지는 것을 밥 먹듯 했다. 그렇게 방황하며 1년 반의 시간을 보냈던 어느 날 문득 정신 차려보니 자신이 너무 멀리 와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은 물론 한국의 친구들은 이미 대학에 진학하는 나이인데 유학할 때 한 학년을 낮추고 학교를 다니는 동안 다시 11학년을 반복해야 했기 때문에 J군은 한국 친구들보다 2년이 뒤쳐졌다. 이러다가 고교 졸업장도 받지 못하면 미국 대학을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한국에 돌아가 대학에 갈 수도 없으니 그야말로 진퇴양난, 남은 인생은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에 겁이 덜컥 났다고 한다.
다시 마음 붙이고 학업에 정진하겠다고 하는 J군에게 필자는 Alternative School을 추천했다. 현재의 명문 사립학교에서는 졸업 학점도 모자라는 데다가 학업에 소홀했던 관계로 따라가는 게 쉽지 않고 혹시라도 성적이 더 하락할 경우 또 다시 자신감을 잃는다면 해결하기가 더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필자가 추천한 Alternative School은 2학기가 아닌 3학기로 운영되기 때문에 J군의 노력 여하에 따라 많은 과목 수강이 가능했다. 또한 또래의 다른 친구들도 다름 문제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어서 동병상련의 정으로 서로를 보듬을 수 있었고 선생님들의 관심도 대단했기 때문에 J군에게 Alternative School은 그야말로 좋은 “대안”이었다.
<출처: 세쿼이아 그룹>
무조건 명문학교 고집할 때 학생의 자신감 상실할 수도
중학교까지 공부 습관이나 태도, 동기 의식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한 학생을 소위 학업 우수 명문 학교라는 타이틀이나 랭킹만 보고 지원하는 것은 절대 권할 만한 일이 못 된다. 위에 예시한 두 학생 같은 경우에 학업 우수 명문 학교에 진학한다면 이들은 기를 펴지도 못한 채 주눅이 들어 버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이들에 있어 명문 학교는 그림의 떡일 뿐,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없다. 학생의 언어 능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더 더욱 기가 죽어 곤경에 빠질 수 있으므로 부모의 욕심으로 부모의 허영심으로 아이 학교를 결정할 수 없음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출처: 세쿼이아 그룹>
좋은 학교가 반드시 우리에게 좋은 학교가 아닐 수도 있어
대입경쟁률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학생의 능력, 흥미, 적성, 장래 목표, 커리어, 전에 적합한 고등학교를 선택하고, 학년별 과목을 잘 선택하고, 특별활동 등의 프로그램에 잘 참여하여 학생의 능력에 적합한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 대학 입학에 성공적으로 다가서는 방법이다.
학생에게 적합한 학교 선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세쿼이아 그룹에서는 학생에게 적합한 학교를 선택하기 위한 상담과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세쿼이아 그룹
서울 강남구 도곡동 552-8 젠빌딩 4층
www.seqgroup.com l www.goboardingschool.com
http://blog.naver.com/ireneseuss
문의: 02-569-5433 l dchang@seqgro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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