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Full House”
그런데 대학에 입학하여 1년간 기숙사에 기거하다가 2학년부터 인근 아파트를 얻어 살던 딸에게서 돈이 부족하니 돈을 부쳐달라는 요구가 수 차례 계속되었습니다. 비록 적은 액수의 돈을 요구했지만, 늘 주어진 재정 형편에서 알뜰하게 살던 딸 아이의 행동이 의심쩍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마침내 방학이 가까워져 귀국할 때쯤 되어 딸 아이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고백할 게 있노라고 하면서… 사실은 아파트로 나와 살기 시작하면서 아주 예쁜 치와와 한 마리를 샀노라고… 집에 갈 때 Rocky를 데려가도 되느냐고 했습니다.
딸 아이가 돈이 부족했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Rocky의 할머니가 전 미국 Dog Show에서 1등을 했기 때문에, 그 손자인 Rocky의 몸 값이 여느 강아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어린 강아지를 집에 데리고 와 보니 애견 용품 값과 예방접종 등 병원비가 만만치 않았다고 했습니다.
강아지 냄새와 아무렇게나 날리는 강아지 털이 싫었지만 산 생명을 아무데나 맡기고 오라고 할 수 없어서 저와 남편은 집에 데리고 오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Rocky는 1Kg남짓한 어린 강아지였기 때문에 Cage에 넣는 것이 가능하여 항공기 좌석 밑에 놓고 뉴욕에서 무려 14시간의 거리를 비행했습니다. Rocky는 태평양 상공을 넘어오는 동안 변 보는 것도 참는 극도의 인내심을 발휘했습니다. 물론 출입국 시 검역도 받고 항공료 이외에 Extra Charge도 물어야 했습니다. 남 다른 지능을 가졌던 Rocky는 일 년에 두 세 차례 오는 정도였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오른 쪽 집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어서 사람보다 먼저 내려 문 앞에 앉아 기다리곤 했습니다.
“A Small Dog, A Big Name!”
그런데 웬 일입니까? 강아지 털을 싫어하던 저와 남편은 Rocky의 애교와 능청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심지어는 밖에 나가서 Rocky 자랑까지 늘어 놓는 것이었습니다. 팔불출이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또 다시 Rocky 자랑하려면 10000원 짜리 꺼내 놓고 얘기하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A Small Dog, A Big Name!”
Rocky가 저희의 마음을 빼앗아 간 이후 저와 남편은 토이푸들, 포메라이언 등을 더 입양했습니다. 마침내 “A Full House, A Happy Family!”가 됐습니다.
기숙사에 애완동물 사육을 허가하는 대학도 있어
제 딸이 다니던 대학의 기숙사에서는 Pet을 기를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대학 기숙사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보딩 스쿨의 기숙사에서는 Pet을 기르는 선생님들이 많기 때문에 캠퍼스에 강아지나 고양이를 비롯 동물들이 어슬렁거리는 것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선생님이 강의하는 교실 바깥에서 수업이 끝나기를 인내심을 발휘하며 기다리고 있은 개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대학의 기숙사에서는 애완동물에 대하여 어떤 규정을 가지고 있을까요?
University of Notre Dame에서는 30갤론 정도까지 되는 큰 어항에 물고기 기르는 것을 허용합니다. University of Georgia나 Northern Arizona University 에서도 Fish Lover에게 관대하여 20갤론의 수족관을 허가합니다.
Harvey Mudd College에서는 룸메이트가 허락한다면 애완용 Gerbil을 기르는 것은 괜찮고, Humboldt State University에서는 허용 범위가 더 넓어서 도마뱀, 뱀, 거북이 등도 허용합니다. Vassar College 나 Wellesley College에서도 Cage에서 사는 동물 즉 새, 물고기, 설치류를 허락합니다.
MIT의 일부 기숙사는 “Cat Friendly Floor”도 있어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의 East Campus Hall, Bexley Hall, Senior House, Random Hall 등의 기숙사에서는 소위”Cat-Friendly Floors” 가 있어서 이 건물에서는 고양이를 환영합니다.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의 기숙사에서는 토끼, 기니아 픽, 햄스터도 기른답니다. Lehigh University의 동아리 방에서는 고양이와 강아지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자 대학으로 승마부가 유명한 Sweet Briar College에서는 자신의 애마를 학교에 소유하고 있는 것도 허용됩니다.
어릴 때부터 기르기 시작하여 마치 분신처럼 애지중지 하는 애완 동물이 있다면 학교에서 이를 허용하는지 미리 알아본 후 고되고 외롭고 힘든 유학 생활의 반려로써 동반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딸 아이에게 Rocky는 유학 생활의 유쾌한 벗이었습니다. 딸 아이의 성공적인 유학 생활에는 Rocky의 힘도 보태졌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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