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딕토리언(Valedictorian) 이라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어휘가 있습니다. 이는 졸업생 대표로서 졸업식에서 고별사를 하는 수석 졸업생을 뜻하는 말로 졸업식을 빛내는 영광스런 얼굴을 의미합니다. 미국 중·고교에서는 전통적으로 졸업생 가운데 성적이 가장 뛰어난 학생 1명을 졸업생 대표 연설을 하는 수석 졸업자 (valedictorian)로, 2등을 차석 졸업자 (salutatorian)로 선정합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우등생 격려를 위해 전과목에서 All A 성적을 받았거나 GPA 4.0 이상 등 일정 기준을 갖춘 졸업생들을 모두 Valedictorian으로 인정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석 졸업생으로 졸업식에서 고별사의 연설을 하게 되는 Valedictorian
본격적인 중·고교 졸업시즌을 맞는 매 년 5,6월 경에는 캘리포니아 주 지역 학교 여러 곳에서 한국인 수석졸업자들이 배출되어 한국 학생들의 우수성을 과시합니다. 작년과 올해에도 Granada Hills Charter School, South Torrance High School, LA 동부의 Norco High School등 다양한 지역의 학교들에서 한인 학생들이 수석졸업생의 영예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종종 신문 지상에서 Valedictorian의 영광을 안게 된 한국 학생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는 한국인으로서 으쓱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런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는 얼마나 좋을까 내심 부럽기도 합니다.
Valedictorian은 졸업의 영광뿐 아니라 대학 진학에서도 혜택을 누리게 돼
그런데 미국 내 고등학교의 졸업식에서 전교 1등의 주인공인 영광의 수석 졸업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1등이 줄어들다니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요? 과열되고 있는 학점 경쟁을 방지하려는 학교당국의 움직임으로 Valedictorian 제도를 폐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Valedictorian이라는, 전교 1등 만이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은 졸업식에서 모든 학생을 대표해 졸업 연설을 할 수 있다는 특혜뿐만 아니라 대학에 진학할 때 상당히 커다란 Merit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러한 특혜 때문만 아니라 ‘최고’라는 명예를 위해 발레딕토리언을 선망하며 이를 차지하기 위해 전력 질주합니다. 그러나 이 타이틀이 낳는 부작용을 인식하게 되어 Ranking을 따지는 시스템을 폐지하거나 수정하려는 고교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Valedictorian의 부작용으로 이 제도를 폐지하는 고교의 수 증가
학생들이 높은 평점, GPA를 노리며 좀 더 좋은 학점 받기 쉬운 학교로 전학을 가거나 Music, Woodwork와 같이 쉬운 과목을 택하여 적은 노력으로 좋은 점수를 얻으려고 하는 등 교육적 효과나 교육적인 질보다는 단지 GPA올리기에만 신경을 쓰는 부작용이 속출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례로 워싱톤주의 Lowell 고등학교에서는 올 해 4.0 GPA를 받은 발레딕토리언을 16명이나 배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고등학교에서는 Valedictorian을 더 이상 선정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했다고 합니다. 이미 Minnesota, Maryland, Vermont주에 있는 고등학교들은 Valedictorian 제도를 폐지한 학교들이 많습니다. .
대학처럼 Latin Honors 시스템 도입하는 고교 늘어
그래서 학생의 평점으로 등수를 따져 수석졸업자 1명을 선정하는 기존의 시스템 대신에 우수 졸업생 그룹으로 구분하는 Latin Honors System을 도입한 학교들도 많습니다. 이것은 주도 일반 대학교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수마 쿰 라우드(Summa Cum Laude), 마그나 쿰 라우드(Magna Cum Laude), 쿰 라우드(Cum Laude) 등의 Honor Title이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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