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전공을 제공하는 유럽의 대학교 (2)
독일 스페인 스위스에 캠퍼스를 가진 EU Business School
B군은 지방의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의 대학에 지원했지만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1남3녀 가정의 막내로, 관대한 아버지의 슬하에서 자란 B군은 재수의 길을 걷는 대신, 아버지의 후원으로 B군이 원하는 기간만큼 유럽을 여행하는 Gap Year 기간을 갖기로 했다. 크게 공부에 뜻을 두지 않았던 B군에게 압박을 가하는 것보다는 기회를 주어 B군 스스로 관심 있는 분야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내게 하고자 하는 아버지이 깊은 뜻이었다. B군은 영국과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조금씩 유럽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영국, 스페인, 독일에서 열리는 축구경기에는 무리하더라도 표를 구해서 관람하며 유럽 축구에 열광했다. 여행의 고단한 여정에서 정착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B군은 독일의 하이델부르크의 독일어 학교에서 단기 독일어 강좌에 등록했다. 늘 어머니의 뜻대로 어머니의 스케줄 대로 움직였던 B군의 생애 최초의 스스로 결정한 학업 선택이어서, B군의 아버지는 조금씩 성장해가는 B군의 모습에 만족하여 여행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여겼다.
독일어 학교에서 기초 독일어를 마스터한 B군은 욕심이 생겼다. 이왕 독일어 공부하는 김에, 독일 대학을 다녀보면 어떨까? 같이 공부하는 동유럽과 터키에서 온 친구들은 학비가 무료인 독일 대학에 입학을 목표로 독일어를 공부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6개월 동안 독일어집중반에서 공부한 B군의 독일어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B1 수준에 도달했다. B군은 독일 대학의 Studienkolleg (대학입학예비과정)에 지원할 수 있는 독일어 능력을 갖추게 되어 Studienkolleg을 통해 독일 대학 입학을 계획했지만, Studienkolleg에 지원하려는 순간 커다란 암초에 걸려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 B군의 수능성적과 내신성적이 Studienkolleg의 입학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 대학에 입학하여 1년 혹은 2년을 다니면서 35학점을 이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국 대학에 실패했기 때문에 독일에서 공부하려던 것인데, 한국 대학에 입학하여 학점을 이수해야 한다고 하니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좌절의 순간, B군의 아버지는 필자에게 연락하여, B군이 모처럼 그의 인생 최초로 공부를 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 이대로 주저 앉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래서 필자는 영어로 수업을 하는 경영학으로 특화된 독일을 비롯하여 스페인과 스위스에 캠퍼스를 둔 EU Business School을 추천했다. 유럽의 경영학 특화 대학들은 영어로 수업을 하는 국제대학교이기 때문에 독일 대학에서 요구하는 독일어 시험 성적이나 한국의 수능성적을 요구하지 않고 한국의 내신성적과 TOEFL이나 IELTS와 같은 영어성적만을 요구했기 때문에 지원하는데 큰 장애물이 없었다. 어릴 때부터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B군은 비록 프로선수의 꿈은 접었지만, 장래 프로 축구팀의 매니저나 스포츠 행사 기획자로 일하고 싶은 포부가 있어서 Sports Management를 전공하려고 한다. B군은 Munich에 살면서 FC Bayern과 TSV 1860의 경기를 맘껏 볼 수 있고 가을에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Oktoberfest 축제가 캠퍼스 바로 건너편에서 열린다고 하여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비록 B군의 영어 능력이 좀 약한 편이었으나, 3년간 영어로 수업을 한다면 영어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을 기대한다. 또한 6개월간 집중적으로 학습한 독일어 능력은 독일이나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온 학생들과 사귈 수 있었고, 재학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졸업 후 독일에서 취업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B군은 영어로 공부하며 독일어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 것이다.
영국이 EU에서 떠난 후 유럽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막강한 나라는 역시 독일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동유럽이나 터키 등지의 많은 학생들이 독일어를 배우고, 독일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독일에 몰려 든다. 심지어 시리아 난민들도 최종 정착지로 독일을 선택하고 있다. 독일의 대학은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동안 풀타임, 파트타임 알바가 가능하고 졸업 후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Job Seeker Visa도 제공하고 있다. 학업과 취업을 하고 난 후 영주권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고 삶의 질이 양호하기 때문에 독일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국제적인 도시 뮌헨은 독일 상공업 경제의 중심지로, 외국인이 뮌헨 거주자의 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이 차별받지 않고 거주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많은 학생들이 유럽 대학에 흥미를 갖고 있지만,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것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등 현지 언어라는 장벽이다. 단 기간에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가 아니고, 현지 학생들 수준의 수업을 따라 가야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많은 유럽의 대학은 세계화정책의 일환으로 자국어 수업을 탈피하여 영어로 수업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다음은 경영학으로 특화된 유럽 대학으로, 영어 수업을 제공하는 국제화된 대학들이다.
- EU Business School
- Frankfurt School of Finance and Management
- IUBH International Hochschule
- UIBS, UE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
- UBIS
- New European College
- Berlin School of Business and Innovation
- ESB Business School
- Swiss School of Business & Management
- CBS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 Sustainability Business School
- Business School of Lausanne
- Wittenborg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
-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Barcelona
- NEOMA Business School
- Tio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
- EM Lyon Business School
- Universite de Brest
- ESSEC Business School
- Hult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 IFM Business School
위의 대학에서는 영어로 수업이 이루어지므로, 독일어, 불어 등 현지 언어에 능통하지 않아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이 고려할 수 있는 훌륭한 옵션이다. 향후 유럽 회사에 취업 혹은 인턴십을 하기 위해서 현지 언어 구사 능력은 필수적이므로 수업은 영어로 하고, 과외로 학교에서 제공하는 독일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를 3년 동안 공부한다면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위의 대학교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국제적인 환경
60 - 100개 이상의 국적을 가진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두 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한다. 캠퍼스 내에서 학생들은 친구나 동료, 교수진으로부터 언어와 함께 다문화적 관점을 배우는 국제 사회의 일부가 된다.
소규모 클래스
위의 대학들은 연구 중심의 종합대학교가 아니고, 경영학으로 특화된 대학교들이어서 경영학 과목들을 세분화하여 가르치고 있다. 교수진 및 학급 친구들과의 돈독한 개인적 상호 작용과 규칙적인 피드백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인다. 토론과 그룹 활동을 촉진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의사소통 능력을 키운다.
영어로 진행되는 교육
Business School에서는 학생들이 국제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언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수업, 학과 공부, 과제, 시험, 논문 등이 영어로 진행된다. 영어 파운데이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공부에 필요한 영어 수준에 도달하도록 돕는다.
경험을 통한 학습
역동적 사례 연구 수업은 비즈니스 이론을 현장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가르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대학에서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초청 연사 강연, 기업 방문, 컨퍼런스, 현장 학습, 비즈니스 시뮬레이션, 사례 연구를 제공하여 최신 비즈니스 동향 및 운영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우수한 교수진
높은 역량을 갖춘 교수진은 학계뿐만 아니라 기업가, 컨설턴트, 비즈니스 리더를 포함한 국제 비즈니스계의 활동적인 리더들로 구성되어 있다. 교수들은 학습 경험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학계와 비즈니스의 귀중한 조화를 수업에 반영한다.
최상위 등급에 랭킹
각 대학들은 Sports Management, Luxury Brand Marketing, Family Business Management, Sustainability Management, Aviation Management, IT Management, Logistics Management, Design & Fashion Management, Hospitality Management 등 개설되어 있는 전공이 다르므로 원하는 전공에 따라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복수 학위 프로그램
학교에 따라 외국의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어 정해진 학점을 이수하면 외국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EU 학생들은 영국의 University of Derby 와 University of Roehampton에서 영국 국가 공인 학위를 취득하고, Universidad Católica San Antonio de Murcia (UCAM)에서 스페인 정부가 인정한 학위를 취득한다.
국제인증
각 대학교마다 각기 다른 국제인증을 받은 경우가 많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어떤 인증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UIBS는 ACBSP, EDU QUA, CHAE, ECBE, ENQD로부터 인증을 받았고, EU Business School은 ACBSP와 IACBE를 포함하여, CHAE에 의해 인정된 선도적인 국제학위 인증 기관들에 의해 인가되었다. 또한 CEEMAN이 수여하고 eduQua의 인증을 받은 IQA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명문 인증기관들은 각 대학의 학문적 우수성을 보증한다.
캠퍼스 이동 기회
학생들이 더 많은 국제적 경험을 획득하기 위해 각기 다른 도시에 위치한 캠퍼스를 경험하도록 권장한다. IUBH는 Berlin과 Bad Honnef에, UIBS는 Zurich, Amsterdam, Antwerp, Barcelona, Brussels, Madrid, Geneva, Milan, Tokyo 등지에 캠퍼스가 있어서 학생들은 각국을 옮겨 다니며 공부할 수 있다.
다양성
유럽의 국제경영대학들은 인종, 성별, 성적 성향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적 공간에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문화적 다양성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혁신성에 특별한 영감을 주게 된다. 각국의 현지 마켓에 대한 지식과 통찰력은 국제화 사회에서 중요한 비즈니스 요소가 되기 때문에 문화적 다양성이 필수적이다.
개인 브랜드 개발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은 학생들이 개인 브랜드를 개발하도록 돕는다. 학문적 지식도 중요하지만, 기업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의 시각과 경쟁우위를 가져야 한다. 그들의 최첨단 교육은 학생들이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즉 그들 자신이라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지원한다.
뛰어난 취업률
졸업생의 대부분이 졸업 후 6개월 이내에 취업한다. 각 대학의 커리어 서비스 센터는 정기적인 진로 워크숍, 초청 연사 강연, 회사 방문 및 연례 진로 박람회를 통해 취업을 지원한다. 이력서 작성과 인터뷰 스킬 등 취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973년 설립된 EU Business School은 온라인을 비롯해 활기찬 유럽의 도시 바르셀로나(스페인), 제네바, 몽트뢰(스위스), 뮌헨(독일)에 4개 캠퍼스를 두고 있는 ACSBP/ IACBE/ IQA / EDUQUA / CHAE 등의 Accreditation을 받은 높은 수준의 국제 경영대학교이다. 영어 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위한 영어 파운데이션 코스, 학사, 석사 및 MBA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각 캠퍼스에서는 동일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각 캠퍼스를 이동하면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각 도시의 성격에 따라 특화된 전공을 선택하기에 적합하다. 비즈니스 현장 경험과 현장의 커넥션을 가지고 있는 교수진으로 형성되어 있고, 소규모의 클래스 사이즈로 교수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업계와의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으므로, 졸업 후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다.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의 국적이 100개국이 되므로 명실공히 국제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동료들과 좋은 관계가 유지되며, 학생들과 문화 교류와 친선을 도모하여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1년에 4회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입학시기를 조절할 수 있고, 여름 학기에 정규 수업이 가능하며, 학부과정이 3년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졸업이 가능하다. EU Business School의 학위와 영국의 University of Derby, University of Roehampton, 스페인의 Universidad Catolica de Murcia의 대학에서 복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향후 MBA 등에 지원할 때 도움이 된다.
학사 학위 프로그램 종류
- Bachelor of Business Administration
- Bachelor of Arts in Communication & Public Relations
- Bachelor of Arts in Leisure and Tourism Management
- Bachelor of Arts in International Relations
- Bachelor of Arts in Sports Management
- Bachelor of Science in Business Finance
- Bachelor of Science in Digital Media Management
- Bachelor of Arts in Business and Sustainability Management
- Bachelor of Arts in Business and Design Management
- Bachelor of Arts in Family Business Management
- Bachelor of Arts in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 Bachelor of Arts in Fashion and Luxury Management
EU 캠퍼스는 스페인의 상징적인 도시 바르셀로나, 독일의 경제 중심지 뮌헨, 스위스의 번영하는 금융사업 공동체로 유명한 제네바와 몽트뢰에 위치해 있다. 각 캠퍼스는 사회적 기회와 학문적 기회를 제공하며, 비즈니스와 즐거움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지원 서류와 절차
① 고등학교 성적표와 졸업증명서
② 토플 성적 IBT 80 / IELTS 6.0
③ 고교 교사 추천서 2통
④ 500 글자 자기소개서 (Written Essay)
⑤ 혹은 2-3분 분량의 영상물 (Video Essay)
⑥ 여권 사본과 사진
⑦ 재정증명서 (은행잔고증명서)
⑧ 영어 인터뷰
Non-EU 학생 비자
① 비자 신청 시 3달 정도 소요
② 한국 학생의 경우 쉥겐조약에 의해 무비자로 입국한 후 현지에서 학생비자로 변경 가능
③ 스페인에서 공부할 경우 파트 타임 아르바이트 가능
④ 스위스에서는 학생 비자로는 풀타임 혹은 파트타임 취업할 수 없음
⑤ 독일에서는 1년에 120일간 풀타임, 240일간 파트타임 취업 가능함
⑥ 졸업 후 18개월간 취업의 길을 탐색할 수 있는 Job Seeker Visa 발급받을 수 있음
우리나라 학생들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자국어로 수업하는 유럽의 학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 영어로 수업하는 유럽대학이 증가되어 한국 학생들이 주목해 볼 만하다. 영어로 수업하면서 현지어를 습득할 수 있고,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학비가 저렴한 것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유럽대학에는 특수한 전공을 제공하는 곳이 많으므로 유럽대학에 흥미를 가진 학생들은 yhpark@seqgroup.com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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