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법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
중학교에 입학한 A양은 어서 일어나라는 말이나 추우니까 옷을 두둑이 껴입으라는 사소한 말에도 짜증을 내기 때문에 A양의 어머니는 공부 안 하느냐, 시험 성적이 이게 뭐냐는 말은 감히 꺼낼 수도 없다. 청소년 시기는 생각이 많아지고 과민해지며 당연한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고 회의하며 반항하는 질풍노도의 시기이다. 따라서 자녀의 이런 태도를 성장의 자연스런 단계라고 인식하여 부모의 입장을 주장하기보다 자녀의 불평을 들어주고 불안과 외로움, 고민을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서 A양의 어머니는 우선 요즘 A양이 무엇에 관심을 갖고, 무엇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아 보기로 했다.
<출처: 구글이미지>
부모의 생각이 자녀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 인식시켜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EXO라는 그룹의 공연은 모조리 쫓아 다니고 있는 B양이 못마땅했던 B양의 아버지는 “학원 수업 빼먹고 다시 한 번 EXO 공연 따라 다니면 집에 못 들어 올 줄 알아”하고 못을 박아 두었다. B양은 속으로 “아빠는 절벽이야. 앞으론 절대 아빠랑 말 섞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다. 자녀의 생각을 무시하고 자녀의 잘못 된 생각을 바꾸기 위해 억압을 가하는 것은 관계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모의 생각이 아이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정확히 인식시키는 동시에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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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앞에서 상대 배우자 경멸하는 모습 보여서는 안 돼
C군의 어머니는 남편의 유약하고 소심한, 우유부단한 성격이 몹시 마음에 안 들었는데, C군이 사춘기를 거치며 점점 아버지의 성격을 닮아가고 있어서 불만스러웠다. 책임감이 강했던 C군의 어머니는 C군의 행동이 불안해 보여 유약한 성격을 고쳐보고자 C군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했다. 책임감이 강한 부모일수록,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을 부모일수록, 부모 자신이 불완전하다는 인식은 자녀만은 완전한 인간으로 키우고 싶어 한다. 그래서 사소한 잘못까지 개입하며 이를 교정하려고 한다. 결점이 드러난 상황에서 자녀는 상처 받기 쉬우므로 지적하고 야단만 칠 것이 아니라 자녀를 도와주어야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더구나 아버지를 경멸하는 언행을 보이는 것은 C군으로 하여금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상실하게 하는 독소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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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는 마무리하고 같은 잔소리 반복 자제해야
D군의 아버지는 D군이 실수를 저지를 때마다 경각심을 일으켜 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D군이 사고를 저질러 D군 친구 부모에게 큰 액수를 보상을 해주었던 사건을 종종 언급하곤 한다. “너 때문에 엄마 아빠가 모욕을 당하고 큰 돈을 물어 줘야 했던 그 일, 벌써 잊었어?’ D군의 아버지는 D군이 실수를 저지를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될까 바 걱정되어 경고하는 의미에서 언급한다. 그러나 D군에게는 과거의 상처를 긁어내는 일이었기 때문에 반발과 반항의 마음만 가득 찰 뿐이었다. 자녀가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사건 당시 충분히 이야기 하고 반성할 시간을 갖게 하여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고 마무리한다. 향 후 될 수 있으면 같은 레퍼토리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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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칠 때도 자녀의 감정 살펴야
E군의 아버지는 평상시 대화가 없다가 한 번 훈계가 시작되면 “내가 네 나이 때에는” 혹은 “네 엄마가 너를 어떻게 길렀는데”로 이어지며 장광설은 끝이 없다. E군의 생각이나 의견은 물어 본 적이 없다. 드디어 장황한 설교는 “그래, 알았으면 나가봐”로 끝난다. 자녀와의 대화에 요령이 있듯이 훈계에도 요령이 있다. 반복적이고 상투적인 설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훈계를 할 때도 자녀의 의견을 들어가며 감정을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 훈계는 일방적이지 않아야 하고 대화하듯 쌍방향이어야 한다.
자녀 성장에 따라 일정한 거리 유지해야
F군의 어머니는 자기 방에 틀어 박혀 몇 시간씩 채팅과 게임을 즐기는 F군이 못 미더웠는데 마침 집을 방문한 F군의 친구에게 F군의 근황을 꼬치꼬치 묻고 심지어 F군의 서랍을 뒤지고 휴대전화와 일기장을 훔쳐 보곤 했다. F군에게 걸려 온 전화를 가로채 바꿔주지 않거나 F군과 친한 친구들의 험담을 늘어 놓기도 했다. 이와 같은 F군 어머니의 언행은 F군의 반감과 반항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위다. F군이 성장했음을 인정하고 성장에 따라서 부모와 일정한 거리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필요한 일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내 품 속의 어린 아이가 아니라 대화할 수 있는 상대임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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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믿음과 사랑 전달해야
G양의 어머니는 늘 잔 걱정이 많아서 미래의 일들을 미리 걱정한다. G양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예상되는 실수를 줄여 교육적인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생각에서, 주의를 주거나 때론 위협을 하기도 한다. G양은 이런 G양의 어머니의 태도에 반발하며 자신을 믿지 못해서 어머니가 그런 행동을 취한다고 생각한다. 자녀의 생각이나 태도의 변화를 기대하는 G양 어머니의 언동은 오히려 자녀의 모욕감과 반발심을 자극하는 치명적인 것이 될 수 있다. G양이 바라는 것은 예측에 의한 걱정이나, 지적, 경고가 아니라 G양 스스로의 결정에 대한 부모의 믿음과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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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여러 가지 경우를 언급했는데 자녀와 효과적인 대화 방법을 정리해 본다.
Ø 자녀는 자신의 의견, 감정, 취향, 선호가 무시되었다고 생각되면 마음을 닫아 버리게 되므로 자녀의 경험과 감정을 존중한다.
Ø 자녀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주의 깊게 듣고 요점을 정리하여 다시 피드백을 주는 것은 자녀로 하여금 이해 받는다는 느낌을 주게 라포 (Rapport)가 형성된다.
Ø 자녀를 탓하거나 비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부모의 긍정적인 감정이나 의견을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Ø 부모는 자녀가 남들에게 뒤쳐질 것을 우려하여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자녀로 하여금 부모가 자신을 거부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며, 열등감이나 분노, 불필요한 경쟁심을 유발하게 된다.
Ø 자녀가 불평 불만이 많을 때에는 부정 혹은 거부하거나, 충고, 훈계하려 하지 말고, 마음을 열고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며 함께 타협점이나 해결책을 찾도록 한다.
Ø 이해의 태도는 필요하지만 자녀에게 있어 부모는 친구가 아니므로 부모로서의 권위가 필요하다. 모든 것을 무조건 이해한다는 친구 혹은 상담가의 태도는 사춘기의 자녀에게 부모의 권위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Ø 대화 중 자녀가 화가 났을 때는 화를 가라 앉히고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부모가 화가 났을 때에도 자녀의 인격이나 개성을 모독하는 말은 삼간다. 심한 경우 말보다 글로 써서 서로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Ø 칭찬을 통하여 자녀에게 안정감과 자신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며 긍정적인 사고와 원만한 대인관계를 키워 가도록 한다. 한편 인격에 대한 비판이 아닌 사실이나 상황에 대한 비판을 통하여, 자녀에게 깨달음을 주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건설적인 비판을 해준다.
㈜ 세쿼이아 그룹에서는 유학뿐 아니라 자녀 교육 일반이나 심리 상담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는 세쿼이아 그룹에서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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