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e! Do You Live in a Palace?”

영화를 보면 허물 없이 어울려 놀던 친구가 고귀한 신분의 사람임이 밝혀져 놀라는 일이 흔히 있지 않은가요? 요새도 심심치않게 생기는 일이랍니다.

Cathy는 한국에 온 소포를 Irene에게 건네주며 화들짝 놀랐습니다.

Cathy:  Irene! Do you live in a palace?   
         아이린, 너 팰리스(궁전)에 살아?

Irene:  Yes.   응

Cathy:  Really?  정말?

Irene:  Didn't you know that I'm a Korean princess?  
         너, 내가 한국공주인 것 몰랐어?

 

Cathy가 놀란 것은 우리나라 아파트 이름이 타워팰리스, 로얄팰리스, 아데나팰리스, 뭐 그런 이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래 전 요르단 공주와 왕자들이 이 학교를 졸업했었던 것을 알고 있던 Irene은 자신도 한국의 공주라며 웃음보를 터뜨렸습니다.

왕족이 선택한 보딩스쿨

요르단의 왕, Abdullah II세는 1980년 메샤추세츠 주의 Deerfield Academy를 졸업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의 Safwan Masri 경영대학원 교수의 제안에 따라 Abdullah 왕의 주도 하에 중동에서는 처음으로 Deerfield Academy를 벤치마킹하여 “King’s Academy”라는 남녀공학의 기숙사 학교를 세웠습니다. 2004년에 준공하여 2007년에 개교했는데, 교수진의 대부분은 미국 학교 선생님들로 채워졌고, Deerfield Academy의 교장선생님이었던 Dr. Eric Widmer를 교장선생님으로 초빙했습니다. Dr. Widmer는 Deerfield Academy의 교과과정, 특별활동 프로그램, 학생 평가와 관리 제도 등 모든 것을 도입하여 Deerfield와 같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요르단을 비롯하여 중동의 왕족과 귀족, 부자의 자녀들은 거의 모두 미국과 영국의 명문학교로 유학을 떠납니다. 그래서 Abdullah 왕은 Deerfield Academy를 모델로 중동에 제2의 Deerfield Academy를 세웠던 것입니다. Dr. Widmer 교장 선생님은 모든 교육과정을 미국식으로 하되 이슬람의 종교 교육을 강화하여 코란, 중동 역사, 아랍어 등을 교과과정에 포함시켜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계 왕족을 동문으로 삼다.

유학을 보낼까 말까 고심하고 있는 부모들 중에는 조기 유학을 보냈다가 그 아이가 성장하여 사회 활동을 하게 될 때 학연, 동문 관계가 약해질까 봐 걱정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이런 걱정은 한 마디로 기우라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보딩 스쿨에의 유학은 세계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니까요.

보딩 스쿨에는 중동의 왕자와 공주, 아프리카의 대통령 자제, 세계적으로 이름 난 거부의 자녀, 유명한 정치가나 명문가의 자제들이 재학하고 있고 졸업을 했습니다. 한국의 아이들은 보딩 스쿨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사의 자녀들과 함께 공부하고 당당하게 경쟁하고 삶을 즐기며 진정한 우정을 다져 갑니다. 사춘기의 소년 소녀들은 학교에서 같이 먹고 자고 공부하고 뛰놀며 가족보다 더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 갑니다. 성인이 되어 수지타산을 계산하는 불순한 인간관계가 아니라, 진정으로 순수한 인간관계를 형성해 가지요. 어릴 때 이렇게 형성된 우정과 인적 네트워크는 이들이 세계의 무대에 나서서 도약해 갈 때, 밑천이 되는, 억 만금을 주어도 얻기 어려운 너무나 귀중한 재산이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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