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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Top-Tier 영화 전공 대학교 랭킹 by The WRAP 2.
최근 많은 학생들이 영화에 관심을 갖고 미래의 커리어를 영화로 정해 놓고 영화를 전공하기 위해 대학을 찾는다. 영화 전공을 제공하는 대학을 찾으면서 랭킹에 관심을 두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작년 가을 “The Wrap”에서 미국의 최고 수준의 영화 전공 대학에 대한 평가를 내려 랭킹을 매기고 학교를 소개했다.
5.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UCLA)
UCLA의 학부 3~4학년 대상 영화학 프로그램 입학은 엄청나게 경쟁이 치열하다. 지원자 약 2,400명 중 단 1%인 약 25명만이 합격한다. 하지만 학교 측은 이처럼 작은 규모 덕분에 가능해지는 소규모 수업, 낮은 교수 대 학생 비율, 긴밀한 학습 환경을 “슈퍼파워(Superpower)”라고 자부한다.
UCLA 영화학과는 미국 내 최고의 공립대학 중 하나로 꾸준히 평가받는 대학 시스템 내에 속해 있으며, 캘리포니아 거주자 기준 등록금이 약 $15,000으로 매우 저렴한 것도 큰 장점이다. 물론 외국인 학생에게 이런 혜택은 없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으로, 1학년 재학생 유지율은 100%에 달한다. 다만, 학부 졸업률은 44%로 낮은 편인데, 이는 공립대학들이 일반적으로 사립대학보다 졸업률이 낮은 경향과 관련이 있다.
현재 UCLA는 2020년부터 임시 학장으로 재직해 온 브라이언 카이트(Brian Kite)를 2025년 7월까지 임기를 가진 정식 학장으로 임명한 상태이며, 후임 학장을 물색 중이다. 졸업생 중에는 할리우드 곳곳에서 활약 중인 유명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채닝 던지(Channing Dungey), 저스틴 린(Justin Lin), 캐서린 하드윅(Catherine Hardwicke),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Francis Ford Coppola) 등이 있다.
6. 콜럼비아 대학교 (Columbia University)
아이비리그 대학원 학위와 세계적 수준의 영화 교육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맨해튼의 116번가와 브로드웨이에서 더 이상 먼 길을 찾을 필요가 없다. 콜럼비아는 이러한 엘리트적 혈통(Pedigree)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며, 국제적인 교수진과 졸업생 네트워크를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화되는 영화 산업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고 강조한다.
특히 각광받는 시나리오 작법 수업(Screenwriting)은 대학 전체의 자원을 활용해 극작가, 소설가, 논픽션 작가, 시인 등을 초빙하여, 실제 작가들의 집필실 (Writers’ Room)을 방불케 하는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Digital Storytelling Lab을 통해 학생들은 새로운 스토리텔링 방식과 첨단 기술에 대한 실습과 탐구 기회를 얻게 된다. 이러한 명성에는 비용이 따른다. 연간 등록금은 약 $75,000에 달하지만, 전체 학생의 약 70%가 평균 $30,000 정도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콜럼비아의 인상적인 졸업생 명단에는 다음과 같은 인물들이 포함된다: 쇼군(Shōgun)의 감독 조너선 반 툴레켄(Jonathan van Tulleken),, 석세션(Succession)의 공동 감독 샤리 스프링어 버먼(Shari Springer Berman),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Masters of the Air)의 안나 보든(Anna Boden), 그리고 데드풀 & 울버린(Deadpool & Wolverine)의 프로듀서 사이먼 킨버그(Simon Kinberg) 등이 있다.
7.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CalArts)
월트 디즈니(Walt Disney)가 설립을 도운 학교답게, CalArts를 거쳐 간 애니메이션 업계 거장들의 명단은 매우 인상적이다. 픽사의 피트 닥터(Pete Docter), 존 래시터(John Lasseter), 겐디 타타코브스키(Genndy Tartakovsky), 로렌 파우스트(Lauren Faust), 브래드 버드(Brad Bird), 팀 버튼(Tim Burton), 캐리 홉슨(Carrie Hobson), 크리스 샌더스(Chris Sanders)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크리스 샌더스의 최신 드림웍스 작품 “The Wild Robot”은 최근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첫 공개되었다.
이러한 전통 위에 CalArts는 최근 새로운 학장으로 실험 영화 작가 라누 무케르지(Ranu Mukherjee)를 영입했다. 그녀는 사진, 회화, 디지털 아트를 결합한 다층적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24년 8월부터 영화/비디오 학부를 이끈다. CalArts는 실무적 명성뿐 아니라 지적 깊이 역시 강조하며, 영화과 교수 두 명이 2024년 구겐하임 펠로우십(Guggenheim Fellowships)을 수상했다. 릴리 카레(Lilli Carré) – 실험 애니메이션 / 후안 파블로 곤살레스(Juan Pablo González) – 연출 분야
등록금은 학부와 대학원 모두 연간 $58,000이며, 학교 측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89%가 여러가지 종류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CalArts는 애니메이션과 실험 영화, 그리고 현대 영상예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위상을 자랑하며, 특히 자유로운 창작 환경과 업계와의 밀접한 연계로 유명하다.
8. 에머슨 칼리지 (Emerson College) – 공동 순위
에머슨은 독특한 학교다. 이를 증명하듯, 이 학교는 세계 최초로 개설된 "코미디 예술 전공 (BFA in Comedic Arts)"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노먼 리어(Norman Lear)부터 제이 레노(Jay Leno), 빌 버(Bill Burr)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에머슨의 코미디 명맥을 강조하는 상징적 시도다.
이 외에도 졸업생 명단에는 “프렌즈(Friends)”의 총괄 프로듀서 케빈 브라이트(Kevin Bright), “아메리카스 퍼니에스트 홈 비디오(America’s Funniest Home Videos)”의 프로듀서 빈 디 보나(Vin Di Bona), 심야 코미디 작가 오푸스 모레셰(Opus Moreschi), 에미상 수상자 제니퍼 쿨리지(Jennifer Coolidge),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의 감독 듀오 다니엘 콴(Daniel Kwan)과 다니엘 쉐이너트(Daniel Scheinert) 등이 포함된다.
에머슨의 국제적 관점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 로스앤젤레스 캠퍼스는 선셋 블러바드 한복판에 위치한 12만 평방피트 규모의 복합 건물에 자리하고 있으며, 파리 예술대학교(Paris College of Ar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학생들은 보스턴, 파리, 그리고 학교가 소유한 네덜란드 성(castle)에서 공부하는 글로벌 3년제 BFA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Emerson은 영상예술, 미디어, 공연예술뿐 아니라 코미디와 글로벌 감각을 융합한 창의적인 영화 교육으로 급부상 중인 학교이다.
8.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 (Loyola Marymount University) – 공동 순위
바닷가에서 단 2마일 떨어진 멋진 위치에 있다고 해서 인생을 즐기려는 다소 가벼운 학생들이 지원하는 학교로 가볍게 보아선 안 된다. 이 학교는 영화 산업이 AI로 인해 어떻게 재편될 수 있는지를 미리 대비하며, 법대와 협력해, “AI를 활용한 제작 및 시나리오 작법”, “시나리오 비즈니스 – 법과 AI”, 등의 강좌를 개설했다.
또한 LMU는 최근 흥행작 두 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The Super Mario Bros. Movie)”의 감독 마이클 젤레닉(Michael Jelenic), “존 윅 4(John Wick: Chapter 4)”의 각본가 셰이 해튼(Shay Hatten)이 모두 LMU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겠다.
시설 면에서도 LMU는 주요 극장을 전면 개보수 중이다. 현재 4K 프로젝션 시스템, 최신 사운드 장비, 좌석과 바닥 교체가 포함된 다단계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비는 남학생 53%, 여학생 47%로 거의 균형을 이루며, 전체 학생 중 56%가 비백인(nonwhite)으로 다양성 면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재정지원 면에서는 전체 학생의 87%가 연간 약 $62,000의 등록금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 LMU는 업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실무 중심의 교육과 높은 다양성, 졸업생의 실제 활약으로 주목받는 대학이다.
9. 애리조나 대학교 (University of Arizona)
애리조나 대학교의 영화과 4학년 학생들은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되었다. 동문 크레이그 T. 넬슨(Craig T. Nelson) – “Parenthood”, “Young Sheldon” 출연 – 55년에 걸친 연기 경력을 바탕으로 직접 캠퍼스를 찾아 학생들을 코칭하고, 졸업생 논문 영화(시니어 졸업작품)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매년 1,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학교의 대표 연례 행사 ‘Dream in Widescreen’ 쇼케이스에서 상영된다.
그 외에도 학교의 유명 동문으로는 “Dark Winds” 총괄 프로듀서 크리스 에어(Chris Eyre), WME 파트너 브래드 슬레이터(Brad Slater), “Rutherford Falls”*의 총괄 책임자 시에라 텔러 오르넬라스(Sierra Teller Ornelas) 등이 있다.
학교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시설도 확장 중이며, 연방이 인정한 Hispanic Serving Institution (HSI)으로서 Latinx(라틴계) 교수진 비율도 높다. 대표적으로 극작가 디에고 모레노(Diego Moreno)는 Netflix의 Created By Initiative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Emily in Paris”의 에피소드 감독 피터 라우어(Peter Lauer) 등 현역 업계 전문가들도 교수진으로 활동 중이다.
등록금은 애리조나 거주자에게는 약 $12,000, 타주 학생에게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39,000이며,
전체 학생의 약 94%가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University of Arizona는 실무 중심 교수진, 뛰어난 졸업생 네트워크, 합리적 학비, 다양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 학교이다.
10. 마이애미 대학교 (University of Miami)
학교가 사우스비치(South Beach)의 화려함에서 단 20분 거리에 있다고 해서, “Miami Vice” 캐릭터처럼 파스텔 수트를 입거나 “CSI: Miami”의 데이비드 카루소처럼 선글라스를 멋지게 벗어야만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이애미 대학교는 이 도시가 가진 다채로운 풍경과 인구 구성을 핵심 매력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이 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탄탄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최근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MFA 과정, TV 시나리오 작법 트랙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잇달아 개설했다. 또한, 학생 대 교수 비율이 6:1에 불과할 만큼 개별화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상위 학교들과 견줄 만한 첨단 시설과 대학 전체의 자원을 활용하는 학제 간 융합 학습 환경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산업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교육 과정도 진화 중이며, 최근에는 트랜스미디어(transmedia) 모듈을 도입하여 플랫폼 간 일관된 내러티브를 구축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재정적으로도, 전체 학생의 85%가 장학금 또는 지원금을 받으며, 평균 지원금은 연간 등록금 $61,000의 절반 수준이다. University of Miami는 다양성과 도시적 감성, 혁신적인 커리큘럼이 강점인 영화 교육기관으로, 다큐멘터리, TV작법, 트랜스미디어 등 새로운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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