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양은 유년 시절부터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라 불리는 대치동에서 자랐다. B양의 집 근처인 은마아파트 주변에는 약 600여 개에 달하는 사설학원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다. 유독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대치동 엄마들은 잘 나가는 스타 강사와 학원은 물론 학원 근처의 밥집, 찻집, 아이들이 학원에서 공부하는 동안 부모들끼리 만나 교육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쉴 곳까지 전부 꿰고 있다. 하지만 B양의 어머니는 강사와 학원에 압력을 가하며 좌지우지할 수 있고 심지어 다른 학부형에게도 실력을 행사할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격인 학부모도 아니고, 남들이 뭐라 하든 개의치 않고 독특한 교육 철학을 가지고 소신껏 교육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었다. 그래서 남들 다 하는 수업을 받지 않으면 자녀들의 학업 상의 실패는 명확한 일이라 여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남들 뒤를 따라 다니느라 대치동에 사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다.
학원 밀집 지역인 대치동은 학원 시간이 시작되는 저녁 7시부터 밤중까지 활기를 띤다. 학원 시간 전 아이를 위한 저녁 상이 차려지고 아이가 학교에서 늦어지는 날이면 학원 실어 나르는 차 안에서 저녁을 해결해야 한다. 집안의 모든 스케줄은 자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남편의 저녁상은 차려 본 지 오래 됐다. 온 가족에게 제대로 된 저녁 상을 차려 주지 못했던 B양의 어머니는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대치동 교육에 대한 회의가 생기기 시작했다.
한편 초등학생 때부터 B양은 학교 스포츠 간판 스타였다. 반의 계주 선수였던 B양은 5학년 때부터는 학교의 육상 대표 선수가 됐다. 오빠가 테니스 레슨을 받을 때 먼 발치에서 코치 선생님의 지도 말씀을 듣고 처음 라켓을 잡았을 때 코치 선생님은 B양 때문에 우리나라 테니스의 위상이 높아 질 것이라는 아부의 멘트를 마구 날려 B양 어머니를 우쭐하게 만들기도 했다. B양은 같은 반 남자 친구들이 만든 야구와 축구팀에 가입하여, 홍일점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간혹 헛발을 날리는 남학생들을 주눅들게 만들었다. 그런데 중학교에 진학하자 함께 축구와 야구를 했던 아이들은 특목고 입시반에서 열공 모드에 돌입하여 정기적인 스포츠 모임을 가질 수가 없었다. 더구나 중학교 여학생이 야구나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아이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B양의 스포츠에 대한 갈증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B양 어머니의 대치동 교육에 대한 회의와 B양의 스포츠에 대한 열망이 조기 유학을 고려하게 만들었다. 필자는 비교적 보딩 스쿨보다는 저렴한 학비로 B양의 교육적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학교를 소개했다. 올 초, 아직 언어적인 역량이 미흡했고 부모와 떨어졌던 경험이 없었던 B양에게 본격적인 유학을 위한 전초전으로 Sequoia Camp Arizona를 소개했다. Sequoia Camp Arizona는 미국의 아리조나 주 피닉스의 명문 사립학교에서 1-3개월간 정규 수업을 진행하며 현지 미국 학부모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4월 한 달 동안 캠프 참가를 계획했던 B양은 Sequoia Camp Arizona 프로그램에 크게 만족하여 한 달을 연장했고 드디어 올 8월부터 정규 유학을 결심하여 8월 초 출발을 앞두고 있다.
B양은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에서 처음으로 Madonna Mounts 가족을 만났다. 영어가 익숙지 않았던 B양이 난생 처음으로 혼자 여행하게 되어 무척 긴장하고 있었는데 Madonna의 네 딸들은 B양에게 따뜻한 인사말을 건네며 환영해 주어 B양은 한결 안심이 되었다. 국제학생 코디네이터겸 입학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Carol Stines 선생님의 배려로 같은 또래의 여자 아이들이 있는 Madonna의 집에 배치된 것이었다. 긴 여정으로 몸살이 왔지만 Madonna는 Carol과 Sequoia에 B양의 상태에 대하여 매일 자세한 리포트를 해주어 B양의 부모를 안심시켰다. 또한 B양이 피아노 레슨을 원했을 때 피아노 연습을 위해 피아노를 내주며 피닉스에서 유명한 개인 레슨 교사를 구해 주기도 했다.
B양은 ESL 담당인 Magarita Llanes 선생님의 지도로 단독으로 영어 수업을 받았는데 Llanes 선생님은 B양을 위하여 맞춤형 커리큘럼을 고안하여 지도하였다. 다음은 B양을 위해 단독으로 진행된 ESL 프로그램이다.
Highlights of The First Week
1. Developing a routine
2. Writing sentences and a paragraph
3. Learning some conversation skills
4. Dictation exercises
5. Beginning her own vocabulary dictionary
6. Spelling
7. Grammar studies
8. Identifying “proof texts”
9. Introducing illustrator, Norman Rockwell
10. Beginning a binder for her materials completed
11. Going to the Arizona Capitol Museum
12. Learning about copper
13. Learning about the Pilgrims
14. Attending classes at Phoenix Christian with other students
15. Making friends
필자는 B양이 출발하기 전 B양의 언어 능력을 진단하기 위하여 SLEP (Secondary Level English Proficiency) Test를 실시했는데 당시 Scaled Score는 52점이었다. 그런데 B양이 귀국하여 다시 테스트할 결과 59점이었고 특히 B양의 Listening 시험 결과가 괄목하게 향상됐음을 알 수 있었다.
B양은 ESL 수업뿐 아니라 Pre-Algebra, Sewing, Band 그리고 PE수업을 들었다. 방과 후의 스포츠 프로그램은 B양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B양은 비록 짧은 기간 동안이었으나 Co-ed Soccer Team, JH A Team Basketball, Girls JH A Team Softball, Varsity Track and Field, Tennis 팀에서 활동했다. B양은 서울에 있을 때 피아노 레슨을 계속 받았었기 때문에 피아노 연주는 잘 할 수 있었으나 플롯은 처음 접해 본 악기였다. 그러나 음악 선생님이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여 개인 레슨을 해 준 덕분에 7학년들이 모두 참가하는 오케스트라에 참여할 수 있었다.
Madonna의 집에 홈스테이를 하면서 미국 친구 그리고 한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Arrowhead라는 영화 감상을 하고 밴드 공연 연습을 위해 미국 친구의 집에서 파자마 파티도 즐겼다. Slumber Party라고도 하는데 친구 집에 가서 하룻밤을 보내며 하루를 즐기는 10대 소녀들의 파티다. 이를 통해 미국 가정과 10대 소녀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고 미국 친구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B양이 피닉스에서 가진 귀중한 경험의 하나는 아리조나 지역을 여러 차례 여행하여 우리나라와 다른 자연 환경, 기후가 다르다는 점을 인식했고, 이런 다른 환경과 기후에 기인하여 사람들의 생활이 달라지고, 다른 문화를 향유하고, 다른 행동과 다른 사고 방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점이다. 매주 Madonna 가족들과 함께 Phoenix Capital Museum, Ranch, Orchard, Arizona Science Center, Desert Botanical Garden, Encanto Park를 방문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B양을 사로잡은 것은 대자연의 가장 장엄한 광경이라 일컬어 지는 Grand Canyon이었다. 일몰이 가까워 지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협곡의 색채와 그 그림자는 아직도 잊지 못할 광경이라고 말한다. 수억 년도 넘는 세월 동안 물과 공기는 한 시각도 쉬지 않고 변화를 계속하며 장엄한 천연의 조각물들을 지상의 각처에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지구의 역사의 장엄함과 아울러 사람들의 왜소함을 느꼈고 이런 장광을 부모님과 함께 보았으면 하는 생각에 잠겼었다고 한다. 몇 주 후에는 Jullie 선생님 가족과 Sedona를 여행했다. Julie 선생님은 Grand Canyon은 신이 만들었지만 신이 사는 곳은 Sedona라고 했다 한다. Sedona는 지구 상에서 가장 기가 센 곳으로 예민한 사람들은 남다른 기운을 느낀다는데 B양은 아무 것도 느끼지 못했다고 하면서 Sedona의 즐거운 추억을 회상했다.
Sequoia Camp Arizona
[개요]
지역: 미국 아리조나 주 피닉스
기간: 1-3개월 매월 초 참가 할 수 있고 기간 선택도 가능함
연령: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구성: 사립학교 정규수업 및 여름 캠프/ 방과후수업과 특별활동 / 주말투어 및 문화탐방
숙소: 현지 학생 가정 홈스테이
특전: 수료증
캠프 참가 전 레벨 테스트를 통해 영어 능력 진단과 평가
현지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
[특징]
- 아이비리그 합격생을 배출한 명문 사립학교에서의 정규수업 및 여름 캠프 참여
- 현지 학교 학생 가정의 홈스테이를 통한 영어 몰입 교육, 최상의 언어 습득 환경 제공
- 댄스, 스포츠, 합창, 뮤지컬, 연극, 밴드활동 등을 통한 영어 학습
- 미국인 친구 (Buddy)를 통한 실용 영어 체득
- 전문 코치로부터 골프, 축구, 야구, 농구, 배구, 수영, 테니스, 소프트볼, 육상 레슨
- 주말 여행: The Grand Canyon, Sedona, Rawhide, Wet’N’Wild, Arizona Diamondbacks, Phoenix Zoo, Capital Museum, Science Center, Arizona Biltmore, Heard Museum, Octane Raceway, Mystery Castle 등
[효과]
- 언어와 문화적 체험을 통한 유연한 사고력 형성 및 글로벌 리더로서의 성장
- 스쿨링 및 캠프 참가 전후를 비교하여 영어 능력 향상도 평가
- 영어 학습법 제안 및 학습 동기 부여
- 유학 성공 가능성을 판단 및 유학에의 동기 부여
- 중장기적 학습 계획안 및 커리어 패스 제시
[문의]
㈜ 세쿼이아 그룹
서울 강남구 도곡동 552-8 하티인터내셔널빌딩 6층
전화: 02-569-5433 / 이메일: info@seqgroup.com
www.seqgroup.com / www.goboardingschool.com
http://parkyounghee.tistory.com / http://blog.naver.com/ireneseu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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