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y Decision이나 Early Action 지원에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제 Early Decision의 방식으로 지원한 학생들의 합격자 발표는 거의 다 이루어졌습니다. 합격한 여러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Early Decision에 합격한 학생들은 대입 지원이 한 방에 다 끝난 것으로 대학 측과 이미 입학 계약을 마쳤을 겁니다. Early Decision에 합격한 학생들은 5월 Senior 졸업 때까지, 아니 9월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그야말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인생에서 가장 편안한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arly Decision에 합격 했다면 반드시 등록해야 합니다.

Early Decision에 합격한 학생들이 명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Early Decision에 합격 했다면 정시에 발표하는 더 좋은 학교나 맘에 드는 학교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는다 해도 이를 물리치고 Early Decision에 합격한 대학에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원서를 동시에 보냈던 다른 대학이 있고 이들 학교에서 합격 통지서를 동시에 받았더라도 학교에 연락하여 지원을 취소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Early Decision으로 합격한 학교로부터 입학 불허 통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지원을 취소하지 않는 경우 다른 학교의 결과를 들은 뒤 입학을 결정하겠다는 얄팍한 계산을 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Early Decision으로 합격 된 학교에서는 합격을 번복 합니다. 한편 고등학교의 카운슬러는 이 학생이 조기지원 관련 규칙을 지키지 않았음을 지원한 대학들에 보고해야 하는데 이것이 미국 대입 카운슬러 협회 (American College Counseling Association: ACCA)의 규칙입니다.

그러나 Early Action으로 지원한 학교에 합격이 되었다면 여전히 다른 대학에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또한 5월 1일까지 입학 여부를 결정할 시간적인 여유도 있습니다. 따라서 Early Action에 합격된 학교에 등록할 것인지 나중에 정시 모집에 합격 통보를 받는 대학에 입학할 것인지는 Early Action이나 Regular Decision이 발표되는 3,4월까지 기다려도 무방합니다.

 

한편 Early Action 이나 Early Decision으로 지원한 학교로부터 불합격(denied) 됐으면 그 학교에 신입생으로 다시 지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다른 대학에서 1~2년을 마친 후 편입할 수 있습니다. (Transfer Student)

 

Early Decision에서 Deferral을 받았을 때 합격 통보를 받기란 꽤 어렵습니다.

Early Decision 과정에서는 합격 (Acceptance), 불합격 (Denial) 이외에 유보(Deferral)라는 통보를 주기도 합니다. 이는 정시 지원 (Regular Decision) 학생들을 사정할 때 다시 한 번 더 평가해 보겠다는 뜻입니다. 조기 지원한 학생들을 두 번째 평가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12월 말이나 1월 초가 되어야 시작하고 3월 중순까지 사정 작업을 하기도 하므로 이 시기에 사정 작업이 이루어 집니다.

 
이 때 유보 통보를 받은 학생에게는 12학년의 1학기 성적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 번째 심사에는 조기 지원 이후에 받은 성적표나 상장 혹은 특별 활동 기록, 선생님의 추천서 등이 있으면 도움이 되는데, 추가 기록이나 추천서는 2월 1일까지는 보내야 사정 활동에 반영 됩니다.

조기 지원서를 보내고 난 이후 눈에 띄게 훌륭한 새로운 과업을 통해 훌륭한 Performance를 보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적이 엄청나게 향상되었다든가, 국가 차원 혹은 적어도 주 정부 차원에서의 경시 대회 등에서 상을 받았을 경우 이는 충분히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행운이 갑자기 올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상된 훌륭한 Performance를 보여 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어 그것이 재심사에서 크게 작용하지 않는 한 Early Decision에서 유보된 학생이 합격 통보를 받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따라서 Deferral 을 받은 학생들은 오매불망 목이 빠지게 두 번째 결과만 기다리지 말고 다른 학교에도 지원하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Early Decision은 합격이 쉬운 것으로 오해합니다.

현재 9학년 10학년 또는 11학년 학생이라면 위의 내용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12학년 가을에 대학에 지원서를 보낼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arly Decision의 합격율이 높다는 통계는 여기저기 눈에 띄기 때문에 Early Decision은 합격이 쉬운 것으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현상일 뿐 들여다 보면 반드시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기 지원하는 학생의 숫자는 정기 지원자보다 훨씬 적지만 대신 조기 지원학생들은 대부분이 학업 면에서 매우 뛰어나고 일찍부터 서둘러 지원을 준비해왔던 준비된 학생들이기 때문에 조기 지원자들간의 경쟁은 결코 만만치가 않음을 아셔야 합니다.

또한 Early Decision은 반드시 등록하겠다는 학교와의 계약이기 때문에 Early Decision 조건으로 지원할 때는미리 그 학교를 방문해보거나 인터뷰를 해 보고 정말 자신의 First-Choice인지를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대학 지원은 단순히 합격 할 수 있느냐 아니냐가 관건이 아니라 대학을 다니면서 대학 생활에 만족할 수 있고 좋은 성적으로 마쳐 다음 단계의 나의 인생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려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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