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대신 ACT 시험을 보는 것은 어떨까요?

혹시 ACT (American College Testing)를 봤다가 지원하는 대학들로부터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SAT 대신 ACT를 치러도 되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SAT 대신 ACT를 보아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전문가의 입장에서 오히려 왜 많은 한국 학생들이 ACT 시험을 치르지 않는 걸까 의아한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한국의 학원에서 SAT 시험 준비반만을 개설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중북부나 남부에 위치한 고등학교 특히 공립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SAT 보다 ACT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더 많고 뉴잉글랜드 지역이나 서부 지역의 학교 학생들은 SAT 시험을 많이 봅니다.

 

SAT 대신 ACT 시험을 치르면 안되는 걸까? 

SAT는 학교 교과과정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으나, ACT는 교과과목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에 각 학과목이 강한 학생들에게는 SAT 보다 ACT가 훨씬 유리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공부를 했거나 한국에서 유학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한국식 공부에 익숙한 학생들은 SAT보다 ACT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ACT 시험이 다소 생소하고, SAT시험을 한국의 수능 시험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SAT에 더 비중을 두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학업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학원에서 편의상 모두 SAT 만을 강조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SAT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마도 미국 대학의 입학사정관들 중에는 SAT 시험이 ACT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과목에 중접을 둔 ACT.. 한국 학생에게 더 유리할 수도

몇 년 전에 SAT시험 제도가 바뀐 이유나 올해 3월부터 성적 리포트 제도를 변경하게 된 것은 Collegeboard에서 점차 SAT보다 ACT을 치르는 미국 학생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SAT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ollegeboard에서 시험을 바꿨지만 아직도 UCLA 등 UC계통의 대학교에서는 SAT가 학생들의 입학사정에 정확한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견해가 강하고 ACT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ACT은 국가 공인 대입 시험.. 명문대에서는 SAT와 동일하게 평가돼
ACT는 국가공인 대학 입학 시험이며, 대부분의 명문대에서 SAT와 동일하게 평가합니다. 이 시험은 English, Math, Reading, Science, 그리고 Writing은 옵션으로 구성되며, 결과는 각 과목별 점수와 합계로 나옵니다.

학생들은 SAT와 ACT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아이비 리그를 비롯한 명문대학에서는 이 두 시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고, SAT 시험을 선택했을 때에는 2-3과목의 SAT Subject Test를 추가적으로 요구합니다. Brown University나 U. Penn에서는 ACT를 SAT Reasoning Test와 SAT Subject Tests의 대체 시험으로 여기기 때문에 ACT 시험을 봤을 경우 추가 시험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명문 대학에서는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ACT 혹은 SAT Reasoning Test 중에서 선택하고 이와 더불어 SAT Subject Tests를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학교마다 SAT 나 ACT 시험에서 요구하는 기준이 다르므로 지원하는 학교의 입시 요강을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에서는ACT와 SAT의 시험 결과 대조표를 이용하여 학력 비교
SAT 대신 ACT를 치르는 장점은 ACT가 광범위하게 교과과목 중심의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입시사정관들은 Subject Exams를 중시하며 학교수업에서 배운 내용에 근거한 시험에 비중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SAT에 비해서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어가 약한 한국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과목에 비중을 두는 ACT가 유리하다는 근거는 충분합니다. IVY League 입학 사무처에서는 SAT나 ACT 어떤 시험을 택했을지라도 공통으로 평가할 수 있는 대조표를 만들어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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