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육 허브로 도약하는 인천글로벌 캠퍼스 겐트대학교 (1)

우수한 생명공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벨기에 겐트대학교

필자는 인천 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벨기에의 Ghent University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2014년 9월 1일 Ghent University가 개교하기 전, 2013년 Advisor로 위촉받아, 한국 학생들에게 Ghent University를 알리는 일을 수행했었다. 당시에 Ghent는 너무 생소한 대학이어서 “겐트”라고 정확하게 발음하는 사람이 드물 정도였는데, 심지어 “Kent? 담배 이름이 아닌가?” 할 정도였다. 미국 대학에 비해 유럽의 대학 특히 학부는 거의 대부분 자국어로 가르치기 때문에 우리나라 학생들의 접근성이 떨어져서, 아마도 “너무 먼 당신”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10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Ghent는 괄목할 만한 성장과 발전이 이루어져서 감개무량하다. 개교 당시 IGC (인천 글로벌캠퍼스) 에는 인천 글로벌캠퍼스)에는 SUNY Korea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독자적인 캠퍼스가 설립되지 않았었다. 그래서 황량한 벌판에 IGC와 SUNY 건물만 덩그마니 서 있을 뿐이었다. 처음 학교를 찾아 가는데 GPS에 겐트대학교가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찾을 수 없다고 하여 아연실색했다. 그런데 길 찾기에 약한 나는 걱정하면서 송도에 진입했는데, 휑하게 뚫린 벌판에서 높이 서 있는 건물을 보고 단박에 찾아갈 수 있었다.

 

 

이랬던 IGC는 상전벽해가 되었다. 주위에 대학, 바이오단지, 수많은 아파트와 쇼핑몰이 건립되어 여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Ghent는 외면적인 지형만큼이나 커다란 내실의 성장을 가져왔다. Ghent를 위시한 IGC는 SUNY의 개교 10주년을 맞아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교육 허브로 도약을 추진한다. 인천 경제 자유구역청은 2022년 경영발전, 브랜드 인지도 강화, 캠퍼스 시설 활성화,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재정자립도 향상 등 5대 전략을 골자로 하는 종합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하여 더욱더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

 

Ghent University의 지난 성과와 발자취를 돌아보고 Ghent의 발전된 모습을 소개하고 Ghent가 추구하는 성장 방향, 선진교육의 확산과 인재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Ghent의 모습을 살펴보기로 한다. 블로그 지면을 통하여 수 차례에 걸쳐 Ghent의 여러 가지 모습을 꼼꼼히 살펴보기로 한다.

 

IGC가 설립된 후 국내 대학 대신 글로벌 환경에서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외국 대학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의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유학의 장점을 최대한 취하면서도 저렴한 학비로 유럽 대학, 벨기에 대학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Ghent University의 확장형 캠퍼스 (Extended Campus)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공동 캠퍼스와 기숙사에서 생활해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으며, 국내 학생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유학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비는 연간 약 2,000만 원가량으로 실제 유학을 가는 것보다 절반 이상은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Ghent룰 비롯한 IGC의 대학들은 일반적인 분교와 달리 입학사정 및 졸업, 학위 수여 등 모든 학사운영과 학칙을 홈 캠퍼스에서 직접 관리한다. 각 학교 교수진 역시 홈 캠퍼스에서 파견돼 전 과목을 영어로 수업한다. IGC에 있는 대학들은 외국 대학들의 확장 캠퍼스로, 현지 홈 캠퍼스와 같은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며 졸업할 때에는 홈 캠퍼스와 동일한 학위를 받는다. 학생 모집 및 입학사정은 모두 외국 대학 본교가 하고 있으며, 장학금 지원도 풍성해 우수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IGC는 전체 대지면적 약 29만 7,520㎡ (9만 평)에 학생 1만여 명이 공부할 수 있는 면적으로 현재 학생 5,00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최첨단 강의동, 2000여 명을 수용하는 대강당, 교수 아파트, 도서관, 학생회관,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재학생은 본교에서 1년 혹은 반년 간 수학하며 현지 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제공된다. 외국 대학 홈 캠퍼스 학생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고, 홈 캠퍼스 학생도 자유롭게 IGC에 와서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취업의 발판이 되는 인턴십 기회도 열려 있다. IGC 주변은 삼성 바이오로직스, 포스코건설, 롯데쇼핑, 셀트리온 등 국내 대기업, Green Climate Fund와 같은 국제기구, 다국적 입주 기업 및 R&D센터에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벨기에 Ghent 시에 위치한 Ghent University의 홈 캠퍼스는 1817년 벨기에 국립 종합대학으로 설립되어 11개의 단과대학에 230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재학생은 47,000명, 교직원은 15,000명으로 생명과학과 공학 분야가 강한 국립대학교로 학부는 네덜란드어, 석박사 과정은 영어로 수업한다.

Ghent University의 2020년 상하이 교통대학의 ARWU (Academic Rankings of World Universities) 대학 순위는 전 세계 66위, 식품과학기술 분야 9위, 생명공학 분야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US News & World Report에 의하면 세계 대학 전체 순위 85위, 동식물 과학 9위, 생명공학 34위다.

 

 

Ghent Universit의 동문으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인 정형외과 의사 출신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자크 로게가 있다. 생리학자로 1938년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코르네유 하이만스, 분자생물학자인 마크 반 몽테규, 벨기에 최초 우주비행사로 천체 물리학자인 디르크 프리모 우트, World Wide Web 개발자인 로버트 카일리 아우와 벨기에 전 총리였던 이브 르테름도 Ghent 출신이다.

 

 

 

수차례에 걸쳐 IGC의 Ghent University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해드릴 예정입니다. Ghent University에 대한 문의는 아래의 연락처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