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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일반

금융 위기는 Business School 탓?

by yhpark@seqgroup.com 2009. 3. 15.

우리나라의 경영대학원이나 경영학과에서는 학문으로서의 경영학을 가르치는데 반하여, 해외의 경영대학원(Business School)에서는 실제 기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경영실무를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경영 대학원에서는 실제 기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경영 실무를 다룸

MBA과정은 대학 졸업 후 보통 3-4년의 직장경력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선발 시 지원자의 직장 경력, GMAT / TOEFL 점수, Essay, GPA, 인터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작년에는 미국의 MBA 과정에 약 5,000명 정도의 한국인이 지원하여 약 400명 정도가 합격하여 미국 내 MBA 과정 학생의 국적별로는 한국이 미국, 인도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areer, GPA, GMAT, TOEFL, Essay, Interview 등을 종합평가

경영대학원에서는 기업가 정신 (Entrepreneurship)이야말로 사회의 원동력이 되는 것으로 민간 기업들은 변화의 첨단에 서있음을 인식하여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여 세상을 좀 더 나은 사회로 변화 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경영대학원에서는 CEO 육성을 교육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당연히 리더십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하지요.

 

미국의 경영대학원에서 1학년은 기초과목 (Core Course)를 듣고 2학년부터는 선택 과목 (Elective)를 들을 수 있는데, 기초과목이야 큰 변화가 없지만 선택과목은 실용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경제나 사회의 트렌드에 따라 “헤지펀드” 라든가 “인터넷 기반 마케팅” 과목처럼 학생들의 욕구와 시대적 요구를 읽어 커리큘럼에 추가합니다. 과거 70,80년대에 경영대학원에서는 재무, 마케팅, 회계 같은 경영 전반에 관한 전문 지식이라고 할 수 있는 Hard Skill을 강조했음에 반하여, 최근에는 리더십이나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시대적인 요구, 즉 Soft Skill를 강조하는 추세입니다.

 

Leadership과 Teamwork을 중요시하는 시대 요구가 반영된 커리큘럼

경영대학원에 입학한 학생들은 인종, 문화, 직장 경력 등을 다양하게 배합하여 팀을 조직하여 서로간의 협력을 통하여 과제를 수행하도록 합니다. 실제 사회는 이보다 더 많은 다양성과 복합성을 가지게 되므로 이를 훈련하는 과정이기도 한데 이런 훈련을 통하여 리더십과 협동심이 양성됩니다. 즉 캠퍼스에서의 세계화에 대한 체험은 글로벌 경영 시대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사 결정은 늘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과정이므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례를 던져주고 가상의 시나리오를 작성하게 하고 해답을 모색해 가는 과정을 통하여 의사 결정과 그에 대한 파급 효과에 대비하게 하는 교육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또한 MBA 과정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목으로 ‘윤리’에 대한 강의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훌륭한 CEO가 되기 위해서는 윤리, 도덕, 리더십, 노블레스 오블리쥬에 대한 기본 소양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금융 대란으로 말미암아 윤리 교육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때

특히 오늘날의 금융 위기는 근본적으로는 금융기관의 업무 실행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Business School에서 리스크 관리 교육과 윤리 의식의 부재 혹은 부족에 원인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Business School에서는 Case Study를 통해 수많은 기업의 성공과 실패 요인을 분석합니다. 어쩌면 이런 수업 방식이 학생들에게 과도한 자신감을 불어 일으켜서 자신의 능력이나 판단을 과신하면서 무리한 경영으로 이끌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의사 결정을 할 때 과도한 자신감을 경계하고 다양한 관점을 검토하고 반대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금융 대란을 계기로 Business School에서는 투자은행의 몰락이나 모기지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위기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법, 의사소통의 방법과 아울러 윤리 교육에 더 힘을 쏟아야 할 것 같습니다.

 

고액 연봉과 고속 승진을 보장하는 다양한 진로

그러나 이런 뼈아픈 자성과 자책에도 불구하고 MBA에 대한 지원자는 줄어들 것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취업 시즌이 되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 컨설팅 및 투자은행, 실리콘밸리 벤처회사,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등의 세계 각국 인사담당자들이 MBA 강의실을 찾기 때문입니다.

 

MBA 과정을 거친 졸업생들의 진로는 다양합니다. 졸업생들은 테크놀로지 분야, 투자은행 등 금융권, 글로벌 컨설팅기업, 헬스케어,· 바이오텍 관련, 소비재 산업, 부동산업계, 비영리 정부기관 등으로 다양하게 진출합니다. MBA 졸업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McKinsey & Company, Boston Consulting Group, Deloitte Consulting, 인터넷 벤처회사인 Google, Yahoo, MicroSoft 등입니다. 미국 내 상위 10위권 대학 MBA 졸업자의 평균 초봉은 $100,000 정도이고, MBA Ranking 1위를 달리고 있는 Wharton School의 졸업자는 보너스 포함하여 첫 해 $137,000에 이르는 연봉을 받습니다.

 

MBA 졸업생에게 올해는 최악의 해가 될 것

물론 올해의 사정은 다르겠지만요. 올해의 MBA 졸업생에게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Wall Street가 그들만의 천국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올해의 졸업생에게는 최악이겠지만 지금이 MBA를 공부하기에는 가장 좋은 시기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입학생이 졸업하는 2년 후에는 취업 시장이 호황 국면을 맞이할 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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