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문가의 손길이 자녀의 Career에 날개를 달아 드립니다.”
교육일반

대한민국의 현실과 Media Literacy 교육의 필요성

by yhpark@seqgroup.com 2024. 12. 27.

대한민국의 현실과 Media Literacy 교육의 필요성

 

나는 일 년에 서너 차례 외국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가한다. 예전에는 영어의 한계를 느꼈고, 나의 뒷 배경이 되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지금 같지 않았고, 앞선 나라들에 대한 한없는 부러움이 우리의 초라함을 도드라지게 만들었기 때문에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큰 스트레스였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돌아 가신 아버지의 애국심이라는 DNA를 물려 받은 나는 외국 학교의 교장 혹은 입학처장들을 만날 때 가슴이 웅대해짐을 느끼곤 했었다.

 

성형이 발달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국인들은 퍽 세련됐어.” 내가 생각해도 성형의 유무와 상관없이 내가 어렸을 때 한국인들의 촌스런 패션과 외모는 요즘 MZ세대들의 세련된 복장과 외모와는 분명 큰 차이가 있는 듯 하다. “한국 화장품이 너무 좋은데, 뭘 사야 좋을지 추천해줘.” 요즘 출시되는 한국의 화장품 종류는 너무 많아서 나도 이름을 모르겠는데, 아무튼 우수한 품질에 저렴한 상품임은 틀림없다. “Rose Bruno Mars가 부르는 APT는 우리 학교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떼창을 부르는데, 나도 춤을 배우고 싶을 정도야.” YouTube에서 볼 수 있는 APT Challenge의 매력에 빠져 나도 따라 배우고 싶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학습은 불가능하다. “내 생일에 우리 남편이 뉴욕의 정식당에 예약했는데, 내 생애 최상의 대접을 받은 기분이었어.” 오래 전 딸 덕분에 나도 그런 호사를 누린 적이 있어서 Michelin 3 Star는 그저 괜히 받은 게 아니지 하며 적극적으로 거들었다. “우리 엄마는 K-Drama Mania여서 내가 한국 회사와 일한다니까 너무 좋아하셔. 서울에 가면 유명한 Drama Location 성지에 가보라고 하셨어.” 그런데 안타깝게도 드라마를 보지 않는 나는 도무지 무슨 드라마이고, 그 드라마를 찍은 곳이 어디인지 상상할 수 없었다. “Oscar에서 여우조연상을 받고, BTS가 세계 Pop Chart를 석권하는 것을 보고 개인의 재능 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Entertainment BusinessSocial Media 등이 체계적으로 작동을 하는구나 하고 느꼈어.” 연예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나방 같이 달려드는 것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지만 어쨌든 이 세상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한국은 가벼운 문화를 선도해 가고 있는 중이라 어느 순간 순식간에 소멸될 수도 있지 않을까 했는데, 올해 Nobel 문학상을 받은 작가가 한국인이더라.” 너희 나라는 고작 200년 넘는 역사를 지녔지만, 한국은 5000년이 넘는 역사와 문화를 가졌으니 별별 Dynamic한 일들이 왜 없었겠니? 별별 일들은 겪으며 도전과 응전을 통해 쌓아온 자생력과 구심력은 쉽게 볼 것은 아니지. 그만큼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저력을 가진 나라라는 거야.

 

이런 자부심을 느끼던 나에게 12월 초 Miami 회의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들은 진심으로 우리나라를 걱정해 주면서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경제대국, 군사 대국인 대한민국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12 3일에 계엄령이 포고된 후 바로 떠난 출장이라 무모해 보이고, 허무하기까지 한 이 사건의 본질이 무엇이고 어떻게 전개되어 갈 것인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판단할 수 없었다. 정보의 제한도 있지만, 나의 정상적인 사고의 프로세스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어떻게 만들고 지켜 온 이 나라인데, 처음에 분노 같은 감정이, 다음에는 웬 뜬금포로 계엄을? 그럼 내란의 목적이 뭐지? 이석기의 내란과 윤석열의 내란은 어떻게 다르지?” 끊임없는 생각들이 불편하고 불안하게 만들었고, 심지어 몸이 아프기까지 했다.

 

한국에 돌아오니 언론과 미디어들은 장광설로 저주와 우려와 절망과, 성취에 대한 설렘과 온갖 기행적인 말들을 쏟아냈다. 지극히 정상적인 판단과 이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도 확증편향을 일으켜 터무니없는 쓰레기 같은 말을 쏟아내어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과거 권위 있다는 정론지들도 피할 것은 피하면서 알려서 교묘하게 줄타기를 하고, 극단의 양극을 치닫는 YouTube의 세계에 갇혀 편견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나는 이 참에 우리나라에 “Media Literacy”의 중요성을 환기시켜 어릴 때부터 이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하여, 초등학교부터 이와 같은 교육을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Media Literacy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며 평가하고 창작할 수 있는 능력으로 요즘의 우리나라에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한 교육이다. Media Literary는 뉴스, 광고, 영화, 인터넷 등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 매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소비하고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보의 분별력을 향상시켜 현상을 이해하고 판단하고 이용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필요한 교육이다. 그야말로 점점 더 차오르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우리에게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고 정보의 출처와 그 정보를 흘리는 의도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민국 미디어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일부 정보를 강조하여 특정한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제작되는 것을 수없이 목격하게 된다. 털 수북한 사람이 대한민국 국회에 나와 천연덕스럽게 조작된 거짓 발언을 서슴지 않고, 이런 사람에게 판을 깔아 주는 사람도 있고, 이런 발언을 철썩 같이 믿어 사회에 분노와 저주를 쏟아 내는 사람도 있다.

 

Media Literacy는 이러한 조작이나 편향을 인식하고, 더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Media Literacy 미디어 메시지를 해석하고 창조하는 능력을 키우므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 매우 중요한 자질로, 다양한 맥락에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데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통해 시민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미디어를 통해 정치적 사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에 기반하여 투표하거나 공공 정책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다른 문화와 관점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Media Literacy는 이러한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학교 및 지역사회 차원에서 Media Literacy 교육을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 늘 구호처럼 소모되는 말이지만,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워 주어야 한다. 일상에서 다양한 미디어 메시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출처의 미디어 콘텐츠에 노출되어 다양한 관점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Media Literacy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보 사회에서 정보를 올바르게 소비하고 생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참여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그 어떤 때보다 Media Literacy에 대한 교육이 시급한 상황이다.

 

 

 

㈜ 세쿼이아 그룹

02-569-5433 / soojin@seqgroup.com

www.seqgroup.com

parkyounghee.tistory.com

 

 

사업자 정보 표시
(주) 세쿼이아 그룹 | 박영희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58길 61 제일빌딩 4층 | 사업자 등록번호 : 120-86-89055 | TEL : 02-569-5433 | Mail : yhpark@seqgroup.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