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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일반

미국공인교육플래너와 직업윤리

by yhpark@seqgroup.com 2020. 2. 17.

미국공인교육플래너와 직업윤리

 

 

 

 

 

 

 

 

1.     미국 공인교육플래너

미국의 교육컨설턴트는 변호사, 의사, 회계사처럼 미국공인교육플래너협회 (American Institute of Certified Educational Planners)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치러 자격증을 받게 됩니다. AICEP (American Institute of Certified Educational Planners)는 1994년 콜로라도대학교 총장이었던 안토노프박사(Dr. Antonoff)에 의해 창설되었습니다. 최근에 들어 외국 학교에 유학하려는 미국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을 뿐 아니라, 까다로운 자격조건으로 진입장벽이 높아서 현재 미국 전역에 300명 정도 소수의 CEP만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압력단체로서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작년부터 외국인 교육컨설턴트에게도 AICEP의 문호를 개방하게 되었습니다.

 

AICEP에서는 미국의 교육컨설턴트협회인 IECA (Independent Educational Consultants Association)의 정회원으로 선발된 컨설턴트 중에서, 해당 분야 석사 학위 이상을 보유하고, 5년 이상 교육컨설팅 현장 경험을 갖고, 5인 이상의 총장 혹은 교장의 추천으로, 시험에 통과한 컨설턴트에게 자격을 부여합니다. 컨설턴트로서 교육상담, 강연, 패널토의, 출판, 기고, 재능기부, 봉사활동 (Pro-Bono)로서의 학교 지원 상담과 학교 탐방을 근거로 지원서를 작성하고, 자격 시험을 치르고, 면접을 통해 컨설턴트로서의 역량을 평가 받게 됩니다. CEP 지원에서 최종 선발까지 통상적으로 1년 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1.2차에 걸쳐 에세이 시험을 치르고, 3번 인터뷰를 했으며, 우리나라 고등교육 제도에 관한 리포트를 제출했습니다. 작성된 답안지는 5인의 사정위원 협의를 거쳐 최종 발표되는데, 지난 달 외국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CEP (Certified Educational Planner)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2.     미국에서 교육컨설턴트의 역할

우리나라에서도 교육컨설턴트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는데, 미국의 개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본 것처럼 학생이 원하는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사활을 거는데 반하여, 미국의 교육컨설턴트는 학생의 능력, 미래 전공적성, 니즈, 학생 개인 혹은 가정의 특수성에 적합한 최적의 학교를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그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한편 미국의 학교에서는 학교에 가장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하여, 많은 외국 유학생을 받아 들이기 위하여, 해당국의 학교나 학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할 때, 공인교육컨설턴트의 의견을 청취하고, 도움을 구합니다. 컨설턴트는 학교의 입장에 서서 학교의 건학이념, 교육철학에 입각하여, 학교 시스템에 적합한 최적의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학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대신하여 학교에 대한 홍보 활동을 하고, 학교를 소개하며, 지원 학생의 수속을 도와줍니다. 따라서 미국의 교육컨설턴트는 학생, 학부모, 학교의 가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생 개개인이 전부 다른 개성을 갖듯이, 미국의 사립학교도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사립학교들은 핵심교과과목의 교육은 동일하지만, 주정부 연방정부의 간섭이나 제약에서 벗어난 학교 나름의 독특한 교육과정과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학생을 배치시킨다면, 학생은 성공적으로 학업을 완수할 수 있고 학교는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학생과 학교의 입장에서 최적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학생에 대한 이해가 우선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심리인적성 검사를 통해 학생의 성격적 특성, 장단점, 학습 기술, 미래 적성과 흥미 관심을 찾아 내고, 학업역량과 언어능력을 평가하여 적합한 학교를 찾아 줍니다. 또한 컨설턴트는 학교에 대한 정보와 지식, 경험이 중요합니다. 학교는 지속적으로 변화 발전하기 때문에 학교에 방문하여 학교관계자와 소통하며, 학교의 특성, 교육적 가치, 교육과정, 특별활동, 특수교육, 진학지도, 학교 시설과 분위기 학교문화, 교사진 등을 살펴봄으로써 학교와 학생에 대한 이해를 높입니다. CEP의 자격조건에 적어도 75개 이상 학교 방문 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3.     교육플래너의 기본자세

교육이란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사람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교육자나 교육컨설턴트는 더 높은 윤리도덕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지녀야 합니다. 학교와 학생의 중개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신중한 직업 윤리가 요구됩니다. 교육플래너는 지식, 정보,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상담, 진학지도, 지원수속에 있어 유능해야 하고 학교에 대해 정통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학교를 방문하여 학교 교육과정, 교수진, 시설, 학교 상황에 대해 최신의 정보를 보유해야 합니다. 학생과 학부모를 존중하며, 학생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여 최적의 학교에 입학하도록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사정작업 과정에 부당한 거래를 제안하거나, 지원서류나 문서에 허위작성을 하거나 거짓을 말하지 않음으로써, 책임감, 정직성, 성실성을 가지고 컨설팅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CEP 자격이 주어질 때 직업윤리강령 (Principals of Good Practices)에 서명하고 도덕적인 컨설턴트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노라고 서약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IECA는 매년, AICEP는 5년마다 자격증을 갱신할 때 윤리강령에 서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4.     입시 비리

귤화위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회남의 귤을 회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입학사정관제는 미국의 제도를 이식한 것인데, 귤이었던 제도가 어느덧 탱자로 바뀐 것이 아닌가 합니다. 미국의 대학 입시는 학교 내신, 표준화시험, AP IB 등 난이도 높은 수업 이수, 특별활동, 재능, 특기,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포트폴리오, 인터뷰 등 다양한 요소와 함께, 내재적인 관점에서 사정 작업이 이루어져, 소위 균형 잡힌 전인격을 갖춘 학생 (Well-Rounded Student)을 선발하려고 노력합니다. 대학의 사명, 임무, 학생의 특성, 전공적성에 따라 위의 요소들의 적용 비율이 달라질 수 있지만, 각 요소들은 비교적 골고루 적용됩니다.

 

작년 중국계 학생이 명문 스탠퍼드대학교에 요트 특기생으로 입학했는데, 베이징에 사는 부모가 뉴포트비치 소재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에게 부정입학의 대가로 65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하여 미국 대학사회를 뒤흔든 초대형 입시비리가 적발되었습니다. 체육특기생은 입학사무처보다 해당 코치의 입김이 세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지만, 특기생이라 하더라도 학업성적이 우수해야 하고 기타 서류도 완벽해야 하는 것이지, 한 가지만 특출하다고 하여 선발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가지만 잘 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고 하면서, 학업 성적을 무시한 채, 강연, 세미나, 단기 연구과정, 리서치,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수상기록 만으로 스펙을 만들어서 합격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입학사정관제도는 마치 퍼즐 맞추기를 하듯이 성적, 인성, 특기, 재능, 열정, 잠재력, 리더십, 가정형편, 사회경제적 환경 등을 골고루 살펴 전인적인 사정작업을 통해 선발하게 됩니다.

 

원서를 제출할 때, 위에 입력한 정보들은 올바르고 거짓이 없다는 뜻으로 서명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지원자의 언급에 신뢰를 두고 사정작업을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학교 사회는 정직성을 가장 상위의 가치로 두어 학생, 학교와 교수는 돈독한 신뢰관계를 형성합니다. 남의 것을 훔치거나, 거짓을 말하지 않고, 컨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금과옥조로 여겨 위조, 컨닝, 표절을 심각한 범죄로 처벌합니다.

 

인턴 증명서, 표창장을 위조하고, 논문에 거짓으로 제1저자로 등재시켜 허위 원서를 제출하여 입학을 시키는 일은 없습니다. 작년의 Varsity Blues라는 입시 비리 스캔들을 통해서 신뢰관계에 큰 상처를 입은 대학들은 각종 과외활동에 대한 검증과 철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예일대학교에서는 전문적으로 기록을 검증하는 팀을 신설하여, 스포츠나 과외활동에서 리더십 리스트에 올린 학생에게 심도 있는 확인 작업과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5.     명예코드

조국 전 법무장관 부부는 지난 2016년 아들이 치른 조지 워싱턴 대학의 온라인 시험에서 두 차례 시험 답안을 작성해 아들에게 보냈고, 아들은 A학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학칙에 따르면 조국 부부의 아들은 부정행위를 한 것이 분명합니다. 조국 부부의 잘못으로 우리나라는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신뢰를 잃은 나라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체 미국 대학에서 공신력을 잃게 되었을 것이며, 미국 사회 전체로부터 믿음을 잃게 될 판입니다. 신뢰의 상실은 한국 학생들에게, 한국민들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조국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정직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어야 합니다. 정직한 국민, 건전한 사회가 되어야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학은 미국 사회를 이끌어 갈 국내 리더와 세계를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특히 인성 교육을 중요시합니다. 학생의 타고난 성격과 별개로, '정직한가' '성실한가' '남을 배려하는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가' '책임감이 있는가' 등을 대표적인 캐릭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성 교육을 위해 미국 대학에서는 명예규율·윤리수칙·윤리규정·명예체계라고도 불리는 명예코드(Honor Code)란 것을 중요시합니다. 명예규율의 준칙은 구성원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에 근거하여 정해지며, 구성원들 사이의 절대적인 신뢰를 필요로 합니다. 구성원이 명예규율을 위반할 경우 위반자의 윤리의식을 문제 삼을 뿐 아니라, 대학 커뮤니티의 존속을 위협한다고 간주해 강력한 처벌을 가합니다.



출처:

 https://parkyounghee.tistory.com/entry/조선일보-기고-미국-대학의-명예규율-위반한-조국-부부?category=235399

 

[조선일보 기고] 미국 대학의 '명예규율' 위반한 조국 부부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20/2020012003426.html [기고] 미국 대학의 '명예규율' 위반한 조국 부부 조국 전 법무장관 부부는 지난 2016년 아들이 치른 조지 워싱턴 대학의 온라인 시험..

parkyounghee.tistory.com

 

 

 

 

 

 

 

 


6.  직업윤리강령

미국의 보딩스쿨의 입학사정관과의 회의에서 한국의 유학원에서 작성한 서류에는 오류도 많고 허위사실도 많다고 하여 얼굴이 화끈거린 적이 있습니다. 전화를 통하여 인터뷰를 하는데, 영어 잘하는 학생이 대신해 준 경우도 있었다고 하여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학교에 제출하는 서류를 위조해도 아무렇지 않은 부도덕한 사회가 부끄럽습니다. 학생이 써야 할 자기소개서는 부모 혹은 컨설턴트가 대필하고 서류 내용에 거짓 정보를 입력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을 경험했던 학생들은 학교에서 숙제를 제출할 때 아무렇지도 않게 인터넷에서 인용부호나 출처 없이 베껴쓰거나 시험 시 커닝을 합니다. 우리사회가 특히 교육계에서 도덕윤리성에의 회귀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명예코드나 직업윤리강령을 작성하고 이를 철저하게 준수하고, 감시하는 기능이 강화된다면 점차 정직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컨설턴트라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자는 학생의 전 일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정직하게 일해야 하는 직업인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비리와 위선이 만연하고 있는 교육계에서 정직을 화두로 자성의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교육자, 교육컨설턴트들의 책임의식과 정직성 촉구하는 직업윤리에 대한 경종을 울렸으면 합니다.

 

교육컨설턴트에게 자격증을 주는 나라는 미국 밖에 없습니다. IECA는 외국인에게도 정회원 자격을 부여하는데, 저는 2006년부터 정회원으로 활동했습니다. CEP는 IECA 정회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CEP 지원 조건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컨설턴트들이 이와 같은 자격증에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의 컨설턴트 위상이 높아져 우리 나라 학생들의 외국 유학 길의 징검다리가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https://www.aicep.org/

 

American Institute of Certified Educational Planners

The CEP credential gives a school’s families the assurance that the college counselor assisting their students in finding the “best fit” college has the extensive knowledge, professionalism, and academic background to provide quality advice and effective s

www.aicep.org

https://www.iecaonline.com/

 

Welcome to IECA –

The process for finding the right school, college, or program for your child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decisions… Read More

www.iecaon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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