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들은 이제 곧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모든 학생들이 실수 없이 수능 시험을 잘 치러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해야겠지만, 수능 시험이 마음처럼 그렇게 쉬운 게 아니지요. 수능 시험에 실패한 고3학생이 대안으로 떠올릴 수 있는 것이 미국 대학으로의 유학입니다. 요즘은 취업이 어렵다 보니 대학교 재학 중 혹은 졸업 후 어학 연수를 1-2년쯤 다녀와야 하는 것이 정식 코스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국내 대학에 입학했다 하더라도 어학 연수나 졸업 후 외국 대학에 유학은 누구나 한 번쯤 고려해 보는 것이 되었기 때문에 수능에 실패한 학생이 있다면 꼭 국내 대학 입학을 위한 재수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현재 입학 가능한 외국 대학 입학의 대안을 찾아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학부 수준의 유학을 고민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를 가장 괴롭히는 점은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입학 자격 조건입니다. 특히 국내 수능 준비에 열중하고 있던 학생들에게 갑자기 어느 정도 이상의 TOEFL과 SAT 점수를 요구하는 것은 아예 지원을 거절하는 것과 같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지요. TOEFL 시험도 문제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미국 학생조차도 단기간에 고득점을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SAT 시험을 한국 학생이 준비 없이 시험을 본다는 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영어유치원, 영어 회화 학원, 보습 학원 등을 십 년 이상을 전전했다 할 지라도 토종 고등학생이 미국 학부의 수업을 따라 잡는다는 것 역시 무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유학을 고려할 경우 모색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길은 무엇일까요?
학부모들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한 정보의 부재이지만, 사실 정보가 부족한 것이 아니고, 관련 분야에 대한 경험 미숙으로 풍부한 자료를 찾아내지 못한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조금 더 전문적인 정보를 입수하면 유학원들에서 선전하고 있는 커뮤니티 컬리지를 통해 4년제 대학으로 전입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 직접 4년제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편입할 때 반드시 우수한 대학으로의 편입을 보장받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커뮤니티 컬리지를 선택하는 것보다 곧바로 4년제 대학에 신입생으로 입학할 수 있다면 이것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지요. 일반적으로 SAT 점수가 없으면 미국 대학에 지원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SAT 점수를 요구하지 않으면서 4년제의 여유로움과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확보된 전공, 거기에 더 나은 학교로 편입할 수 있는 기회까지 보장하는 미국 대학교들이 제법 상당수 있습니다. 즉 이런 학교를 선택할 경우 4년제 대학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학교를 졸업하고 더 나은 대학원에 진학하는 방법도 있고, 1년 혹은 2년을 마친 후 명성이 있는 명문대학으로의 편입을 고려해 볼 수도 있지요. 편입 시 커뮤니티 컬리지 보다 한 단계 높은 대학으로의 진입이 가능한 것은 두 말할 나위 없겠지요.
예를 들면 Bard College, Bates College, Bowdoin College, Drew University, Franklin and Marshall College, Mount Holyoke College, Oregon State University, University of Nevada 등은 SAT 점수를 요구하지 않으며, Texas A&M University의 Commerce, Corpus Christi, University of Oregon, Minnesota State University 등에서는 GPA가 우수할 경우 SAT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위에 예를 든 학교 중 Northern Arizona University는 2009년 가을 학기는 물론 현재 2009년 1월 학기 지원도 가능한 학교이기 때문에 수능 시험에 실패한 학생들이 고려할 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http://www.seqgroup.com
http://www.goboardingsch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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