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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쿼이아 그룹/유학관련

유학원 백태 (3) 과도한 고가의 컨설팅 경계해야

by yhpark@seqgroup.com 2010. 3. 6.

미국의 보딩 스쿨은 대부분 1월 말에 마감하여 3월10일 경을 전후하여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대개 학교에서는 한 달의 말미를 주고 4월10일 경까지 합격자에게는 등록 의사를, 대기자의 경우는 대기자 명단에 잔류 여부를 표시해 줄 것을 요구하지요.

합격생의 경우는 기쁜 마음으로 입학 여부를 표시하겠지만, 대기자의 경우는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기 때문에 기다림의 시간은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대기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생 중에 등록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합격의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지요. 모든 학교에 다 불합격되고 오직 한 학교에만 대기자에 포함되어 있어서 대기자 명단에서 탈출하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린다면 얼마나 초조하겠습니까?

 

주니어 보딩 스쿨을 졸업했지만 당장 입학할 학교가 없었던 L군

운 좋게 4월 달에 합격 통보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6월, 7월, 8월까지 감감 무소식일 때도 있습니다. 정말 피가 마르는 상황이지요. L군의 경우 5월 말 뉴햄프셔 주의 명문Junior Boarding School을 졸업했는데 6월 말까지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으니 L군의 절망이 얼마나 대단했겠습니까? 그의 어머니는 몸 져 누울 정도였습니다. L군은 학교를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진학할 학교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미 미국의 학교에는 합격자 발표가 끝나고 등록도 모두 마쳐 상황 종료였으니 말입니다. 미국 학교를 포기하고 한국의 외국인 학교라도 입학하고자 하여 외국인 학교에 문의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한국 국적의 L군은 외국에서의 거주 기간이 최소 5년 이상이어야 외국인 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었는데, 이런 조건을 만족할 수 없었던 L군은 국내 외국인 학교로의 U-Tern도 감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요즘은 외국 체류 기간이 3년으로 완화 조정되었습니다.)

 

L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입학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오로 유학원을 전전했습니다. 대부분의 유학원에서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습니다. 이미 종료된 상황에서 어찌 할 수 없었던 거지요. 반갑게도, S유학원에서는 너무나 뜻밖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S유학원장은 L군의 입학을 책임지겠다고 큰 소리를 쳤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아시지요? 지금 어떤 유학원에 의뢰하셔도 불가능합니다. 몇 주 지나면 9월인데, 9월이면 새 학기가 시작되지 않습니까? 지금 할 수 있는 학교는 아무 데도 없고, 지금 할 수 있는 유학원도 아무 데도 없습니다.

, 그렇겠지요.

“자, 그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글쎄요…”

저를 믿고 맡기시면 제가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내일 2000만원을 제 계좌로 입금시키시면 입학시키겠습니다.

? 어느 학교에요?

, 네. 그건 지금 당장 말씀 드릴 수가 없습니다. 입금 확인 되면 말씀 드리지요.

아니……!”

 

유학원장의 제안에 L군의 어머니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정말, L군을 이대로 둘 수는 없다. 아들의 입학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마음 먹지 않았던가?

다시 생각하니 S유학원장의 말을 어떻게 믿고 무턱대고 거금 2000만원을 입금한단 말이야? 아냐, 말도 안되지.

그래도 아들은 학교에 보내야 하는 게 아닌가? 이 자리에서 유학원을 차려 몇 년간 영업을 한 사람이고 한 업체의 대표인데 설마 도망이야 가겠어?

L군 어머니의 갈등은 끝이 없었고 하얗게 밤을 지샜습니다.

 

대담함 배팅을 한 S유학원장의 제안에 당혹스런 L군의 어머니

자초지종은 이랬습니다. S유학원장은 자신에게 의뢰한 학생 중에 W학교에 입학한 K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W학교는 Learning Difference 의 학생을 입학시키는 학교여서 우수한 학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Prep School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 학교였습니다. 지원했던 모든 학교에서 불합격 내지는 대기자였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K군은 W학교에 등록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운 좋게도 W학교 보다 조금 낫다는 다른 학교에서 합격 통지를 받게 되어 K군은 등록 예치금을 미련 없이 포기 하고 다른 학교로 진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유학원장은 이런 상황을 학교에 바로 알려야 했지만, 사실을 은닉한 채, L군과 같이 진퇴양난에 빠진 학생의 출현만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이런 사실이 경쟁 업체 등에 알려질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L군의 어머니에게는 입금되기 전까지는 학교 이름을 알려 줄 수 없다고 했던 것입니다. L군의 어머니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확신한 S유학원장의 대담한 배팅이었지요.

 

그러나 K학생의 입학을 허가했던 학교에서는 유학원장의 요구대로 L군의 입학을 받아들일까요? 정석대로 운영하는 제대로 된 보딩 스쿨이라면 이런 경우 L군을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학교에는 다름 대로 그 학교에서 원하는 학생이 따로 있습니다. 학교에서 원하는 학생상을 가진 L군이 아니라면 결코 L군을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혹시 재정적으로 어려워 상업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학교라면 L군을 받아 들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영업 상의 이익을 위해 건실한 학교 경영을 포기한 학교라면 이런 학교에 보낼 필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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