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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의 손길이 자녀의 Career에 날개를 달아 드립니다.”
교육일반/자녀교육

해외 주재원들의 자녀교육에 관하여 (4)

by yhpark@seqgroup.com 2021. 7. 5.

자녀의 학교 생활 및 관계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우리나라 학교에서 1등을 했다고 하여 유학 가서 1등을 할 수 있다고 할 수 없고, 1등은 고사하고 중하위권을 맴돌던 학생이 외국 학교에서도 그와 같으리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1등으로 부상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암기로 준비된 객관식의 중간고사 학기말고사를 반영하는 1차원적인 평가라면 외국에서는 주관식 평가에서의 시험 점수는 물론, 수업 참여도, 성실성, 과제 완성도, 발표력 등 학습활동이 종합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뜻밖에 외국 학교의 수업 방식을 터득한 학생은 우수한 성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받으며 정작 수업시간에는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 대신 얼마나 많은 문제를 기계적으로 정확하게 암기하여 빨리 푸느냐에 방점을 둔 우리나라 수업 시간과 달리, 원리를 이해한 후 다방면에까지 응용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를 푸는 외국의 수업 방식에 적응할 수 있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History 문제 역시 우리 학생들은 하일라이트 하면서 암기하기 여념이 없는데, HistoryStory인 셈입니다. Story는 이해하는 것이지 암기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요?

학습의 주체는 학생 자신입니다. 외국 학교에서는 Show & Tell, Science Fair, School Presentation, Independent Study와 같은 학업 관련 행사를 주관합니다. Science Fair에서는 학생이 흥미나 관심이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가설을 상정하여 실험을 실행하고 이에 도출된 결과물을 Presentation 자료로 만들어 학생이 직접 발표하게 됩니다. 학교 레벨에서 실시한 과학 행사는 교육구청, 주 전체, 국가 차원, 궁극적으로는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자웅을 겨룹니다. Team Project에서는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조사, 수집, 실험, 결과 분석 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수정, 보완해 가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협력하고 타협하는 방법을 통해 학문을 완성하고 공동체 의식을 다지게 됩니다.

 

10명 남짓 Small Size의 교실에서는 학생이 딴 짓을 하거나 정신줄을 놓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외국의 부모들은 작은 규모의 학교, 작은 규모의 수업을 선호합니다. 작은 클래스에서는 학생 하나하나가 관심을 받고 발표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고, 다른 학생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비판적인 생각을 통해 다른 학생과 타협하여 조화로운 생각을 정립할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정확하지 않은 영어라 할 지라도 자신의 답이 정확하다는 확신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발표하도록 하십시오. 정답이 아니더라도 옳다고 생각하면 발표하게 하세요. 다른 학생의 의견을 통해 정확한 답을 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해가 안 되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질문하고 발표하도록 하십시오, 질문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따라서 자녀가 이와 같은 외국 학교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다면 사교육으로 뺑뺑이를 돌려 공부란 하기 싫고 지겨운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공부의 즐거움을 알아가게 될 지도 모릅니다.

 

 

자녀의 현지 학교 생활

현지 교육을 이해하기 위해 생각해 봐야 할 점이 있을까요?

모든 나라의 Local School을 언급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학교, 영국학교, 현지의 국제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기 위해 몇 가지 예를 들어 보려고 합니다.

 

등 하교 길에 School Bus가 정차했다면, 인근의 모든 승용차는 Freeze의 자세로 정지해 있습니다. 스쿨버스 뒤 차뿐 아니라 반대편의 차들도 정차합니다. 혹시 버스에서 내려서 건너오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혹시라도 엉겁결에 정차한 스쿨버스를 추월했다면 Penalty를 받게 됩니다.

 

좀 똑똑하다는 학생이 있으면 Gifted & Talented 프로그램에 등록하라는 메시지를 받게 되는데, 이런 경우 내 아이만 받는 Offer가 아니므로 너무 흥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미국 학교의 분위기에 대한 반영이기도 하지만, 수월성 교육에 큰 의미를 두는 미국 학교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잘한다는 칭찬이 그저 사탕발림이 아니라, 아이에 대한 격려이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평가한다는 미국 교육의 기본 철학에 대한 표현입니다.

 

우리나라 시험은 중간고사, 학기말고사, 수능시험 한 번으로 평가되어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외국은 과제물을 더 내거나, 학급 참여도에서 Extra Credit을 받아 100점이 아닌 105점이 되기도 하고 SATACT 등의 대입 수학능력 시험도 여러 차례 시험 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이의 안전을 최상위 가치로 두는 서양에서는 아이들은 혼자 두게 해서는 안 됩니다. 가정에서 뿐 아니라 차 안에 혼자 두어도 안 됩니다. 방과 후에 집에 혼자 있는 아이들을 “Latchkey Kids”라고 부르는데, 대부분의 주에서 8세 이하 아동을 혼자 두지 못하게 하는 법률이 정해져 있어 방치된 아이를 발견했을 경우 CPS라고 부르는 Child Protective Services (아동보호국)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부모회 혹은 사친회라고 부르는 Parent-Teacher Association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학부모는 등교지도, 주차정리, 환경미화, 점심식사 지도 등 봉사활동을 하고 바자회를 열어 기금을 모아 학교 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학교 내 왕따 (Bullying), 약물중독 (Drug & Alcohol) 등의 학내 문제에 간여하고 학교의 규율과 규칙을 정비합니다. 한국에서 열성적으로 치맛바람을 일으키며 학교에 관심을 갖던 한국 학부모들은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여 PTA 활동에 소홀한데, 자녀가 학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유합니다.

 

이 밖에 심한 경쟁을 추구하지 않는다, 능력 별로 수업한다. 학교 규칙을 잘 지킨다, 교사의 권위를 인정한다, 다문화를 추구한다 하는 등의 특징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미국 등 서구의 교육은 각 국의 문화, 정서, 철학, 라이프스타일 등의 삶이 어울어져 만들어진 복합적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크게 보자면 다양성의 추구를 통해 능력 별 교육을 적용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녀들이 Teenager가 되는 13-14세가 되면 부모에 대한 비판의식이 생기게 되는데, 이 때 부모들은 자녀가 부모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믿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되기 위해 겪는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심리적 변화로 인해 자주 불안해지고, 매사에 민감해져 부모와의 갈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격동의 시절에 환경마저 다른 해외에서 사춘기를 보내야 할 경우 더 많은 관심과 지도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언어에 능통하지 못하고 외국 문화에 정통하지 못할 경우 더욱 더 부모와의 소통이 어렵다고 느끼며 친구에 의존하고 부모로부터 너무 많은 간섭을 받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외모에 신경을 쓰면 복장도 또래 아이들이 선호하는 Hot한 패션을 추구하게 되고, 스포츠팀에 가입하기를 원하며 공부만 하는 학생을 Nerd라 하며 Cool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친구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하고 게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자녀를 윽박지를 것이 아니라, 주말 등 일정한 시간을 정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성숙해 가는 아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서서히 행동 반경을 넓혀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자녀가 학업 성적이 우수할 때 학교나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Screening이나 Test를 통해 영재 판별을 해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학업 능력을 평가받으면, GT (Gifted & Talented)프로그램에 등록하거나 특수목적학교인 Magnet School에 전학시킬 수도 있습니다. 도전적인 환경에서 학업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 학업 수준이 높고, 학습기술, 시간관리 등으로 학업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학교 선생님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커네티커트 주의 보딩 스쿨에 다니던 S군은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표절의 문제에 휩쓸리게 되어 학교 규율 위원회에 회부되었습니다. 처음 한국에서 유학 온 S군은 한국 학교에서처럼 다른 한국 학생들과 수학 숙제를 함께 하고 같은 풀이를 숙제로 제출했습니다. 특히 S군의 주도 하에 문제를 풀었기 때문에 수학 선생님으로부터 표절에 관한 꾸중을 들었을 때는 전혀 이를 납득할 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 나라 학교 상황을 이해하시고 눈 감아 주시기로 했지만 S군은 억울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12학년이 되어 문학과 역사 통폐합 수업 시간에 내준 논문을 작성하면서 다시 표절의 문제가 불거져 나왔습니다. 시간에 쫓기면서 부주의했던 S군은 인용문에 출처를 기입해야 하는 부분을 간과하고 그냥 제출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으나 결과적으로 표절 검색 프로그램에서 적발되어 표절을 했다는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때 S군의 가이던스 카운슬러인 선생님이 S군을 변호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 표절은 함께 공부하여 같은 답이나 리포트를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용인되는 한국의 학교 문화에 익숙했기 때문이고, 두 번째 표절의 문제는 지정 S군의 나쁜 의도는 아니었고 단지 시간에 쫓겨 부주의하여 섬세하게 챙기지 못했던 S군의 단순한 실수였음을 말하며, 평소의 S군의 인간성과 학습에 관한 열정에 관하여 자세하게 설명을 하셨습니다. 표절에 관한 한 두 번째 과오였기 때문에 용서의 여지가 없이 정학의 조치가 취해져야 마땅했으나, R선생님의 변호로 인하여 정학이라는 극단의 조치는 면하고 보호 감찰 (Probation) 이라는 처벌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국제학교에서는 Guidance Counselor 제도를 둡니다. 이는 우리 나라의 담임 선생님에 해당하는 분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한 반의 삼십 명 정도의 학생을 한 선생님이 담당하시지만, 미국 학교에서는 가이던스 카운슬러가 5명 이내의 학생을 담당하게 됩니다.

 

학생의 학업 문제에서 개인적인 문제까지 상담을 통해 원활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Advisory Group Counselor를 주축으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일정한 과제를 수행하기도 하고, 특별한 행사를 함께 하기도 하며 유대 관계를 돈독하게 합니다. Counselor는 매 학기에 발송되는 성적표를 작성하고, 다음 학기에 수강할 과목을 선정해 주고, 성적이 떨어졌을 때 각 과목 선생님과 의논하며 학생의 성적 관리와 감독을 위해 노력합니다. 학생의 학교 생활에 대해 관찰하며 어려운 점을 함께 풀어 가고, 학생이 문제 행동을 일으켰을 때 보호자의 역할을 하고 부모와 학교와의 의사 소통이나 교류도 Counselor의 몫입니다.

 

그러므로 자녀의 성공적인 유학을 위해서는 Advisor와의 빈번한 교류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특히 사춘기의 남학생은 시시콜콜한 자신의 주변 이야기를 좀처럼 부모에게 풀어 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Counselor가 자녀의 성적표를 보내왔을 때 적절한 코멘트를 써서 보내고, 평상시에도 이메일을 통해 자녀의 학교 생활에 관해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해 수업을 마무리하는 계절이나 크리스마스에는 자녀를 위해 애쓰는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하는 정성이 담긴 감사 카드나 크리스마스 카드를 한 장 써보는 것을 권합니다.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부 Spoil된 선생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국제학교 선생님들은 부담을 느끼게 하는 고가의 선물은 사양합니다. 성의껏 준비해 보낸 선물이 거절된다면 이런 낭패가 없겠지요. 아이를 위해 애쓰는 선생님들에게 마음의 선물을 준비할 때는 다음과 같은 수준을 준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고가의 물품보다는 따뜻한 마음이 표현된 정성스럽게 쓴 손카드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외국 문물에 취약하고 언어에도 장애가 있는데 선생님의 정성과 가르침에 의해 학교에 잘 적응하게 되어 고맙다거나 아이가 홈시크에 걸려 학교 생활에 힘들어 했을 때 몸이 아팠을 때 정성껏 보살펴 주어서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를 마음을 다해서 표현한다면 이 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 이럴 때 단지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의 편지를 쓸 것이 아니라, 교장이나 학교 이사회, 학생 처장 등 관리직에 있는 사람에게 선생님의 헌신에 대하여 참조하는 편지를 보낸다면 선생님의 학교에서의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물질적인 선물보다 더 고맙고 귀하게 여길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부모들은 선생님들에게 선물할 때 $20, 30을 넘지 않는 마음이 담긴 선물을 하는데, 그런 정도 가격의 한국적 특성이 묻어 있는 물건이라든가,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이라면 좋을 것입니다. 혹은 현지에서 물건을 살 경우에는 스타벅스 상품권이라든가, 반스 앤 노블즈 등의 서점의 상품권 혹은 학교에서 필요한 문구류를 파는 가게의 상품권 등이 적합할 것입니다. 또한 자신만의 아이디어가 들어 있는 선물 바구니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아이디어도 있습니다. 혹시 특별한 물건이 필요하지 않는 선생님이라면 미국에서는 기부 문화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선생님과 관계된 특정 기관에 선생님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것입니다. 평소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신경을 쓰는 선생님이라면 American Cancer Society에 선생님의 이름으로 소액의 기부금을 내는 것이다. 이는 선생님을 위해서도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무척 가치 있는 일이라고 여겨지는 선진문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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