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App & UCAS 대학 지원 에세이 작성법
필자는 교육컨설턴트이다. 일반 유학원, 소위 Agent와 다른 점 중에 하나는 학생이 지원하는 대학 혹은 보딩스쿨에서 요구하는 지원 에세이에 대한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아주 오래 전에는 필자도 대학 지원 영어 에세이에 부담을 느껴서 Ivy League 졸업한 원어민한테 에세이 교정을 의뢰했었다. 그런데 아무리 Ivy League를 졸업한 원어민이라 하더라도 종종 필자의 마음에 흡족한 에세이가 산출되지 경우가 있었다. 원어민이 학생들과 에세이 작성을 위한 Brainstorming을 할 때 학생의 영어 능력의 한계로 학생이 원하는 바나 그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서 확실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문화적 차이로 학생이 의도하는 바를 원어민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으며, 완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원어민이라 할 지라도 무조건 영어 에세이를 잘 쓴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학생과 에세이 작업은 필자가 직접 담당하고 있다. 필자는 학생들과 에세이 작업을 하기 위해 세쿼이아 통합심리검사 (Sequoia Integrated Psychological Test)를 이용한다. 검사를 실시하여 학생 스스로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성격적 특성, 장점과 약점, 학습 스타일, 학습 기술은 물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이해, 흥미와 재능 적성에 대하여 탐구하여 “나는 누구인가?’ 라는 명제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한다. 영어든, 한국어든 자기소개서, Personal Essay, Personal Statement는 결국 자신에 대한 이해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글쓰기를 어려워한다. 특히 대학입학 지원서에 작성해야 하는 에세이에는 크게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더욱 더 망설이는 태도를 취하게 된다. 이런 자녀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원 마감은 점점 다가오는데, 결과가 도출되지 않기 때문에 답답해진 부모는 잔소리를 하게 되고, 자녀는 짜증을 내며, 지원서 작성하는 동안 부모와 자녀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지원 에세이를 앞에 두고 글쓰기를 더욱 어려워하는 것은 무엇을 써야 할지, 어떻게 조직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대학 지원을 앞 둔 부모는 물론 학교 숙제를 앞에 두고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자녀를 보고 있는 부모님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할지 감이 안 잡히고, 영어로 써야 하는 경우에는 부모들도 영어라는 막강한 적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기 때문에 더욱 더 난감 해진다.
글쓰기는 내가 가진 생각과 느낌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전하고자 하는 생각을 제대로 정리할 줄 모르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오늘은 글쓰기의 과정에 대해 정리하여 학생들의 글쓰기에 도움이 되고 글쓰기 지도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글쓰기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글의 목적과 주제를 정하는 것이다. 이 글을 왜 쓰려고 하는가, 독자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단계이다. 글 쓰는 이유는 여러가지일 것이다. 자기가 가진 지식이나 정보를 타인들에게 제공하려고 허가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기도 할 것이고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기 위해 글을 쓰기도 할 것이다. 때로는 언어 자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거나 재미와 감동을 전하려고도 한다. 한편 선생님이 숙제를 내 주었기 때문에 억지도 써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사로잡아 대학에 합격이라는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글쓰기 목적이 정해지면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중심 생각을 구체화해야 한다. 이것이 주제(Topic)이다. 글쓰기에서 궁극적이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주제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다.
다음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Brainstorming을 통해 머리 속에서 풀어내어 구체화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 내용들은 앞서 정한 주제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내용의 생성은 대개 필자의 머릿속에 있는 배경 지식이나 정보, 감정, 이야기를 바탕으로 풀어 내게 되지만 때로는 책, 신문, 잡지, 인터넷, 유튜브, 인터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좀더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여 활용하기도 한다.
글 쓸 내용들, 즉 주제와 소재가 선택되었으면 이것을 알기 쉽게, 논리적으로, 조직하고 배열한다. 이것을 구성이라고 한다. Storyboard를 만든다던가, Frame을 짠다고 할 수 있다. 글의 목적이나 주제에 따라 구성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역사 기술, 일기, 기행문의 기록과 같이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의 이동에 따라 구성하기도 하고, 설명문이나 논설문과 같이 주장을 하거나, 남을 설득하는 글에서는 서론, 본론, 결론 또는 기승전결 등의 논리적 관계로 구성하기도 한다. 구성은 우선 글쓰기 전에 개요를 작성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각 단계에 들어갈 중심 단어, 그 다음에는 중심 문장, 중심 내용을 먼저 정리하고, 나중에 차근차근 상세한 내용을 덧붙이는 식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비로서 글쓰기가 이루어지는 실행단계이다. 앞에서 만든 개요를 바탕으로 실제 글쓰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단어의 사용이 적절한가, 문법에 적합한 문장인가, 글의 쓰임이 적당한가 등에 유의하여 글을 작성해야 한다.
정확한 어휘를 골라 쓰고, 단문, 중문 등으로 다양한 문장을 활용하고 가능한한 이미 사용했던 단어의 사용을 자제하여 폭 넓은 어휘를 구사하게 되면 수준 높은 글쓰기가 완성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가끔 어려운 단어나 복잡한 문장을 쓰는 것이 훌륭한 글쓰기라고 여기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부모들이 좋은 글을 판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기소개 에세이에서 부모가 모르는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거나, 복잡하고 긴 문장을 쓰면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하여 이런 에세이 컨설팅에 말도 안 되는 엄청난 금액의 컨설팅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런데 엄청난 비용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입학이 되지 않는 수가 있는데, 불합격의 이유가 에세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엄청난 액수를 비용은 허공에 날리 것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을 정확하고 알기 쉽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글쓰기의 고수들은 쓸데없이 현학적인 단어를 사용하거나 복잡 난해한 문장을 사용하지 않는다. 가장 우스운 문장 중에 하나는 전체적인 어휘 수준이나 문장 구문은 중학교 수준인데, 한 두 군데, 대학원 논문에나 나올 것 같은 단어를 골라 씀으로써 전체적인 균형감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는데 “아, 이 단어 한영사전에서 골라 썼구나! 그런데 이 문장에는 아무리 봐도 적절하지 않네!”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글도 많이 보게 된다.
글쓰기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마지막 단계는 첨삭 교정이다. 첨삭은 전반적인 전체 글, 각 개별문단, 문장, 그리고 각각의 단어의 순서로 첨삭을 진행한다. 첨삭의 단계에서는 전체 숲을 보고 개별 나무를 보는 식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방향이 효율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각각의 어휘나 문장 부호 등 섬세한 부분을 고쳐 놨는데, 글 전체의 구성이 잘못되어 문장 전체를 송두리째 삭제하거나 완전 새로운 문장을 삽입하게 된다면 또 다시 교정의 수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첨삭 교정에서는 가장한 중요한 글쓰기의 주제가 명확하게 표현되어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이 충분히 표현되어 있는가, 소재는 주제를 뒷받침하는데 적절하게 사용되었는가, 작성한 내용들은 주제와 소재에 적절한 것으로 채워졌는가, 각 문단은 내용들이 논리적으로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고 있는가, 각 개별의 문장은 문법적으로 완벽하고 단어의 쓰임은 적절한가를 살펴본다. 첨삭 교정은 순서는 앞서 말한 글쓰기 순서대로 그대로 따르면 된다.
㈜ 세쿼이아 그룹에서는 미국의 Ivy League 대학을 비롯하여 미국의 명문 대학, 영국의 Oxbridge와 Russell Group 대학교 입학 지원 에세이 컨설팅을 지원합니다. 미국의 보딩스쿨이나 영국의 보딩스쿨에 지원할 때도 Personal Essay는 지원자 평가에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대학과 보딩스쿨 지원 에세이에 관련한 컨설팅이 필요한 학생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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