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문가의 손길이 자녀의 Career에 날개를 달아 드립니다.”
교육일반/자녀교육

“아빠! 나 힘들어.”

by yhpark@seqgroup.com 2009. 10. 15.

조용하던 식당 안에 K군 어머니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립니다. 깜짝 놀란 K군 어머니는 복도로 황급히 나가 미국 유학 중인 아들에게 전화를 겁니다. 매일 이 시간이면 으레 해야 하는 K군 어머니의 일상입니다. 매일 늦게 일어나 첫 수업을 빼먹기 일쑤였던 K군이 학교에서 경고를 받은 후, 어머니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International Wake-Up Call을 합니다.


부모 의존도가 강한 한국 학생들 

대기업 고위 간부인 S양의 아버지는 출근함과 동시에 딸에게서 걸려 온 국제전화를 받습니다. , 딸의 첫 마디는 아빠, 나 힘들어 입니다.


S양:      "
아빠, 오늘 History 시간이 있었는데, Mr. Smith는 왜 나한테만 집중적으로 질문을 하는지 몰라. 
            이게 차별인가?"

아버지:  " 녀석아, 선생님이 질문을 하시는 게 뭐가 차별이야?

S양:      "아냐, 그런 거 같지 않아. 다른 애들 앞에서 나를 창피 주려고 그러셨던 것 같아.

아버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라!"

S양       "아빠! 나, Mr. Smith 반 말고 Mr. Hyde 반으로 옮겨 달라고 하면 안될까? 
             아빠가 Dean of Academics 에게 얘기 좀 해 줘. 아빠는 영어가 쫌 되잖아... 응?

             아, 참! 다음 주까지 History Essay 써서 내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아빠, 나 힘들어."

 

아무리 응석을 부려도 아빠의 호응을 얻어 내지 못한 딸은 곧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했었나 봅니다. S양의 어머니는 오직 S양의 성적이 걱정입니다.

가뜩이나 힘들어 하는데. 반 좀 바꿔 달라고 전화 해 보세요. Mr. Smith가 우리 아이에게 편견을 가졌을 지도 모르는데. 그렇담, 성적 나쁘게 줄 게 뻔하잖아요.

 

한국의 많은 조기 유학생들은 이처럼 아주 사소한 어려움도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려고 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발육이 좋아서 덩치는 크지만, 생각은 덩치에 미치지 못하니 걱정이지요. 이른바 덩치만 큰 애기, Super Baby 들이지요. 과보호의 인큐베이터 안에서 세상 물정 모르고 커서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천방지축 애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유학생에게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고, 상당수의 한국 학생들에게 해당됩니다. 강남 지역 등 부모의 교육열이 강렬할수록 그 자녀들은 더욱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자녀가 Super Baby로 성장한 것은 부모의 책임입니다. Professional Manager, Road Manager, Helicopter Mom, Hockey Mom, Soccer Mom, 그들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걷지도 못하는 아기를 수영장과 Gym에 보내고, 한국어도 구사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칩니다. 학교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단편적인 지식만 주입시키고 시험 잘 보는 요령을 가르칩니다. 하물며 논술을 작성할 때에도 배경 지식을 설명하고 도입부는 이렇게 쓰고 본문에서는 이런 예시를 하고 결론은 여기에 도달하면 된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이것을 그대로 외워서 써내기 때문에 같은 구성에, 같은 논리에, 거의 같은 어휘를 사용한 논술문이 쉽게 눈에 띕니다. 대입 논술 시험 사정 작업할 때 비슷한 글이 하도 많아서 그들의 출신 학원을 구별해 낼 수 있을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TOEFL에서 작성해야 하는 Writing도 마찬가집니다. TOEFL의 Writing 주제는 Topic Pool에서 뽑아 낸 것이라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모범 답안이 될 만한 문장을 만들어 놓고 외우라고 강요하지요.

 

이렇게 떠먹여 주는, 아니 아예 씹은 것을 먹여 주는 공부를 한 학생들은 논리, 사고, 유추, 분석 능력이 망라되어 요구되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에는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과연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까

미국 사회에서 요구하는 교육은 어떤 건가요? 과연 한국에서처럼 과외와 학원에서의 주입식 교육으로 돌파할 수 있을까요? 땜질 하듯이 그때 그때 필요한 것을 단순히 암기해서 임기응변할 수 있는 교육으로 해결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기본이 필요합니다. 읽고 토론하고 쓰는 기본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교과서와 참고서 기타 다른 자료들을 함께 읽고, 클래스에서 내 생각을 발표하고, 다른 학생의 생각을 듣습니다. 나와 내 친구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비판적으로 사고합니다.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설득 당하도록 노력합니다. 판단을 통해 취사선택하고 타협하고 통합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실력은 테스트되어 그 학생에게 적합한 레벨로 올려져 능력이 극대화되도록 합니다.

 

기본이 안 되어 있고 자세가 갖추어져 있지 않고 의지조차 없는 한국의 Super Baby들이 과연 냉정한 미국의 교육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부모가 가지고 있는 교육에 관한 낡은 고정 관념을 타파해야 합니다. 물밀 듯이 밀려오는 세계화의 조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교육에 있어서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언제까지 주입식 교육에만 의지할 수 있을까요?   

http://www.seqgroup.com
http://www.goboardingschool.com

사업자 정보 표시
(주) 세쿼이아 그룹 | 박영희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58길 61 제일빌딩 4층 | 사업자 등록번호 : 120-86-89055 | TEL : 02-569-5433 | Mail : yhpark@seqgroup.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