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학교,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출처: www.studyabroad.unl.edu

 

미국에 유학할 때 교환 학생 유학을 제외하고 유학생은 원칙적으로 사립학교에 등록해야 하므로 조기 유학은 사립학교 유학을 전제로 합니다. 미국의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교포들도 거주지 인근 공립학교의 대안으로 사립학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California School District 의 발표에 의하면 Kindergarten에서 12학년까지 LA `County의 경우 10명 중 1명꼴로 사립학교에 재학중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조기유학은 사립학교 입학을 전제로 하므로 학교 선택이 아주 중요

미국의 사립학교의 학비는 일 년 $3,000 정도부터 $50,000 이상까지 그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미국은 시장의 기능이 적절하게 작동하여 상품이나 서비스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하는 자본주의 사회라 할 때, 학비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는 것에서 교육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나 질 또한 이에 상응하는 정도로 다양하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액수의 등록금을 받더라도 미국의 사립학교는 학교의 건학 이념이나 지역적 특색, 교육 철학 등에 따라 학교마다 개성적이고 특색 있고 다양한 내용의 교육을 제공합니다. 그러므로 자녀의 유학을 고려할 때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 자녀에게 적합한 사립학교를 어떻게 선택하는 게 좋은지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 자녀에 대한 학비로 어느 정도 지출이 가능한가

조기 유학을 계획할 때 조기 유학이란 단순히 1,2년의 학비를 지불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항목입니다. 학비에 대한 우선적인 고려가 학교 리스트를 가장 효율적으로 압축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보딩 스쿨은 일반적으로 일 년에 $30,000 이상, 경우에 따라서는 $50,000 이상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데이 스쿨은 $7,000 이상 $18,000 정도이지만, 학교에 따라 연간 등록금이 $20,000이 넘고 여기에 스포츠, 레슨비,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 각종 클럽 활동비까지 합치면 $30,000에 육박하거나 초과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학비를 알아볼 때는 등록금뿐 아니라 추가 항목이 무엇인지 자세히 조사해야 합니다. 보딩 스쿨의 경우 3-4일 간의 짧은 Break 동안 기숙사에 남아 있을 수 있는지 아니면 기숙사를 떠나야 하는 경우 학생이 기거할 곳이 있는지를 조사해야 합니다. 짧은 방학 기간에 가디언의 집에서 기거해야 하거나, 학생 스스로 여행 등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면 학교에 지불하는 학비 이외에 추가로 지출되는 경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경우 추가 예산이 어느 정도 소요되는지 살펴야 합니다.

사립학교는 공립학교에 비해 학부모의 학교 참여도를 크게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학부모가 PTA나 학부모 봉사 활동 등의 학교 활동에 어느 정도 참여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의무 사항도 미리 알아두어야 할 부분입니다. 학부모가 한국에 있어서 참여하지 못 할 경우 가디언 등이 참여해야 하고 이는 가디언에 대한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 데이 스쿨 혹은 보딩 스쿨, 어떤 유학의 형태를 선택할 것인가
어쩌면 학비에 대한 예산을 생각하기에 앞서 먼저 결정해야 할 부분일 것입니다. College Preparatory Program, 리더십 훈련을 위한 Military Program, 예술이나 스포츠 등 특기 활동 프로그램, Learning Difference 등의 특수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한 경우 특정 보딩 스쿨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디언의 유무나 Homestay 등의 필요에 따라 기숙사가 있는 보딩 스쿨이 데이 스쿨보다 훨씬 효과적이거나 비용의 면에서도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유학을 생각할 때는 단순히 유학원에서 권유하는 대로 관리형 유학이나 사립교환 학생의 형태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보딩 스쿨이라는 옵션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학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라

학교에 대한 평판만 믿어서는 곤란합니다. 특히 Brand Name만을 선택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더구나 옆 집 엄마의 추천이나 유학원의 권유 만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특정 유학원이나 미디어에 등장했던 학교 순위(Rankings)에 대한 맹신도 곤란합니다. 후보에 오른 학교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가능한 많이 수집해야 합니다.

 

학교의 위치, 학교의 규모, 학교의 교육 이념과 철학, 교사와 학생의 비율, 클래스 사이즈, 교직원들의 자질 및 학력 이나 경력, 학교의 특징적인 학업 및 특별 활동 프로그램, 학교 생활이나 대학 입시 카운슬링, 졸업생들의 진학 학교, 졸업생들의 SAT 등의 표준 학력 평가시험 점수 등은 반드시 조사해야 할 항목들입니다. 혹 AP나 IB 프로그램 등 대학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가입돼 있는지 고등학교인 경우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학점이 인정되는 학교인 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사립학교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교장(Headmaster) 혹은 입학사무처장 (Director of Admission)과 인터뷰 할 것을 권유합니다. 어떤 Vision이나 Mission을 가지고 운영되는 학교인지에 따라 제공되는 교육 프로그램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의 학습 능력 및 개성에 적합한 학교인가
학부모들이 가장 염두에 두지 않는 부분인 것 같아 가장 강조하고 싶은 항목입니다. 제 아무리 좋은 학교라 해도 자녀의 성격, 이상, 적성, 흥미, 관심에 맞지 않으면 좋은 학교일 수 없습니다. 학생의 학업 능력의 척도라 할 수 있는 학생의 SSAT나 ISEE 점수로 들어갈 수 있는 학교인 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학생의 학업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학교의 경우라면 향 후 대학 입시에도 악영향을 끼치므로 학교의 학업 수준만을 볼 것이 아니라 자녀의 학업 능력에 적합한 학교인지를 살펴 봐야 합니다. 특히 학생의 전공이나 미래의 커리어와 연관 지어 학생이 필요로 하는 학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 혹은 그 프로그램이 강한 학교인지를 찾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를 방문하라
어느 정도 지원할 후보 학교군이 정해졌다면 이번에는 학교에 전화하여 인터뷰 예약을 하고 학교를 방문해 보도록 합시다. 수업이 진행중인 주중의 하루를 이용하여 교실뿐 아니라 기숙사, 식당, 의무실, 체육관, 음악 미술관, 도서관, 학생회관 등의 다양한 학교 시설을 둘러 봐야 합니다. 특히 재학생들과의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표정이 밝은지, 학생들이 학교에 만족해 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교사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도 살펴야 하며 보딩 스쿨의 경우 얼마나 많은 교사들이 학교의 기숙사나 캠퍼스 내의 관사에 거주하는지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들의 라운지 시설, Fitness Center 등 학생의 여가시간을 즐길만한 충분한 공간과 시설이 있는 지도 알아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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