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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의 손길이 자녀의 Career에 날개를 달아 드립니다.”
교육일반/자녀교육

보딩 스쿨의 가장 큰 연례 행사, Parents’ Week

by yhpark@seqgroup.com 2008. 11. 10.

보딩 스쿨에서의 연중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는 뭐니 뭐니 해도 Parents’ Week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보딩 스쿨에서는 10월의 주말에 학부모들을 초청하여 Parents’ Week 행사를 가집니다. 다음은 뉴잉글랜드 소재 G 보딩 스쿨에서 올해 실시한 Parents’ Week 프로그램입니다.

 

Friday, October 17th

11:30-3:30            Registration - Tisch Family Library

3:30-6:00              Registration - Virginia Hamilton Solley Dining Hall

11:30-                  Opening of Parent Council Silent Auction - Hamilton Solley Dining Hall

11:30-1:00            Lunch available - Virginia Hamilton Solley Dining Hall

1:00-2:00              Music Recital - Emerson Performing Arts Center

1:00-2:00              Class visit for Block G

2:00-3:00              Class visit for Block D

3:00-5:00              Athletic practices (Parents are welcome)

3:30-5:30              College Admissions Overview – Emerson Performing Arts Center

5:30                     Parent Council Auction Reception -Virginia Hamilton Solley Dining Hall

7:00                     Parent Council Auction and Dinner -Virginia Hamilton Solley Dining Hall

8:00                     “Ultimate variety show” for students - Emerson Performing Arts Center

 

Saturday, October 18th

8:00-11:00            Coffee / Registration - Ogden D. Miller Athletic Center

School                Ring Ordering Available -Ogden D. Miller Athletic Center

8:00-11:00            Parent / Teacher / Student Conferences -Ogden D. Miller Athletic Center

College Counselor Available for Parents of Seniors

10:30-1:30            Lunch - Virginia Hamilton Solley Dining Hall

2:00                     Girls’ Varsity Soccer at Wilbraham

2:00                     Girls’ Varsity Field Hockey at Wilbraham

2:00                     Cross Country at Pomfret

2:00                     Highlander Soccer vs. Brunswick

2:30                     Varsity Football at Westminster

2:30                     Boys’ Varsity Soccer at Trinity Pawling

Sat. & Sun. Crew at Head of the Charles, Boston, MA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듯이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수업 시간에 참여하여 수업 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자녀의 수업 태도를 가늠해 보며 선생님과 상담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음악 미술 무용드라마 발표회에 참석하여 평소 자녀들의 갈고 닦은 기량을 감상합니다. 학부모 회의에 참여하여 학교의 전반적인 현황이나 건의 사항을 토의합니다. 학교에서는 비젼을 제시하며 학부모들에게 학교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줄 것을 요청하고 기부금을 독려합니다. 점심과 저녁은 교장 선생님이나 Guidance Counselor가 주최하는 리셉션이 있고, 때로는 International Parents를 위한 Dinner가 마련되기도 합니다.

 

Parents’ Week 전에 발행한 가을 학기 Mid Term 성적표에 의거하여 학생의 학업 진단을 하고 학과목 선생님과의 면담 시간이 주어집니다. 또한 11, 12학년 학부형을 소집하여 칼리지 카운슬러가 대학 진학 설명회와 함께 진학 상담을 합니다.

뉴잉글랜드의 보딩 스쿨에서는 스포츠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다른 학교와의 운동 경기는 Parents’ Week 때에도 하이라이트를 이루게 됩니다. 어웨이 경기가 이루어질 때는 부모와 함께 1-2시간 거리를 이동하여 부모들은 자녀를 자녀의 학교를 열렬하게 응원합니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하여 부모도 자녀의 학교에 대한 애정이 강렬해집니다.

 

위의 학교에서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Auction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9월에 학기가 시작되면 학부모들은 Auction에 기부할 물건과 용역을 모집합니다. 이 학교의 Auction에서 재미있는 점은 단순히 기부한 물건만이 아니라 Service까지 경매에 부친다는 겁니다.

기부하는 서비스 부문에는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보딩 스쿨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 병원이나 쇼핑 등 개인적인 용무를 봐야 할 때 대중교통 편이 없기 때문에 택시 이용 시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고충을 이해하여 Boarder인 학생이 교통편이 필요할 때 차량을 제공하는 쿠폰이 경매에 등장합니다. Martha’s Vineyard 나 Puerto Rico의 Enchanted Isle of Vieques의 유원지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는 숙박권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학교 캠퍼스 안의 주차장은 이 학교에서 다른 학교와 운동 경기가 벌어질 때면 다른 학교 학부형들의 차까지 주차해야 하기 때문에 주차장은 늘 만원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내놓은 아이템은 학부모를 위한 주차 공간을 마련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New York의 증권거래소의 임원인 학부형은 New York Stock Market의 Insider’s Tour를, 졸업생인 치과 의사는 치아미백 시술을 제안했습니다. 이 학교 졸업생으로 하원의원인 Mr. Peter Slone은 2009년 1월Obama 대통령 취임식 초청 티켓을 제공했습니다. 경매를 통해 모은 돈은 학교를 위한 발전 기금으로 사용됩니다. 다음 해 Parents’ Week에는 기금을 사용하여 건설됐거나 수리된 새로운 시설을 참관하게 됩니다.

 

학생들은Parents’ Week를 끝내고 부모와 함께 Long Weekend를 보내게 됩니다. 학생들은 한국에서 방문한 부모와 함께 오랜만에 여행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매년 아이들의 Parents’ Week에 참석했던 제 경험 상 Parents’ Week에 참석 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Parents’ Week때는 외국의 부모뿐 아니라 미국 부모들도 학교 근처의 호텔에 머물게 됩니다. 시골 동네의 호텔이니 미국에 도착하여 예약하면 되겠지 한다면 오산입니다. Parents’ Week나 졸업식 행사 등은 미리 미리 호텔 예약을 해 놓아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Parents’ Week에 교사와의 상담 시간을 예정해 놓습니다만, 주어진 시간에 한꺼번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면담을 하기 때문에 이 시간의 상담은 사실 상 수박 겉핥기 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 자녀의 적응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귀한 시간과 경비를 들여 방문하지만 의외로 형식적으로 행사가 진행된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모처럼만에 한국에서 날아가서 만난 교사와의 상담이 알차게 진행되려면 Parents’ Week 전이나 후를 이용하여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서 개별 면담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얼마나 학생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학생을 대하는 교사의 태도가 달라지는 곳이 미국 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적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일상을 매달 부모에게 보내기는 하지만, 영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방치해 두면 선생님도 학생에 관해 관심이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더군다나 외국에 있는 학부모로서는 모든 문제를 학교나 Guidance Counselor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주었으면 하지만 학생들의 사소한 문제까지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 것이 미국 학교입니다. 학교에 대하여 소송이 빈번한 것이 미국 사회이기 때문에 늘 학교에서는 학교의 책임과 의무를 명쾌하게 따지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Parents’ Week에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학교로부터 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누구와 상의해야 하는지, 발생된 문제를 학교에서는 어느 선까지 어떻게 해결하는지, 평상시 학생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자녀에 대한 선생님들의 평가는 어떤지, 자녀는 기숙사 생활이나 친구 등과의 문제는 없는지 등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Parents’ Week에 참가하는 또 다른 목적은 미국 부모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외국에 거주하기 때문에 좀처럼 미국의 학부형들과 교류할 기회가 없는데 Parents’ Week에 학교에서 주관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석하여 미국 학부형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두면 그들로부터 학교나 교육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우리 아이와 미국 친구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http://www.goboardingsch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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