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demic 이후 미국 UC 계열 대학의 입시제도의 변화 (1)

Pandemic 이후 미국 UC 계열 대학의 입시제도의 변화

필자는 이제껏 과거에 비해 비교적 번영한, 평화로운 시절을 살고 있다고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살아왔었다. c은 아주 옛날 유럽의 역병 페스트의 공습처럼 과학 발전이 덜 된 미개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과학과 정보 통신 기술이 발달한 21세기에 페스트에 버금가는 COVID-19을 경험하리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2년 가까이 계속되어 왔고, 향후 언제 종식될 지 모르는 Pandemic은 개인의 삶은 물론, 국가와 세계 전체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는 물론 교육의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교육 제도에 있어 부분적인 변화는 물론 이런 변화가 Post-Pandemic에는 새로운 제도로 고착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UC 계열 대학은 2025년까지 표준화 점수를 평가 항목에서 완전히 제외하겠다고 발표

많은 변화 중에 하나가 대학 입시의 제도적 변화이다. 명실상부 미국의 최우수 공립대학으로 우뚝 선 UC의 인기는 미국 학생뿐 아니라 한국 학생에게도 대단하다. 한국의 어린 학생들도 UCLA 정도는 인지하고 있고, 자랑스럽게 UC Berkeley, UCLA의 Sweatshirt를 입고 다니니까 말이다. Pandemic 이후의 UC의 입학사정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UC가 2025년까지 SAT와 ACT 점수를 지원자 평가 항목에서 완전히 제외하겠다고 발표하여 지원자들은 해당 정책이 처음으로 시행되는 올해 UC 계열 대학 입시를 크게 주목하고 있다. Pandemic 이후 SAT나, ACT 등 표준화 점수 제출에 대한 정책 변화 등 Post-Pandemic의 UC 계열 입학사정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2022-2023 학년도부터 2025-2026년 대입까지 UC캠퍼스가 SAT 및 ACT 점수를 지원자 평가 항목에서 제외하겠다는 발표가 이뤄진 후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객관적 척도가 되는 점수가 없어 어떻게 지원자를 평가하는지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고 있다. 상업적인 관점에서 학생들에게 SAT점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SAT 학원에서는 극구 부인하겠지만, 학생들이 입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SAT 점수, GPA 등은 입학사정제도 하에서는 일부분을 차지할 뿐, SAT 점수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UC가 지원자를 평가하는 항목은 그 외에도 다양하다. UC지원을 희망 또는 계획하고 있는 학생과 그들을 지원하는 학부모들이 UC의 대입이 Score에만 달려있지 않다는 것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불안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진짜로 SAT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지?” 의구심을 갖는다. 지난 해 UC 계열의 모든 대학에서는 SAT, ACT 등의 표준화 점수 제출을 지원자의 자발적 선택에 맡기는 Test-Optional Policy를 취했기 때문이다. 당국자는 표준화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사정 작업 상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했지만, 장학금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표준화 시험 점수 제출을 요청했었다.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

그러나 UC 계열 당국자의 발표에 의하면 올해 대학 지원을 준비하는 2022-2023 학년도 입시부터는 “찐” 표준화 시험을 필요 없다고 했다. SAT와 ACT 점수가 지원자 사정 평가 작업의 항목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다. 기존의 UC 계열의 입학 사정 평가 시 평가 항목은 모두 14개였는데, 표준화 시험 성적을 제외한 13개 항목으로 합격자를 선택하게 된다고 한다. UC 계열의 대학들은 공통의 UC 입학원서를 사용하지만 대학 별로 평가하는 기준은 각기 다르다. 따라서 필자의 의견은 SAT 등의 표준화 시험 대신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가 평가의 진정한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UC 계열의 공용원서를 살펴보면 Personal Insight Questions이라는 항목이 있다. 개인에 관련된 특정 사항을 언급하는 것인데, 아마도 많은 학생들이 Pandemic을 언급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이 감염되었거나 가족이 감염되어 학업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준 경우도 있었겠지만 과도하게 이를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한 학생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Personal Statement를 지도하는 필자의 생각에는 Pandemic의 직격탄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삶이 큰 변화를 겪지 않은 이상, 그렇고 그런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은 입학사정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Personal Essay를 작성할 때는 기본에 충실하여 자신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전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과연 대학에서 찾고 있는 인재상은 무엇일까?

단순히 GAP가 높고 SAT 성적이 높은 학생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SAT 학원에서는 SAT가 전부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표준화 시험을 준비시키는 학원의 생리상 어쩔 수 없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만, 확신하건대, SAT가 전부는 아닌 것이다. 고전적으로 말하자면, 대학은 학문과 사회적 영역에서 좋은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그것이 대학의 존립 의무이며 책임인 것이다. 따라서 그에 걸맞는 인재를 선택하여 교육하고 이들을 사회에 배출하여 Global Leader로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대학의 역할인 것이다. 대학 교육을 통해 Leader로 성장하여 진정한 Leadership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이 무한한 학생을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잠재적 가능성이 그저 SAT 시험 공부 열심히 해서 남보다 좋은 점수 만든 학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Global Leader로서의 잠재적 가능성은 과외활동을 통해, 봉사활동을 통해, 특별활동을 통해 어떤 열정과 의지와 인내심을 가지고 미래의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워왔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필자의 생각은 확고하다. SAT 시험 점수 10-50점 향상시키기 위해 여름방학 내내 SAT 학원에서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SAT Vocabulary 암기하고, 쪽집게 독해 문제 풀고, 기계적으로 문법 지식 익히는 것이 큰 도움이 될까 회의적이다.

 

따라서 SAT Prep 보다는 과외활동을 통해 어떤 열의와 의지를 가지고 이 활동에 임했고, 이것이 내 인생과 세계관에 어떤 영향을 미쳐 향후 어떤 사람이 되어 이 세상의 발전에 기여하겠는지를 생각해 보며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필요하다. 무분별한 과외활동의 백화점식 나열보다 한 두 가지 과외활동이라도 ‘나에게 왜 이 활동 중요한지를 에세이를 통해 설득력 있게 풀어낸 스토리를 더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대학에서 실행하고 있는 Holistic Admission의 종합적 입학사정제와 SAT 점수 항목 이외 평가 항목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세쿼이아 그룹의 박영희 대표는 Institutional Knowledge와 Professional Knowledge에 관한 두 번에 걸친 공인시험을 통해 외국인 최초로 미국의 공인교육플래너 (Certified Educational Planner www.aicep.org) 자격증을 획득했고, 2006년부터 IECA (Independent Educational Consultants Association), HECA (Higher Educational Consultants Associataion)과 NACAC (National Association for College Admission Counselors)의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각 협회에서 가장 최신의 대학 입학 정보와 자료를 입수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국제회의에 참가하여 네트워킹을 굳건히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세쿼이아 학생들은 박영희 대표의 입시에 대한 지식, 정보, 자료, 경험, 학교와의 네트워킹으로 대학입시 컨설팅에 큰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2022-2023학년도 대학 입시 컨설팅이 필요한 학생은 다음의 연락처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