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demic 발생 초기와 맞물려 미국의 2020-2021학년도 대학 입시가 실시되었다. 초기에 많은 교육 컨설턴트들은 Pandemic으로 경제적인 손실이 가져와서 많은 미국 부모들이 학비 지불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하여, Ivy League를 비롯한 동부에 위치한 사립대학교들의 지원율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합격률이 다소 상승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따라서 순차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주립대학에 지원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했는데, 이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작년 입시와 현재까지 Early Admission 발표에 따르면, 사립대학뿐 아니라 주립대학까지 모든 미국 대학의 지원율이 드라마틱하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합격률도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2022년 2월 말 2022년 가을학기 University of California 9개 캠퍼스 지원자 통계자료가 발표됐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미주 중앙일보를 인용한다. 2021 가을학기에는 210, 840명으로 사상 최대의 학생이 원서를 제출했다. 신입생 지원자 수는 2020 가을학기보다 3.5% 증가한 숫자라고 한다. 캘리포니아 거주 신입생 지원자 수는 작년 가을학기보다 3.3%, 2020년 가을학기보다는 17% 각각 증가했으니, 컨설턴트와 진학지도교사들의 예상은 완전 허를 찔렸다.
UC계열의 대학교에서 명문 대학으로 일컬어지며 가장 입학하기 어려운 학교로 지칭되는 Berkeley Campus가 지원 학생의 폭이 가장 많이 커졌다는 것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올해 입학 Berkeley 신입생은 15,372명 증가했다. UCLA는 10316, Irvine은 11,226, San Diego는 12, 866, Davis는 7,607, Santa Cruz는 4,158명의 지원자가 증가했다고 한다. 한눈에 보아도 작년, 재작년보다 UC 계열의 입학 경쟁률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할 필요도 없을 정도이다.
특히 UC Berkeley는 캘리포니아 대법원 판결에 의거하여 올해 가을학기부터 학부생의 정원을 강제적으로 약 2600여 명 이상 감축해야 한다. 감축한다는 점도 문제이지만, 캘리포니아 거주민 학생들은 5400여 명 증원하기 때문에 결국은 타주에서 진학하려는 학생과 국제학생들이 피해를 봐야 한다는 의미이다. 타주 학생과 국제학생은 8000명 줄어든 정원 하에서 서로서로 심화 경쟁에 돌입해야 한다는 뜻이 된다.
UC 계열의 대학들은 Test-Blind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SAT/ACT와 같은 표준화시험 성적을 제출하지 않게 되었다. Pandemic 상황에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향후 앞으로도 계속 표준화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기 때문에 UC 계열 대학 입학은 더욱더 어려워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올 가을학기 지원자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이 UC가 세계 최고 공립대라는 명성을 얻으면서 매년 지원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각계각층의 요구와 주정부 및 UC당국의 정책에 따라 캘리포니아 거주민 학생의 입학정원이 향후 몇 년 간 늘어나겠지만, 외국 학생의 입장에서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러면 엄청난 경쟁을 뚫을 수 있는 마법이 있을까?
GPA나 SAT에서 돋보이는 성적으로 표시할 수 없다면 다른 학생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의 특별활동에 도전하는 것이다. 음악, 미술, 스포츠, 봉사활동과 같은 활동은 누구나 어릴 때부터 해왔던 것이고 이런 분야의 활동을 제공하지 않는 학교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작성하는 논문 출판이나 인턴십은 시로 지원자를 돋보이게 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인턴십이란 자신에게 의미 있는 전공분야 혹은 직업의 세계에 입문하여 실질적인 현장 체험을 통해 적성을 탐색하여 과연 대학에서 이 분야의 전공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회사 혹은 단체에 기여하며 자신의 경험의 세계를 확장해 가는 과정이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인간적으로 성숙해지고 동시에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발견하는 데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자신의 전공 분야에 대한 동기 유발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의 지원 에세이를 작성하고 특별활동 리스트를 마련한다면 확실히 대학의 입학사정관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들의 인턴십 이력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학생의 인간적인 매력, 인간성, 리더십, 창의력 그리고 지역사회, 단체, 회사에 대한 헌신이다. 전공과 커리어에 대한 학생의 열정과 배움이다. 그중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활동의 종류가 대학교들의 사명이나 가치관, 혹은 학생의 전공 분야나 미래 커리어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지를 찾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대학이 보고자 하는 학생의 캐릭터나 성격, 전공 적성을 부각할 수 있는 인턴십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노출시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것이다.
㈜ 세쿼이아 그룹에서는 Virtual Internships Korea를 설립하여 비대면 인턴십 프로그램을 런칭했다. Virtual Internships은 취업을 위한 대학생 프로그램, 진학을 위한 고등학생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단순히 인턴을 원하는 학생과 회사를 연결시키는 Matching이 아니라, 커리어 코칭을 포함한 인턴 프로젝트를 위한 교육과정(Professional Development Curriculum)을 제공하고, Coordinator와 Facilitator가 소수의 인턴 그룹에 개입하여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게 된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3-4명의 그룹은 1-4달간 해당 회사에서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Host Company 혹은 NGO 등의 단체에서는 참가 인턴에 대한 평가 작업을 통해, Certificate를 수여하며, 학생의 요청 시에는 학교 혹은 지원 회사에 제시할 추천서도 제공한다.
대학생은 18개 영역에서 고등학생은 4개 분야의 각 나라의 9000여 개 회사와 네트워킹을 통해, 원하는 나라, 원하는 회사, 원하는 분야, 원하는 작업에 따라 인턴 배치가 이루어진다. 코치, 해당 회사 담당 직원, 동료 학생들과 영어로 소통하며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Online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작업하지만, 회사에서 주어진 실제 업무를 협업을 통해 실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COVID-19에 Omicron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외국의 회사에서 인턴십을 수행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데, 세쿼이아에서 마련한 인턴십 기회를 얻는다면, 고등학생에게는 대학 입학에 Head-Start 할 수 있는 기회를,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에게는 심한 경쟁이지만 Tie-Breaker의 귀중한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믿는다. In-Person Internship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Online Internship을 통해 세계 각국의 유명 회사에서 인턴을 할 수 있음은 Ivy League를 비롯 미국의 명문 대학교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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