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 연구소- 내 자식 보내고 싶은 세계 명문고 18 (2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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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 보내고 싶은 세계 명문고 18 (2탄)

 

강: Fame! I’m gonna live forever~ 영화 Fame 다 아시죠? 뉴욕의 예술학교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다룬 영화인데요,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학교가 바로 11위 학교입니다.

<내 자식 보내고 싶은 세계 명문고 18> 11위! 뉴욕 링컨센터에 위치한 라구아디아 예술고입니다.

알란파커 감독은 영화 페임에 배우들을 대신 실제적인 느낌을 위해 예술고 학생들을 캐스팅했다고 하고요, 사실 영화보다 OST가 더 유명합니다. 영화 페임은 아카데미상 주제가상과 음악상,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을 받았고요. 1982년 tv 시리즈로 리메이크되기도 하고 뮤지컬로도 각색됐습니다.

한국 재벌가에서는 ‘아들은 보스턴으로, 딸은 뉴욕으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고합니다. 경제학, 경영을 배우려면 보스턴만큼 좋은 곳이 없는데요, 하버드와 MIT가 위치해있고요, 하버드 MIT 가기가 너무 어렵다하면 차선책으로 매사추세츠 대학교, 보스턴 대학교도 있으니까 사업을 물려받을 2세들에게 아주 좋은 도시입니다. 딸들에게는 골치 아픈 경제학보다는 음악, 미술, 패션 등 실용적인 분야를 유학시키기 때문에 뉴욕만한 곳이 없습니다. 줄리아드, 맨하탄 음대, 파슨스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예술 교육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예술의 중심인 뉴욕. 바로 이곳에 걸맞게 세계 최고의 예고인 라구아디아가 있습니다.

라구아디아 예술고에서는 춤, 드라마, 미술, 보컬, 악기, 연극. 총 6개의 전공과목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매년 뮤지컬을 선보이는데요, 레미제라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헤어스프레이, 그리스, 미녀와 야수 등 수준급의 공연들을 선보인다고 하네요.

이 학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사진을 자랑하는데요, 뉴욕 필하모닉 혹은 NYC 오페라 등 단원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고요, 출석률이 96%, 졸업률이 93.2%일 정도로 예술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이 후끈후끈 불타오른다고 합니다. 댄스 전공 학생의 경우 대학진학을 하지 않고 곧바로 브로드웨이 극단에 서거나 에이전시 계약을 맺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고요,

동문으로는 제니퍼 애니스톤, 알파치노, 니키미나즈, 폴스탠리 한국인 동문으로는 배우 김윤진,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씨가 있다고 하네요. 졸업생의 95%가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는 물론 줄리어드, 쿠퍼유니온,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Professional Arts Boarding School, Idyllwild Arts Academy, Walnut Hill School for the Arts, Interlocken Arts Academy, Strong Arts Program, Beasant Hill School, Cambridge School of Weston, Maine Central Academy, The Masters School, San Domenico School, Stuart Hall School, Grier School 등의 4년제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강: 네 자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딸인 임동아양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조지워싱턴 대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온라인 시험의 답안을 대신 작성해줬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 해외에서는 이런 부정행위에 대해서 일찍이 고등학교에서부터 가르치나요?

 

 

박: 조원의 경우는 부모가 시험을 봐준 것이고, 정유라의 경우는 엄마가 말을 대신 타준 것이 아닌데 정유라는 중졸이 되었고, 이대 교수들은 곤혹을 치렀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이 부모가 개입했다는 의심만으로 기소하는 깜찍함 앞에서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정말, 유시민 이사장 본인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소신 발언이라면 정말 끔찍함 앞에서 할 말이 없습니다.

미국의 보딩 스쿨 아이비리그 대학은 일반 건전한 시민을 육성하는 곳이 아니고, 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 엘리트를, 세계를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일반학교보다 더 많은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강조하는 것이 인성교육입니다. 소위 Character-Building Education이다. 캐릭터라는 것은 학생의 타고난 성격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정직한가’ ‘성실한가’ ‘남을 배려하고 남에게 봉사할 수 있는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는 힘과 투지와 희망을 가지고 있는가' '여러 학생과 잘 어울릴 수 있는가' ‘의사소통하는 사회적 스킬, 소프트 스킬이있는가’ '여러 사람이 반대를 표하더라도 자신이 신념을 믿고 뜻을 굽히지 않고 No라 말할 수 있는가' '책임감이 있는가' ' 등이 대표적인 캐릭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인성교육을 위해 미국 학교에서는 Honor Code를 중요시 하는데 이를 명예규율, 윤리수칙, 윤리규정, 명예체계라고도 불립니다. 구성원의 도덕적 윤리의식이 중요합니다.

Honor Code 1799년 당시 Thomas Jefferson이 주지사로 있던 미국 버지니아주의 William & Mary College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제퍼슨은 William & Mary College가 명예규율을 통해 교수진과 학생이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학문의 장이 되길 바랐고, 교칙의 준수 뿐만 아니라 윤리성의 확보, 무감독시험을 시행하는 학교가 되길 장려했습니다.

일반적으로 Lie, Steal, Cheat와 같은 윤리적 준칙들을 이외에도 학문적 명예규율 (Academic Honor Code)이라고 하여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인용이나 표절 (Plagiarism) 또한 명예규율을 위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특히 시험 시간의 Cheating은 말 할 것도 없습니다.

미국의 사관학교는 일반적인 Honor Code에서 한 걸음 더 나간다. 도덕성의 엄격한 준수뿐 아니라, 명예규율에 대한 보고의 의무조항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사관학교 구성원 중 누군가가 명예규율을 위반하는 것을 목격하고도 정식으로 보고를 하지 않을 경우, 목격자도 명예규율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자질을 탐탁하지 못한 것으로 치부하고 온정주의가 만연한 사회이기 때문에 오히려 배신자라 생각하는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말을 용납하는 사회는 절대 선진국이 아니고, 선진국에 진입 할 수 없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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