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의 지원 어떻게 다를까요?

7학년부터 조기 유학하여 Cornell 대학교에 진학한 C군은 의과대학원에 뜻을 두고 대학에 입학해서부터 Medical School 지원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영주권 발급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C군의 부모는 Medical School 대신 Dental School이라도 지원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상담을 요청하셨습니다.

 

영주권 발급에 문제가 생긴 C군 의과대학에서 치과대학으로 눈을 돌려

Medical School과 Dental School의 학생 선발 기준은 근본적으로는 동일하다고 판단됩니다. 환자를 치료할 전문성과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므로 선발기준이 다를 리 없겠습니다. 그러나 Medical School에서 요구하는 표준화 시험인 MCAT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과 Dental School에서 요구하는 DAT (Dental Admission Test)은 시험 과목에서 차이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MCAT과 DAT의 시험 과목의 다른 점과 특성을 살펴 보겠습니다. MCAT과 DAT 시험에서 평가하는 영역은 공통적으로 언어 능력과 과학 과목에 대한 지식입니다. MCAT는 객관식 문제로 출제되는 표준화 시험으로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 작문 기술, 과학에 대한 개념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분석적인 독해 능력을 측정하는 Verbal Reasoning, 화학 물리 기본 개념과 추론, 데이터 해석 능력을 측정하는 Physical Sciences, 생물과 유기 화학의 기본 개념 능력을 측정하는 Biological Science, 비판적인 사고 능력과 작문 능력을 검증하는 Writing Sample의 4개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MCAT이나 DAT는 공통적으로 과학과 언어 영역 분야 시험

한편 DAT의 시험과목은 Biology, General Chemistry, Organic Chemistry 등의 과학에 관한 지식을 묻는 Survey of Natural Science, 영어 독해에 관한 Reading Comprehension, probability statistics algebra geometry, trigonometry 등의 수학적 지식을 묻는 Quantitative Reading과 공간 지각 분별력에 관한 시험인 Perceptual Ability Test가 있습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생물, 일반화학, 유기화학 및 영어독해는 의대 지망학생과 치대 지망학생 모두에게 적용이 되는 과목이고 이 공통과목들 외에 의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물리와 작문도 준비해야 하며 치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수학과 PAT를 준비해야 합니다.

MCAT은 Writing과 Physics 시험
일반적으로 MCAT이 DAT보다 어렵다고 하는 이유를 눈치 채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외국학생들에게는 어려운 Writing Section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MCAT을 더 어렵다고 느끼게 됩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한국 학생들이 쉽다고 여기는 수학 문제가 DAT 에는 포함되어 있고 MCAT에는 수학 시험을 치지 않습니다.

 

DAT는 수학과 공간 지각 능력 시험

즉 수학에서 두각을 보이는 한국 학생들이 Dental School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며 명문 치대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DAT의 수학 과목에서는 Probability and Statistics, Algebra, Geometry and Trigonometry 영역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PAT (Perceptual Ability Test)는 다소 생소한 분야이지만, 이 과목도 역시 수학적 추리능력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Critical Reading이나 Writing 보다는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치를 수 있는 시험입니다.

 

DAT 시험은 수학을 잘 하는 한국 학생에게 유리할 수 있어
물론 3차원의 도형을 이용한 공간 지각능력을 측정하는 이 과목이 절대 쉬운 과목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암기를 하여 해결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므로 이 PAT` 시험 때문에 고득점을 할 수 없었다는 학생이 있는 것으로 봐서 어느 하나 만만한 시험은 없습니다.  허나 일반적으로 PAT 과목은 수학 과목 특히 Geometry를 잘 하는 학생이라면 문안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MCAT은 일년에 약 25회 정도 시험 스케줄이 있습니다. 시험 치기 1년 전부터 다음 해 진행될 시험일정이 발표됩니다. 반면 DAT는 특정한 날짜에 국한될 필요 없이 학생이 원하는 날짜에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MCAT과 DAT 모두 Prometric Test Center라는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원하는 날짜에 시험을 보기 위한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2-3달 전에 미리 신청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표준화 시험이나 GPA보다 더 중요한 것은 봉사 정신
Medical School과 Dental School은 일부 시험과목이 다르지만 시험 진행은 거의 동일합니다. 또한 표준화 시험 이외에 Admission Interview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Medical School이나 Dental School 진학을 결심하고 있는 학생들이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진학을 위한 시험 공부 이외에 봉사활동 경력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의사나 치과의사는 모두 특별한 신념이 없으면 이루기 어려운 직업입니다. 즉 환자에 대한 특별한 사랑의 마음이 없으면 훌륭한 의사로 거듭 날 수가 없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남을 위해 일하는 봉사의 마음이 시험 공부보다 더 중요하고 이런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봉사 활동은 학점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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