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 컨설턴트 협회 (IECA: Independent Educational Consultants Association)

우리나라에서는 교육 컨설턴트 (Educational Consultant)라는 직업은 다소 생소합니다.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유학 상담을 하거나 유학 수속을 의뢰하는 것은 유학원의 상담원이나 유학원의 직원이기 때문입니다. 유학원과 교육컨설팅 회사에서는 유학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지만, 아주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학원에서는 서머 캠프나 언어 연수 등과 같이 대규모로 학생들을 모집하여 특정 학교에 소개하는 유학 알선 행위를 합니다. 학생들에게는 최소한의 수속료만 받거나 혹은 받지 않고, 학교나 단체로부터 학생들을 소개한 대가를 받게 됩니다. 즉 학비의 일정 부분을 리베이트 혹은 커미션으로 받게 됩니다.

 

그러나 교육 혹은 유학 컨설팅 회사에서는 학교로부터 받는 리베이트나 인센티브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원하는 학교에 학생을 입학시키기 위해 학교에서 원하는 학생의 수준으로 학생을 끌어 올리기 위하여 교육, 수험, 인성, 생활, 특별활동 등에 관하여 상담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학생이 학교 입학했다 하더라도 학교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일은 없고 학부모로부터 컨설팅 서비스비를 받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교육컨설턴트가 사립학교 특히 보딩 스쿨에서는 커다란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학생에게는 적절한 학교를 선정해주고, 입학한 후에 야기되는 여러 가지 교육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이를 풀어내는 역할을 해주며, 대학 입학을 위해서 학교의 대학입학 상담교사와 공동으로 학생의 대학 진학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한국 학생의 경우는 미국 학교에 대한 정보나 교육 제도, 학교 문화에 대하여 정통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수한 교육 컨설턴트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 학교의 입장에서 보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는 일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교육컨설턴트의 힘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더구나 미국의 학교에서는 한국의 교육 제도, 최근의 교육 경향, 교육 정보, 한국 학생의 성향 능력, 한국 학부모의 성향이나 이들의 목표 의식 등에 관하여 정통하기 못하기 때문에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교육 컨설턴트 협회 (IECA; Independent Educational Consultants Association)라는 기구가 1976에 창립되어 학교와 학생의 욕구를 이해하고 이를 중간에서 매개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미국 교육컨설턴트 협회의 정회원으로 몇 안 되는 한국인 정회원 중에 하나입니다.

 

IECA 정회원이 되려면 50회 이상의 보딩 스쿨 방문이 있어야 하고, 백  명 이상의 학생들을 상담하여 사립학교에 입학을 시킨 경험이 있어야 하며, 현지 사립학교나 보딩 스쿨의 교장이나 입학사무처장 5인 이상의 추천이 필요 합니다. ICEA에서 이런 조건을 갖춘 사람들을 평가하여 자격 부여 여부를 통보합니다. 이들은 1년에 수 차례씩 전 미국 컨설턴트 대회를 개최하여 교육 전반에 걸친 정보 교환을 하고 최신 교육 현황과 교육 문제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K-12학년까지 초 중 고등학생을 위한 컨설턴트도 있고, 주로 대학과 대학원 진학을 위한 상담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Learning Difference 등의 특수한 교육을 필요로 하거나 10대의 문제 학생을 위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IECA 홈페이지에서 Find a Consultant를 클릭하면 미국 각지와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육컨설턴트의 명단을 입수할 수 있습니다.  

http://www.iecaonline.com

http://www.seqgroup.com
http://www.goboardingscho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