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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일반

명문 보딩 스쿨 입학만 하면 미국 대학 진학 만사형통일까?

by yhpark@seqgroup.com 2008. 11. 9.

명문 보딩스쿨에 입학만 하면 아이비 리그 대학을 비롯 미국의 명문 대학교 입학이 만사형통일까? 이 질문은 우리 나라의 특목고에 입학만 하면 국내 명문 대학은 누워서 입학하는 거나 마찬가지일까라는 질문과 별로 다른 내용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성남에 위치한 외국인 학교에 다니던 K양은 늘 학교 성적이 우수했었고 SSAT와 TOEFL 점수도 아주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누구나 선망하는 뉴햄프셔 주의 P 보딩 스쿨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입학처장으로부터 합격의 편지를 손에 쥐던 날은 그야말로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지요.


명문 보딩스쿨 입학은 끝이 아닌 시작..  


그런데
K양의 어머니는 P학교 한국 부모 모임에 참가했다가 딸의 친구 어머니로부터 K양이 성적 때문에 Guidance Counselor와 상담을 하고 정기적으로 Psycho-Therapist로부터 상담을 받는다는 충격적인 말을 전해 듣고 딸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딸이 직접 자신에게 얘기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가라는 생각이 마음을 몹시 심하게 짓눌렀고, 딸이 아닌 친구 어머니에게 전해 들은 것에서 자존심마저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누구나 입학하고 싶어하는 선망의 대상이 되는 학교였지만 K양이 그 학교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전학이라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고민에 쌓였습니다.

 

K양은 공부에 대한 욕심이 많고 남에게 지는 것을 몹시 싫어하기 때문에 P 학교 입학 후, 외국인 학교 다닐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둬들일 수 없었던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입학 후 표정이 어두워지고 말수도 적어져서 K양의 Guidance Counselor는 Psycho-Therapist와의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한 K양은 엄마, 펑펑 놀아서 성적이 나오지 않는 거라면 차라리 속이 편할 꺼야. 죽어라 노력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니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야.라는 겁니다. 룸메이트인 미국 친구 M양은 Party Animal이라는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학교 안의 파티란 파티는 전부 참석하고 파티 준비는 물론, 파티를 위해 옷이며 장신구 등에 정신이 팔려 이를 준비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자신보다 늘 일찍 잠자리에 듦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학점은 따라 갈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M양이 영어 시간에 제출한 에세이와 비교할 때 자신은 다시 태어나도 그녀의 아이디어를 따라 갈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을 하고 나니 자신의 능력의 초라함에 좌절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마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국 학생을 비롯 다른 아시아 학생들도 상위 10%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다른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상위권 아이들은 자존심이 세고 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차마 다른 학교로 옮기지 못하는 거예요. 여기서 포기하고 다른 학교로 가는 것은 Loser잖아요. 부모님의 기대가 크시기 때문에 부모님에게도 속 시원하게 털어 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지요.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는 이들은 최대한의 자유가 주어지기 때문에 기숙사와 학교에서 학생의 사사건건 작은 일까지 100% 관리해주지 않습니다. Harkness Table이라는 독특한 교수법을 고수하고 있는 학교에서 토론 시간에 입을 다물고 있거나 자세를 비뚜름하게 엎드려 있다고 하여 누구 하나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지요.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지 않고 자신에 침잠하는 동양 학생에게 자율은 때로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S보딩 스쿨에 다니던 C군은 K양과 같은 상황이었는데 C군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C군은 거의 통제불능의 상태까지 갔었지요. C군의 부모는 C군의 환경의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 눈물을 머금고 최상의 보딩 스쿨이라고 간주되는 S학교를 나와 그 보다 훨씬 못한 C학교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최고의 명문 보딩 스쿨에만 보내면 부모의 몫이 끝나는 줄 알았고 명문 대학 입학은 떼어 논 당상으로 알았는데 정말 이럴 줄 몰랐어요. 아들의 전학을 못내 안타까워하는 C군 어머니의 말입니다.

 

C군의 어머니는 한국 학부모 모임에 갔다 오는 날은 더 마음이 심란했습니다. 한국 학생   누구는 어느 대학에 입학했고, 누구는 SAT 점수를 얼마를 받았고, Prize Night에 누구는 수학상을 받았고 등등의 정보를 입수하기 때문입니다. C군이 원래 과묵하기 때문에 시시콜콜한 다른 친구들의 얘기를 하지 않는 편이어서 아들에게 전혀 들을 수 없었던 내용을 학부모 모임에 가서 한꺼번에 접수하고 나면 여간 마음이 상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C군의 학교의 Guidance Counselor에게 C군의 학교 생활에 대해 문의하는 편지를 띄워 보지만 R선생님의 답장은 늘 이랬습니다. C군은 배려심이 강하고 다른 학생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 학교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너무 우수한 학생이 많을 뿐, C군의 학업에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R선생님의 이 메일을 읽으며 C군의 어머니는 이성적으로 그의 의견에 공감하지만, 학교에 적응을 잘 하고 배려심이 있고 학습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에 R선생님의 말에 이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C군의 성적으로는 아이비 리그 대학은 꿈도 못 꿀 일입니다. 더구나 죽기 살기로 노력하여 S학교에 입학을 했을 때는 아이비 리그 대학가 아닌 대학은 C군의 어머니의 사전 속에는 없는 이름들이었습니다. 아이비 리그 대학에 입학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들 인생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학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가 없었습니다. C군의 어머니는 자신의 속물적인 마음이 들킨 것 같아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지만, 아이비리그에 대한 희망이 멀어짐에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명문 학교에서 아이 스스로 해서 아이비 리그 대학에 척척 입학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그건 정말 꿈 같은 얘기지요. 명문 학교에서 모국어를 사용하는 천재 같은 외국 학생과 경쟁하여 그들을 이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C군의 어머니는 마음을 가라 앉히며 아이비 리그의 꿈을 접습니다.

 

명문 보딩 스쿨에서 아이비 리그 대학에 입학하는 비율은 25-30% 정도입니다. 명문 보딩 스쿨은 결코 명문 대학의 입학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명문 대학에 입학하려면 명문 보딩 스쿨에서 내신 관리에 힘쓰고 다양한 특별 활동 등을 해야 하는데 명문 학교에서 상위 10-20%를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조금 쉬운 학교에 가서 5-10% 에 드는 것에 비하면 엄청 힘이 드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적합한 학교에 가서 자신의 능력을 모두 발휘하며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 아이비 리그를 비롯 명문 대학에 한결 더 가깝게 가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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