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특성이 표현될 수 있는 지원 에세이

학생의 특성이 표현될 수 있는 지원 에세이

  

 

각 대학이나 보딩 스쿨마다 독특한 특징과 특색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고 학생 자신의 성향이 학교의 특색과 잘 맞아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앞 서 말한 바 있다. 입학사정관제에서 학생의 Personal Character는 학업 성적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인데, 학생의 특질은 지원 서류와 절차 중 세가지 즉 추천서, 인터뷰, 학생에세이 등에서 표현될 수 있다.

G군의 상담을 하면서 필자는 너무나 깜짝 놀랐다. G군의 지원 에세이는 G군이 쓴 것이 아니었다. G군의 부모는 전문 작가를 고용하여 G군의 Biography를 작성했고 또 다른 영문 전문 번역가가 이를 영문으로 작업한 것을 학교의 지원 에세이로 제출을 했다는 것이었다. 전문 작가와 번역가를 고용했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비용을 지불했을 텐데, 과연 G군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을까?

 

에세이

에세이는 허구로 가공된 이야기가 아니고 학생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글이기 때문에 에세이에 학생의 사고와 감정, 가치관이 얼마나 깊게 표출됐는지가 관건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에세이란 학생이 작성한 에세이를 가장 친한 친구가 읽었을 때 “그래, 이게 바로 너야!”라고 하며 박수칠 수 있을 때 가장 이상적인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에세이는 학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글

부모나 선생님 특히 에세이 작성 지도 선생님의 의견만이 반영되었다면 결코 좋은 에세이일 수 없다. 과연 전문 자서전 작가가 학생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을까? 전문 작가가 매끈하게 만들어 놓은 글을 전문 번역가가 번역해 놓았을 때 과연 학생의 모습이, 학생의 목소리가, 학생의 숨소리가 표현될 수 있었을까?

 

학생의 목소리가 배제된 에세이는 학생의 독특한 색깔을, 향기를, 소리를 삭제한 것이다. 이런 에세이는 노련한 입학사정관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없고 결코 감동시킬 수 없다.

명문 대학과 보딩 스쿨에서는 지원 에세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학생의 모습을 학생의 사고와 가치 체계를 에세이를 통해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입학사정관은 에세이를 통해 학생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런 특성이 자신의 학교와 잘 맞을 지를 판단하기 때문에 지원하는 학교에 적합한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에세이 컨설턴트란 미사어구를 난발하여 매끈한 글을 써내는 사람이 아니고 더군다나 학생의 에세이를 대필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 스스로 지원 에세이를 작성해야 하지만 이왕 에세이 컨설턴트를 선택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학생의 매력, 특장점에 대한 파악이 우선되어야

첫 째, 에세이 컨설턴트는 학생에 대하여 인간적 매력, 특점, 장점, 단점을 파악하고 이를 학생의 어떤 경험이나 사건과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학생과의 면담을 통하여 오랜 시간 세션을 함께 하며 학생의 특징을 찾아 낼 수 있어야 한다. 만약 학생의 특장점을 바로 찾아 낼 수 없다면 심리인적성 검사를 통하여 학생의 장점, 단점, 특징, 흥미, 적성, 관심도를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같은 심리검사에는 세쿼이아통합심리검사 (Sequoia Integrated Psychological Test)를 추천한다.

 

학생의 특질과 학교의 특색이 서로 잘 맞아야

둘 째, 에세이 컨설턴트는 학교의 특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아무리 학생의 특징을 파악했다 하더라도 이 학생이 어느 학교와 잘 Match될 수 있을 지 모른다면 학교에 적합한 에세이를 작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에세이에는 학생의 노력과 정성이 표출되어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에세이 한 편을 작성하여 이 학교 저 학교에 제출하는 것도 반대한다. 왜냐하면 각 학교 별 독특한 활동과 교육 체제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A학교에 적합한 에세이가 반드시 B학교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 상의 이유로 여러 편을 작성할 수 없다면 각기 학교의 특징을 파악하여 에세이에 첨가 삭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각 학교의 특색과 자신의 특징을 적절하게 조합, 배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작년 필자가 에세이를 지도한 학생은 Common Application에서의 Main Essay를 4편이나 작성했고 소위 Ivy League 학교에 합격했다. 합격의 영광을 누린 B군은 다양한 경험을 지원 학교 별로 나누어 학교의 특성에 맞게 각기 다른 에세이를 작성하여 제출했기 때문이다. B군이 에세이에 들인 노력과 시간은 여타 학생들의 몇 배나 되었고 이것이 입학사정관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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